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가루쌀(‘바로미2’)을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빵·과자 조리법(레시피)을 엮은 첫 번째 책을 펴냈다. 2017년부터 매년 10~11월 사이에 열리는 ‘우리쌀빵 기능경진대회’ 수상작 모음집이다.
가루쌀(‘바로미2’)에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곁들여 만든 구움 과자(피낭시에, 마들렌, 파운드케이크 등), 건강빵, 조리빵 등 총 70여 개 조리법을 담았다. 제과·제빵에 관심 있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재료, 정확한 계량, 조리 순서를 실었다.
농촌진흥기관 등 유관 기관에 배부했으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https://lib.rda.go.kr) 누리집에서 ‘가루쌀 제과·제빵 레시피북’으로 검색해 전자책으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사)대한제과협회와 공동 개최하는 우리쌀빵 기능경진대회는 수입 밀가루 대체 우리 쌀가루의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참신한 제품 발굴과 홍보로 쌀 소비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매해 협회 회원 40여 명이 참가해 맛, 예술성, 독창성, 대중성 등을 고루 갖춘 수준 높은 가루쌀 빵·과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회까지 총 218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2017~2018년까지 열린 대회에서는 주재료로 가루쌀 전용 품종인 ‘수원542호’ 품종을 활용했으나, 2019년 대회부터는 ‘수원 542’를 개량한 ‘바로미2’ 품종을 사용하고 있다.
‘바로미2’는 물에 불리지 않고 밀가루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도록 만든 품종이다. 제분이 쉽고 가공적성이 좋아 다양한 식품(빵, 과자, 면류, 요리용 가루, 음료, 발효식품 등)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 고종민 팀장은 “제과·제빵 전문가들이 가루쌀 특징을 살려 개발한 참신하고 독창적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라며 “제과·제빵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가루쌀 빵·과자를 만들어보며 가루쌀에 대한 이해 폭이 넓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