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전국 가뭄피해 면적 중 제주가 28.9%, 그러나 예산지원은 4.6% 최하위 수준 불과”

  • 등록 2020.10.05 11: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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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전국 가뭄피해 면적 7만 5,162ha로 논 물마름과 밭시듬 현상이 주원인 특히, 2016년, 2018년 피해 심각
- 총 7만 5,162ha 피해면적 중 제주 21,747ha(28.9%), 전남 19,609ha(26%), 충남 9,033ha(12%) 순
- 농식품부 가뭄대책 사업으로 최근 5년간 총 19,681억원 예산 투입
- 피해면적이 가장 컸던 제주에는 전체예산의 4.6%인 903억 지원에 그쳐, 인천을 제외한 전국 최저
- 위성곤 의원, “실제 피해지역에 대한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대비책 마련이 필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전국의 가뭄피해 규모는 여의도 면적의 약 260배인 총 7만 5,162ha로 매년 평균 1만 5,032ha씩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뭄피해는 2016년과 2018년에 집중적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논 물마름과 밭 시듦의 피해로 일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2만 1,747ha, 28.9%), 전남(만 19,609ha, 26.1%), 충남(9,033ha, 12%) 등의 순으로 피해가 컸다. 특히 제주의 경우 제주도 전체면적의 11.8%에 해당하는 면적이 가뭄의 피해를 직접 입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뭄피해가 가장 큰 곳은 제주인 반면 가뭄피해 지원예산은 꼴찌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5년간 가뭄대책 예산 총 1조 9,681억원 중 충남(3,949억원, 20.1%), 경북(3,115억원, 15.8%), 전북(2,645억원, 13.4%), 경남(2,457억원, 12.5%) 등의 순으로 예산이 투입되었으나 제주는 903억원으로 4.6%에 불과했다. 이는 인천을 제외한 9개 도에서 제일 낮은 수준이다.

 

위성곤 의원은 “가뭄과 같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실제 피해지역에 대한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뭄대책 예산을 편성함에 있어 이러한 부분을 전혀 반영시키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아울러 “가뭄을 포함한 예측불가능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정책 시행과 함께 반드시 중장기적인 기후변화대책 수립이 병행되어야만 한다” 고 강조했다.

함석구 대기자 leader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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