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자유한국당에 쏠렸던 국민적 관심이 시들어 가고 있다. 자유한국당 재건을 바랐던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은 실망과 질타로 바뀌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우파 결집과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다지는 축제가 돼야 한다. 당을 이끌 비전과 의지를 갖춘 모든 후보자들이 출마해 정정당당하게 당원들의 심판을 받음으로써 전당대회 이후 모든 계파 갈등이 사라지는 용광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우리는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당대회 일정을 두고 벌어지는 분열 양상은 국민과 당원들에게 큰 우려를 안기고 있다.
전대 일정은 각 후보의 입장과 제반 여건을 감안해 선관위가 중립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정하면 될 일이다. 선관위와 비대위가 원래 일정대로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결정을 내렸다면 후보로서 그 결정을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 그것이 당내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선관위와 비대위의 결정은 그 어느 후보에게도 공평한 룰일 뿐이다. 특정인을 위한 결정이라며 보이콧을 감행한다면 국민적 실망감만 줄 것이다. 각각의 후보가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야 그 개인의 몫이겠지만 보이콧이라는 방법으로 스크럼을 짠다면 그 의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미북 정상회담을 이유로 벌어진 작금의 분열상을 보고 뒤돌아 앉아 웃으며 박수를 칠 사람들은 과연 누구이겠는가?
모처럼 우리 당에 주어진 기회다. 후보들은 산통을 깨는 우를 범하지 말고 주어진 절차에 따라 전당대회를 우파 결집의 축제로 만드는데 동참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
2019년 2월 11일
통합과 전진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