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작아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유제품을 생산하는 목장이 있다. 바로 6차산업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6차산업 제품은 농가가 생산부터 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하고 있어 그만큼 신선하고 믿을 수 있다. 이런 6차산업 제품을 직접 맛보고,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관련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특히 농촌이 생소한 도시민들이 6차산업 현장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확률은 낮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이러한 도시민들에게 농촌 체험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2017년 해피버스데이 농업·농촌 현장체험(이해 2017 해피버스데이)’을 진행하고 있다. 6월 22일(목)에 도시에 사는 가족들을 데리고 신선한 우유를 맛보고 낙농체험을 할 수 있는 경기 화성 신하늘목장(사무장: 안병직)을 방문했다.

‘2017 해피버스데이’ 참가자들은 첫 번째 체험으로 목장에서 생산하고 살균과 발효 과정을 거친 최고의 치즈커드를 제공받아 스트링 치즈를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치즈커드를 온수에 담갔다가 늘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스트링치즈를 만들었는데, 서로 누가 더 길게 치즈를 늘일 수 있는지 겨루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송아지와 젖소에게 직접 먹이도 주고 만져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도시의 아이들은 그동안 동화책이나 만화에서만 보던 송아지, 젖소와 직접 교감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이벤트에 선정된 이희정(35, 서울시 양천구)씨는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지 그동안 몰랐다. 맑고 깨끗한 농촌에 오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재미있는 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면서 ”6차산업 제품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됐다. 신선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만큼 앞으로 자주 애용할 계획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5년차를 맞은 해피버스데이(HappyBusday)는 도시민들이 농축산물의 생산(1차 산업), 가공(2차 산업)을 넘어 체험·관광(3차 산업)이 융복합된 6차산업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농촌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금요일과 마지막 주 토요일에 Challenge·Future·Fun·Healing 4 가지 테마에 맞게 농촌체험지를 선정하여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1월까지 총 40회 진행될 예정이다.
해피버스데이 참가신청 및 체험 일정,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