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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소식

박병석 국회의장,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마치고 귀국

- 오스트리아 요청으로 팬데믹 이후 첫 대규모 국가 지도자급 회의 참석-
- 박 의장, 24개국 의회 지도자와 릴레이 양자 회담 갖고 의회 정상 외교 총력 -
- 외국 의장들의 요청에 즉석 회동도 이어지는 등 한국의 위상 재확인 -
- 폴란드 신공항과 원전참여 등 대규모 경제경제협력, 남북 평화와 한반도 비핵화, 코로나19 대응 등 실질적 외교 성과에 집중 -
- 박 의장, “대한민국, 국제사회 무대에서 선진국-개도국 잇는 가교 되겠다”영어연설 -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 의장의 이번 오스트리아 공식 방문은 오스트리아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박 의장은 5박 7일 간 빈에 머무르며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을 포함해 24개국의 의회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는 등 숨가쁜 의회 정상 외교를 펼쳤다.

세계국회의장회의는 국제의회연맹(IPU: Inter-Parliamentary Union)의 주최로 5년마다 열리는 의회 정상회의다. 이번에 열린 5차 회의는 예정대로라면 지난해에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늦춰 개최됐다. 5차 회의에는 IPU 회원국 179개국 가운데 115개국이 참여했다. 국회의장 80여명을 포함해 110명이 넘는 세계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열린 첫 대규모 국가 지도자급 회의다.

박 의장의 이번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 참석은 팬데믹 이후 국가 정상 간 회의가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국가 간 소통의 창구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팬데믹 이후 대한민국의 국제무대 위상이 높아진 만큼 회담장에는 박 의장에게 양자회담 요청이 이어졌다. 박 의장은 예정된 일정 외에도 이 같은 즉석 회담 요청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의회 정상 외교가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이는 행정부 외교와 의회 외교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일 때, 비로소 외교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박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릴레이 양자회담을 통해 박 의장은 각국 의장들과 △국가별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 협력 △남북평화 정착과 한반도 비핵화 △코로나19 공동 대응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과 회담을 통해선 정보통신기술(ICT)과 수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상호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토마슈 그로즈키 폴란드 상원의장과 회담에서는 폴란드 측 인사로부터 한국의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답변을 들었다.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의 회담을 통해선 양국의 경제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옴 비를라 인도 하원의장과는 방위산업과 소프트웨어 분야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벨기에 의장단과의 회담에선 코로나19 공동대응과 백신협력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또 한반도 주변 4강 중 하나인 러시아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과 만나 올해 12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제29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에 참석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의장은 오스트리아 반기문 센터의 국제행사를 위해 빈에 온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지난 8일 회동해 국제 외교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박 의장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한 호텔에서 동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박 의장은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150만 유로와 재외동포재단 후원금, 오스트리아 문화재청 지원금 등 약 170만 유로를 들여 한인문화회관을 건립한 사실은 오스트리아 교민사회의 높은 수준을 잘 보여준다”며 “여러분이 민간외교관이고 한국과 오스트리아를 잇는 가교이자 문화사절단으로 양국관계를 이어오는 큰 밑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6일 오스트리아 의회도서관에서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박 의장과 소보트카 하원의장은 회담에서 과학기술 선도국이자 유럽 문화·예술의 중심인 오스트리아와 정보통신기술(ICT)·수소산업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 증진과 문화·예술 및 청소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 의장은 “오스트리아의 기초과학·기술력이 한국의 상용화·산업화 능력과 접목될 수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 DNA(Digital-Network-AI), 전기차, 수소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과 소보트카 하원의장은 수교 130주년을 맞는 내년에 소보트카 의장이 한국을 방문해 양국 의회 간 협력의정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박 의장은 “나는 장소 등 조건 없는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했다”며 “미소 정상회담처럼 남북 국회회담도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장은 또한 “북한이 국제사회에 나오는 데 남북 동시 수교국인 오스트리아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기회가 되면 오스트리아가 우리 의사를 북한에 잘 전달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과 소보트카 의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양국 간 상호 지지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서로 감사를 표했고, 박 의장은 “인권이사회 이사국(2023∼2025년)에 한국이 입후보했다”면서 오스트리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한 시간 넘게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두 의장은 시종일관 ‘협력과 지원’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7일 오전 오스트리아센터에서 열린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 개회식에 참석했다.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은 축사에서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있는 대면 회의”라며 “대면 회의는 상호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하다”라고 이번 국제회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박병석 의장은 개회식 직후 마틴 춘공 IPU 사무총장과 별도로 면담시간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평화체제 구축에 IPU의 중재를 요청했다.

박 의장은 “북한이 비록 이번에 오지 못했지만 세계국회의장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한 IPU에 감사드린다”며 “나는 언제 어디서든 허심탄회하게 남북 국회회담을 할 것을 제안했다. 백신뿐 아니라 인도적 식량 지원 문제까지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마틴 춘공 총장은 “의장님의 평화 의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메시지가 있으면 나에게 전달해 달라. 의장님의 뜻을 북한에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개회식이 끝난 뒤 박 의장은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담에서 후에 의장이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양국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되길 희망한다”고 하자 박 의장은 적극 공감을 표했다.

후에 의장은 “베트남 총리가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해 격려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과 후에 의장은 양자 회담 후 별도로 비공개 회담을 갖고 외교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토마슈 그로즈키 폴란드 상원의장과도 회담을 열어 폴란드 신공항 건설과 원전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협의했고, 의회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호 의장 공식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의장은 “폴란드 신공항 건설에 인천공항공사가 전략적 자문사로 선정되었는데 한국 기업들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며 그로즈키 의장의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

또 “한국은 24개 원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아랍에미리트(UAE)에 4개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폴란드 원전 사업 참여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로즈키 의장은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 프랑스, 한국의 3파전”이라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의회 외교가 매우 중요하고, 기술적 문제와 안정성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석한 폴란드 측 인사는 “한국의 원전 기술을 높이 평가하는 보고서가 있고, UAE로부터 한국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들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사히바 가파로바 아제르바이잔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를 올해 안에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가파로바 의장이 박 의장에게 연내 회의 개최를 제안했으며, 박 의장은 “공동의장국인 한국과 러시아가 협의해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사끄르 고바쉬 UAE 연방평의회 의장과도 만났다. 회담에서 고바쉬 의장은 올해 10월 개최되는 2020 두바이 엑스포에 박 의장을 초청했다.

이밖에도 박 의장은 무스타파 쉔톱 터키 국회의장, 파우지아 빈트 압둘라 자이날 바레인 하원의장, 탈란트 마미토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 등과도 만나 박 의장의 순방 이후 의회 정상 간 교류 협력을 이어가자는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았다. 박 의장은 에디트 이스트렐라 포르투갈 국회부의장과도 만났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논제2: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글로벌 대응은 다자주의의 성과 달성 역량에 도전을 제기한다’를 주제로 한 일반토론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입장에 대해 발언했다.

토론에서 박 의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세계 각국은 국경을 걸어 잠가 다자주의 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박 의장은 “대한민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국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포용적 다자협력에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며 “국제법 규범과 다자주의 원칙에 따라 큰 나라와 작은 나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다자주의 원칙에 따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대와 협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대한민국도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고, 전 세계 백신 공급량을 확대함으로써 인류 공동의 보건위기에 앞장서서 대응하겠다”고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다짐했다.

박 의장은 토론 뒤에도 의회 지도자 간 연쇄회담을 진행했다. 박 의장은 누를란 니그마툴린 카자흐스탄 하원의장과의 회담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정중히 송환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한편 니그마툴린 의장은 박 의장에게 카자흐스탄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박 의장은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도 회담을 열었다.

박 의장은 “양국의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전투기와 방산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다.

또 박 의장은 “RCEP는 교역·투자 등 양국 경제협력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양국 의회가 힘을 모아 의회 비준 절차를 완료하자”고 제안했다.

푸안 의장은 “현재 의회에서 필요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면서 “RCEP가 발효되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의장은 얀 안또니 브라윈 네덜란드 상원의장과도 양자회담을 했다. 회담에서 박 의장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평가하며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양국 의회가 상호 교류를 확대해 두 나라 관계를 증진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자”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오스트리아센터 인근의 멜리아호텔에서 검버자브 잔당샤타르 몽골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신북방정책에 따른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박 의장은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 일반토론에 앞서 오스트리아 국영방송 ORF와 인터뷰도 했다. 박 의장은 남북한 상황에 대한 질의를 받고 “우리는 북한과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원하는 것이지 흡수통일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오늘 같은 국제회의에 북한이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의장은 오스트리아 하원 주최로 호프부르크 궁에서 열린 공식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발렌티나 이바노브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과 로베르또 피코 이탈리아 하원의장과 각각 즉석회담을 했다.

박 의장은 마트비엔코 의장에게 올해 12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유라시아 여성의원 포럼에 우리나라 여성의원 참가와 관련해 마트비엔코 의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피코 의장과 만남에서 박 의장은 G20의 의장회의인 P20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박 의장은 8일 오스트리아 빈 임페리얼 호텔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만나 약 20분 간 국제 외교 현안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박 의장과 반 전 총장은 한국의 외교 역량을 키우고 국격에 맞는 외교를 위해선 외교예산이 나라의 1년예산의 1%는 돼야 한다는데 대해 공감했다.

박 의장은 이날에도 세계 각국의 의장들과 의회 정상 외교를 이어갔다.

박 의장은 마크 데일리 아일랜드 상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의장은 “아일랜드의 최대 시민단체인 컨선(concern)이 1997년부터 대북 인도적 지원 농업 식수 위생 등을 해왔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데일리 상원의장은 “concern은 지금도 활동 중이며, 아일랜드 정부도 이들의 행동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와 교류하고 국민생활을 향상시켜 평화를 추구하는 나라로 인정받길 희망한다”며 “식량 등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계속돼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서로의 국가에 공식방문해줄 것을 요청하며 회담을 마쳤다.

박 의장은 이어 옴 비를라 인도 하원의장을 만나 방위산업과 소프트웨어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박 의장은 “한국과 인도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다”면서 “인도는 우리나라 신남방 정책의 핵심 협력국이고, 모디 총리가 추진하는 신동방정책과의 조화로운 협력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를라 하원의장은 “의회 차원에서 교류협력 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민주주의를 위해 상호교류를 활성화했으면 좋겠다”며 양국 의회 교류의 의지를 표명했다. 또 “한국은 하이테크 기술력이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인도는 그런 점에서 기술적 인적 자원 교류 한국과 확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를라 하원의장은 “2022년 인도 의회 의사당을 건립하면 박 의장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초청에 감사하다. 의회 간 교류를 확대하자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올해가 양국 영사관계 수립 60주년이고, 내후년이 외교관계 수립, 수교 50주년을 맞는다. 내년에 한국에 오시기를 정중하게 초대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인도가 소프트웨어와 ICT분야에서 큰 강점 가진 나라로 알려져 있고, 이런 점에서 우리 정보통신, AI, 빅데이터 등 첨단분야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 의회가 이를 위해 큰 역할을 하자”고 답했다.

이어 “작년 2월 한-인도 간 방산협력로드맵이 타결돼 양국 간 국방 방산분야 협력 청사진이 마련됐다”면서 “방산 협력이 향후 계속 확대되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양국 의회가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 의장은 스테파니 도스 벨기에 상원의장과 엘리안느 틸리유 벨기에 하원의장을 함께 만났다.

박 의장은 “벨기에는 한국전 참전국이며, 우리의 전통 우방인데 다양한 분야서 우호 협력이 확대되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스 상원의장은 “올해 수교 120주년을 맞아 양국대화 확대하길 희망한다”면서 “양자 간 경제 투자를 활성화하고 외교는 물론 경제적 협력도 더 강화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박 의장은 “말리에 있던 우리 국민들의 귀국을 벨기에가 도와준 점을 감사드리고, 화이자 백신 수출 정상적 이뤄지게 지원해준 것도 감사하다. 두 분 의장님을 함께 뵈었으니 벨기에산 화이자 공급은 앞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벨기에 정부는 화이자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의 차질 없는 한국 수출을 위해 지원한 바 있다. 또 말리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11명이 벨기에 군용기를 통해 무사히 돌아왔었다.

이어 박 의장은 알렌 시모냔 아르메니아 의장을 만났다.

릴레이 회담을 마친 박 의장은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 폐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에스뻬란싸 라우린다 니우아니 비아스 모잠비크 국회의장, 하나피 알리 기발리 이집트 하원의장, 아나 마리아 마리 마차도 쿠바 부의장과 각각 회담을 갖고 의회교류증진 등 협력 방안을 놓고 다각적인 의견을 나눴다.

박 의장은 9일 의원단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회의의 성과와 소회를 밝혔다.

박 의장은 “정부외교와 의회 외교는 옷감의 씨줄과도 같다”면서 “연속성 담보하려면 의원외교 의회가 제도적 뒷받침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장기적인 의회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원전, 신공한 건설 등 각 나라별 핵심 프로젝트 관련 구체적 얘기 오갔다”며 “이번 회담은 단순 선언 차원 아니라 구체적 경협 단계까지 갔다”고 이번 회의의 성과를 평가했다.

박 의장은 또 “각국 의장들에게 남북 평화와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다 설명했다”면서 “특히 러시아,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국가는 남북 공동 수교 중이라서 북한에 큰 영향 미치는 나라인 만큼 우리 의지 확고 전달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함께 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국제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한국이 모범 선망 국가라는 느낌 많이 받았다. 실제 회담의 논의 과정을 보면 구체적으로 양국 현안에도 물꼬를 틀어줄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외국에서 보면 우릴 모델로 느낀다는 걸 다시 느낄 수 있었고, 모델로서 역할을 잘하는 건 우리 국가의 이익뿐 아니라 세계에도 굉장한 도움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과 고윤희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최만영 연설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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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트레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협업 강화한다 !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충북 보은군에서 ‘동서트레일’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민간전문가, 5개 시‧도 관계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트레일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26일 충북 청주에서 개최된 스물네 번째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로써 동서트레일의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숲길‧등산전문가와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대전시‧충북도‧충남도‧경북도‧세종시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해 사업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속도감 있는 조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중심부이자 동서트레일의 중심인 충북을 전국 숲길의 허브로 육성하여 더 많은 관광객 유입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동서트레일은 우리나라 최초로 야영이 가능하도록 조성되는 장거리트레일로 55개 구간 총 거리 849km로 조성중이다. 지난해 전체구간 중 61km가 조성됐으며 올해 말까지 301km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서트레일이 조성되는 지역은 국유림이 123㎞(15%), 공·사유림은 726㎞(85%)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며 산림청은 동서트레일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추진동력으로 하여 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