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 하루에 한 건 이상 통계 변경

  • 등록 2020.10.14 11: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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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출범 후 통계변경 총 1천596건, 전 정부 대비 200건 이상 증가 -
- 통계변경 심의 위원회 개최는 총 33회, 전 정부 대비 70% 급감 -

문재인 정부 들어 통계 방식을 바꾸는 경우는 늘어난 반면, 관련 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는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태흠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이후 3년 반 동안 통계를 변경한 건수는 1천596건에 달했다. 연평균은 456건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하루에 한 건 이상 통계를 바꾼 셈이다.

 

이전 정부 기간 변경된 1천387건과 비교하면 209건이나 많다. 연평균 건수로 보면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통계승인업무 처리지침에 따르면 통계를 변경할 때는 통계조정소위원회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통계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현 정부에서 1천600여건의 통계를 변경하는 동안 열린 위원회 개최 수는 총 33회에 불과했다. 이전 정부에서 개최된 116회와 비교하면 70%나 급감했다.

 

특히, 현 강신욱 청장 들어서는 고작 11회를 개최했는데 직전 통계 외압 논란으로 경질된 황수경 전 청장 때 열린 22회의 절반 수준이다.

 

이렇게 통계를 변경하는 경우는 대폭 늘어나고 있지만 관련 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는 지키지 않다보니 통계를 마사지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태흠의원은 “통계는 국가 상황에 대한 진단서로 통계를 변경할 때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한다”면서 “정부 입맛에 따라 통계를 바꾸는 것은 국가통계 기본원칙을 허무는 일이다”고 말했다.

 

2013-2020년 통계변경승인 현황

(단위: 건)

구분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

‘13

‘14

‘15

‘16

‘17.4

‘17.5~

‘18

‘19

‘20.10

변경승인

312

321

331

326

97

294

417

430

455

소계 (연평균)

1,387 (346)

1,596 (456)

 

 

2013-2020년 통계조정소위원회 및 조정위원회 개최 현황

(단위: 회)

구분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

‘13

‘14

‘15

‘16

‘17.4

‘17.5~

‘18

‘19

‘20.10

통계조정소위원회

28

15

27

36

6

19

2

2

4

통계조정위원회

 

1

1

1

1

2

-

1

3

소계 (연평균)

112 (29)

33 (9)

* 통계조정위원회는 2014년부터 운영

* 황수경 전 청장(‘17.05~‘18.08): 22회 / 강신욱 청장(‘18.08.~‘20.10): 11회

함석구 대기자 leader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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