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한승구)는 6월 12일 오후 2025년 건설동행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건설동행위원회는 그간 반복적으로 발생한 부실시공, 안전사고, 부정부패 및 열악한 건설현장 등 건설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작년 11월 건설 분야 협회·학회·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출범한 민간 주도 산·학·연·관 협의체로,
정충기 서울대 교수(前 대한토목학회장)와 이진숙 충남대 교수(前 충남대학교 총장)를 공동 위원장으로 하고, 11개 기관의 장(국토부는 1차관) 및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이다.
출범 이후 「제도개선」, 「사회공감」, 「기술혁신」, 「행복일터」 등 4개 분과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개선과제를 발굴한 후, 부기관장들이 참여하는 실무조정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로드맵을 마련하였다.
로드맵은 동행위원회의 슬로건인 “신뢰를 짓는 건설산업, 미래를 잇는 가치성장”을 비전으로, 3대 목표와 10대 과제를 마련하였으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목표 1.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안전문화 확산 >
❶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안전문화를 확산한다.
- 그간 반복된 대형 건설사고 결과 규제·처벌 중심의 제도가 구축되어, 안전을 비용의 관점에서만 접근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가 부족하였다.
▪ 이에, 민간 건설회사 CEO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는 등 자기 규율을 강화하고, 건설동행위원회를 중심으로 건설현장 사망사고 예방 공모전과 추락예방·안전모착용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민간의 참여 제고를 통해 안전문화를 확산한다.
❷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 중앙정부 중심의 안전관리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은퇴 건설기술인 등 민간의 경험 있는 전문가를 활용할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 지반, 구조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재능기부형 자문단인 “건설 주치의”를 구성하고, 건설현장 및 인프라 전반에 대해 위험 징후를 감지하거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전문가를 매칭, 파견하는 기술자문 체계를 구축한다.
▪ 또한, 건설안전 우수 근로자나 은퇴 기술인 등을 “건설안전 멘토단”으로 위촉하여 소규모 현장에서 안전 컨설팅, 교육, 기술지도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❸ 소규모 건설현장 주변 환경 이미지를 개선해 나간다.
- 소규모 건설현장 주변 환경 정비 미흡, 근로자 복장 불량 등으로 인해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교통을 체증 유발하는 등 국민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누적되어 왔다.
▪ 이에, 시민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도심지 교통 신호수 배치 기준을 구체화하는 매뉴얼을 개발하고, 중소규모 현장 작업자를 위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높인 표준 디자인 작업복을 개발하고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➍ 건설현장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종사자 복지를 강화한다.
- 건설현장의 미흡한 휴게·편의시설, 부족한 복지지원, 불균형한 워라밸 등으로 직업 만족도가 저하되고, 산업의 부적정 인식이 심화되어 왔다.
▪ 건설현장의 휴게·편의시설 등 근로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휴게·편의시설 설치기준을 보완하는 등 제도개선에 활용하고, 근로환경이 열악한 현장에는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여 개선을 유도한다.
▪ 아울러, 실효성 있고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워라밸 우수사례는 포상 및 홍보하여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문화를 확산한다.
< 목표 2. 청년과 소통하는 스마트한 미래산업으로 성장 >
➎ 건설소통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국민 공감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 그간 건설 종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국민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건설산업의 혁신적 성과와 사회공헌 등에 대한 다양한 홍보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 스마트건설 엑스포와 연계한 미래 건설인의 밤 개최 등 건설 위크(건설 주간)를 선포하고, 대학생·취업 준비생 등 청년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연령·계층별 맞춤형 건설소통 콘텐츠를 지속 확대한다.
▪ 또한, 주요 건축물과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축적된 첨단 기술과 비하인드스토리 등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슬로건 공모전, 홍보영상 경진대회,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 등 홍보를 다양화한다.
➏ 혁신기술 공모전을 개최하고,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청년층, 학생들이 기술혁신 사례나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접근도 어려운 상황으로 체험 등을 통한 공감 확대가 필요하다.
▪ 청년들이 첨단건설기술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공모전 수상 기술이나, 국가 프로젝트, R&D 등 혁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건설산업 이미지 제고와 청년 인재 참여를 유도하고, 스마트건설 챌린지 기술 시연, 건축·도시 시뮬레이션 게임 챌린지 개최 등을 통해 대국민 참여와 관심도를 제고한다.
➐ 스마트건설 기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스마트 건설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중소기업 등의 기술혁신 및 성장 기반 마련이 필요해졌다.
▪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기 위해 창업 공간 제공, 교육·컨설팅 제공, 기술 실증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 단계별 육성 전략을 지속 확대하고, 기술 공급자와 수요자 간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적극 마련한다.
▪ 또한, 스마트건설 활용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여 민간·공공 기관을 진단·평가하고, 컨설팅하여 역량 강화를 유도한다.
< 목표 3. 산학연관 협력으로 신뢰받는 일터 조성 >
➑ 건설산업의 윤리문화 정착과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강화한다.
- 부정적인 건설업 이슈들로 인한 대국민 신뢰도 개선을 위해 단순 기부를 넘어서는 윤리문화 정착과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협력체계를 수립한다.
▪ 청렴·안전·상생에 관한 200만 건설인 청렴 건설 실천 서약을 추진하고, 건설동행위원회와 민간·공공 건설 유관단체 간 공동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여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이나 미래 건설인 육성 지원 등 구체적인 사회공헌 활동들을 이행해 나간다.
➒ 공정대가 기반의 시장 질서를 조성한다.
- 건설산업의 안전 및 품질 저하와 인력 이탈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적정하지 못한 공사비와 설계·감리비 산정 체계가 지적되어 왔다.
▪ 발주자가 적정 공사비를 산정하기 위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 등 근로자의 적정 임금 확보를 위한 사업대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다.
▪ 아울러, 입찰제도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개선 노력을 산업계와 공유하고, 공정하고 청렴한 입찰을 위한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➓ 청년 건설인 양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 건설 예비인력과 종사자의 체계적인 경력 경로 설정을 위한 기술 트렌드 교육이나 생애주기에 맞춘 성장 지원 체계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 건설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와 연계를 통한 스마트 건설기술 등 전담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청년 건설인 대상으로 기술·기능 전수와 경력개발 경로 설계를 위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 또한, 예비 건설인 교육을 위해 건설동행위원회와 교육기관이 협업하여 고등학생은 진로 탐색 중심, 대학생은 실무 연계형 기술 체험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한다.
로드맵 중 단기 과제는 즉시 추진하여 연내 완료하고, 중장기 과제는 향후 분과 활동 등을 통해 과제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27년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로드맵 이행 상황은 ‘2025 스마트건설 엑스포’(11.19~11.21) 개최 전까지 점검하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정충기 공동위원장(前 대한토목학회장)은 “사람과 함께하는 건설이 이제 안전, 미래, 신뢰를 아우르는 산업으로 나아가는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번 로드맵 발표는 건설 문화의 긍정적 변화와 이미지 개선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진숙 공동위원장(前 충남대학교 총장)은 “건설동행위원회는 앞으로 건설산업이 안전하고 공정하며, 기술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건설산업 신뢰회복과 위상 재정립을 위한 협력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한승구 회장은 “최근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및 고금리로 인한 공사비 상승, 공사물량 감소, 현장 인력 고령화, 건설환경의 지속적인 규제 등으로 건설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면서
“금번 건설동행위원회에서 발표되는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로드맵’이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건설기술의 스마트화, 일하고 싶은 건설산업으로 청년·여성 건설인 유입 등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건설업이 새로운 미래상과 건설인의 혁신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진현환 1차관은 “오늘은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함께 극복하자는 뜻에서 출범한 건설동행위원회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한 뜻깊은 날이다”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로드맵 발표를 넘어서 실제로 국민과 건설업계 종사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로드맵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아낌없이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