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 세계유산본부와 제주조릿대 자원화 맞손

  • 등록 2017.04.20 19: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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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제주조릿대 관리·산업화 위해 기술협력 체결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와 한라수목원에서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과 산업화' 를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한다.

한라산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제주조릿대1)는 한라산 내 고유 생물의 생육을 억제해 생물 다양성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한라산 1,400m 이상 고지대의 88%를 제주조릿대가 뒤덮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말 방목에 의한 제주조릿대 생장조절과 말 영양상태 분석 △가축 사료화를 위한 해발고도별 제주조릿대 영양소 분석 △가축별 제주조릿대 소화율 차이 △고산식물을 이용한 가축 사료화 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학술정보 교류와 함께 가축 등 인적, 물적 자원을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제주도에 자리하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는 제주 재래가축(흑우, 재래흑돼지)과 말의 개량·보존·이용기술을 개발,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의 희귀 및 멸종위기 야생식물종 보전과 새로운 산림소득원 개발 보급, 한라산 산림생태계 안정화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두 기관은 축산기술과 한라산 산림생태 연구 기반을 결합해 한라산 제주조릿대 식생 억제와 사료 자원화 기술개발에서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오성종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술 연구 활동에 활발한 협업을 이뤄 한라산 생태 보존과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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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볏과 조릿대속에 속하는 식물로 주로 한라산 해발 600~1900m에 서식하며 추위와 눈에 강하고 평균 수명은 60~120년에 달한다. 뿌리로 땅을 고정시켜 지반의 침식과 홍수를 막아주나 최근 한라산 국립공원에 급격히 퍼지면서 제주 토종식물의 생식을 저해하고 있다.
장승준 기자 leader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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