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내 농업과 생명‧보건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해 자체 보유한 초고성능컴퓨터(NABIS) 2호기를 공동 활용하고자 2025년 하반기 수요를 조사한다.
지원 대상은 농업‧생명‧보건 관련 기관과 전북특별자치도 소재 연구기관에서 일하는 연구자 등이다. 이번에는 대학과 연구소 등 비영리기관뿐만 아니라 종자 기업 등 영리단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농산업 분야에서도 초고성능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 기관이나 연구자는 5월 16일까지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rda.go.kr) 알림창에 공지된 온라인 수요조사서(naver.me/GKUwuSHP)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공동 활용 대상자는 5월 중 선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선정 기관이나 연구자는 2025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농촌진흥청 초고성능컴퓨터 공동 활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생명‧보건 분야 초고성능컴퓨팅센터’로 지정받아 농업뿐만 아니라 생명‧보건 분야 연구자들에게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시설과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를 이관받아 농촌진흥청 초고성능컴퓨터 2호기로 구축‧운영 중이다.
농촌진흥청 초고성능컴퓨터 2호기는 다양한 생물의 유전체 분석, 농업 기상 정보 분석, 단백질-화합물 결합 예측 등 생명 연구에 활용됐다. 특히 일반 서버 대비 빅데이터 분석 기간을 총 10년 이상 단축하는 등 디지털 연구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자 올해 3월부터는 브이피엔(VPN)*, 오티피(OTP)** 보안 기반의 원격 접속 서비스도 도입해 연구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농촌진흥청 초고성능컴퓨터 2호기를 활용해 대용량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 브이피엔(VPN): 가상사설망
** 오티피(OTP): 보안 강화를 위해 일회용 패스워드를 이용하는 사용자 인증 방식
농촌진흥청 농업생명자원부 김남정 부장은 “농촌진흥청 초고성능컴퓨터 2호기의 민간 공동 활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국내 농업과 생명‧보건 분야연구 개발 생태계를 강화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라며, “역량 있는 많은 연구기관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