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 재배지 발생 ‘자귀풀’, 이렇게 방제

  • 등록 2025.06.25 14:04:14
크게보기

- 논콩 재배지 문제 잡초 자귀풀 방제 방법 및 방제 시 주의 사항 안내
- 토양처리 제초제 처리 후 잡초 발생 확인되면 초기에 비선택성 제초제 처리

 농촌진흥청은 논콩 재배 시 문제가 되는 잡초 ‘자귀풀’ 방제 방법을 제시하고, 현장에서 약제를 사용할 때 주의점을 소개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500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56pixel, 세로 243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70cba5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43pixel, 세로 517pixel

자귀풀(왼쪽)과 자귀풀이 많이 발생한 논콩 재배지

 

 논콩 재배지에서는 밭콩 재배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랭이, 한련초, 깨풀, 쇠비름에 더해 자귀풀, 여뀌, 올방개 등 논 잡초가 함께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여름 잡초인 자귀풀은 키가 60~80cm에 이르고 넓게 번지며 자라기 때문에 콩 생육을 방해해 수확량을 크게 떨어뜨린다. 실제로 자귀풀의 밀도가 증가함에 따라 콩알 무게가 44%까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게다가 콩에 등록된 제초제로는 방제가 쉽지 않다.

 

 농촌진흥청 스마트생산기술과 연구진은 콩에 등록된 제초제*로 자귀풀 방제 효과 및 약해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토양처리 제초제 처리 후 비선택성 제초제를 처리했을 때 자귀풀 방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처리 제초제 8품목, 경엽처리 제초제 1품목, 비선택성 제초제 4품목

**토양처리 제초제(온실): 콩, 자귀풀 동시 파종 후 당일 토양에 약제 처리

  경엽처리 제초제(온실): 콩, 자귀풀 동시 파종 후 콩 1엽기에 작물/잡초 동시 약제 처리

 

 토양처리 제초제 8품목을 적용한 경우, 자귀풀 방제 효과는 20~65%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글루포시네이트 성분의 비선택성 제초제를 처리했을 때는 90% 이상 높은 방제 효과를 보였다.

 

 따라서 콩 파종 후 토양처리 제초제를 처리한 후 자귀풀 발생이 확인되면, 글루포시네이트 성분의 비선택성 제초제를 처리하는 것이 좋다.

 

 토양처리 제초제는 자귀풀 방제 효과는 미미하지만, 다른 잡초방제에는 꼭 필요하다. 비선택성 제초제는 작물과 잡초 종류와 무관하게 모두 고사시키므로 주의 사항을 반드시 지켜 살포한다.

 

 비선택성 제초제는 최대한 밭고랑 지면 가깝게 처리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나 비가 예보된 전날에는 뿌리지 않는다. 기상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적당한 날을 선택해야 방제 효과가 높아진다. 약제가 바람에 날려 작물에 묻으면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흩날림(비산) 방지 덮개를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장비를 꼼꼼히 씻어 보관한다.

 

 방제 시에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에 따라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사용한다. 콩에 등록된 제초제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https://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약에 부착된 사용 방법과 주의 사항도 반드시 숙지한 후 뿌린다.

 

 농촌진흥청 스마트생산기술과 고지연 과장은 “논콩 재배면적 증가에 따라 효과적인 논 잡초방제가 중요해지고 있다. 논 잡초 발생 시기와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적기 방제로 생산량 피해를 줄이는 데 힘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함석구대기자 nongkeong@hanmail.net
copyright 2016 EKRNEWS.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4-35 제일빌딩 705호 농어촌경제신문 Tel (02)785-9449 Fax : (02)785-9459 대표자(발행인) : 함석구 |편집인 : 구자숙 copyright 2016 EKR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