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울산항, 고압AMP 미설치”

  • 등록 2020.10.19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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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최근 4여년간 고압AMP 장착 선박 33회 입항
고압AMP, 부산항 11회, 광양항 3회 이용에 불과
인천항은 설치했으나 운영실적 없어
- 어기구 의원 “적극적인 AMP설치와 선박의 사용유도 등으로 항만 내 미세먼지 발생 차단 노력해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현재 우리나라 항만에 설치된 AMP(육상전원공급, Alternative Maritime Power) 설비가 턱없이 부족하고 이용실적도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4대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항‧인천항‧울산항‧광양항 등 4개 주요항만에는 저압AMP 197개와 고압AMP 25개가 설치되어 있다.

 

〈4대항 항만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치현황〉(단위: 개)

구분

부산항

인천항

울산항

광양항

저압 AMP

78

68

34

17

197

고압 AMP

20

2

0

3

25

자료: 각 항만공사, 어기구의원실 재구성

 

저압AMP는 주로 관공선·예부선이 이용하고, 컨테이너선과 대형 여객선 등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대형선박은 고압AMP를 사용해야 한다.

 

지금까지 고압AMP 이용실적은 부산항이 11회, 광양항이 3회에 불과했고, 인천항은 고압AMP가 설치되어 있지만 이용실적이 없었으며, 울산항은 고압AMP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특히, 울산항의 경우 최근 4년여간 고압AMP가 장착된 선박이 33회 입항했지만, 고압AMP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고압AMP 운영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고압AMP 장착 선박 울산항 이용내역>

구 분

입항일시

선박이름

선종

2017

2017.01.31.

A

자동차운반선

2017.03.17

A

2017.06.02.

B

2017.08.10.

B

2017.10.17

B

2017.10.31.

B

2017.11.26.

A

2018

2018.01.19

A

2018.02.01

B

2018.03.04.

A

2018.05.05.

A

2018.06.06.

B

2018.07.22.

B

2018.08.12.

A

2018.08.28.

B

2018.09.01

B

2018.11.09

B

2018.11.23

A

2018.12.26

B

2019

2019.01.23.

A

2019.03.06.

B

2019.03.11.

B

2019.04.26.

A

2019.08.20.

B

2019.09.19.

B

2019.09.25.

B

2019.12.26.

A

2019.12.30

B

2020.10.18. 현재

2020.01.02.

A

2020.03.05.

B

2020.06.04.

B

2020.07.26.

B

2020.09.17.

A

자료: 울산항만공사

 

지난해 6월, 울산항을 제외한 3대 항만공사는 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협약에 따라 고압APM 사용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항과 광양항의 경우, 각각 11척과 3척이 AMP설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항의 경우 국제여객부두에 설치된 2개의 설비는 코로나로 인해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4대항 설치 고압AMP 사용실적 및 사용인센티브 현황(2020.9월말 기준)〉

구분

선명

선종

인센티브

부산항

1

컨테이너선

시범사업협약(‘19.6.26)에 따른 기본요금 감면

 

AMP 설치여부, 선박연료의 황함유량, 선박엔진의 효율 등에 따라 산정되는 친환경선박지수(ESI)*가 31점 이상인 선박에 대해 5%의 항비감면 혜택

2

컨테이너선

3

컨테이너선

4

컨테이너선

5

컨테이너선

6

컨테이너선

7

컨테이너선

8

컨테이너선

9

컨테이너선

10

컨테이너선

11

컨테이너선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개장(‘20.6)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승선통제로 고압 AMP 2개 미운영

시범사업협약(‘19.6.26)에 따른 기본요금 감면

울산항

해당사항 없음

광양항

1

컨테이너선

시범사업협약(‘19.6.26)에 따른 기본요금 감면

2

카캐리어선

3

컨테이너선


자료: 각 항만공사, 어기구의원실 재구성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미국과 중국 등 많은 국가에서는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활발하게 설치, 이용하고 있다.

 

선박이 항만에 접안하면 벙커C유나 경유 대신 육상에서 공급하는 전력으로 엔진을 가동시켜 선박이 배출하는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는 항만 AMP 사용 의무화 추진을 검토했으나, 기반설비 부족 등을 이유로 회원국들에게 비강제적 설치만을 권고한 상황이다.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개념도〉

자료: KMI 동향분석, 2017. JUNE


한편, 4대 항만공사에서 어기구의원실에 제출한 〈대기오염물질 발생현황〉에 따르면, 4대 주요항만 모두 미세먼지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항 인근 미세먼지 발생현황 (2019년 기준)〉

구분

부산항

인천항

울산항

광양항

초미세먼지

22.0

26.0

22.0

18.0

PM-2.5(㎍/㎥)

미세먼지

35.4

46.0

42.0

32.0

PM-10(㎍/㎥)

자료: 각 항만공사, 어기구의원실 재구성

 

어기구 의원은 “‘2019년 세계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AMP설치와 선박들의 적극적인 사용유도 등 항만 내 깨끗하고 안전한 대기환경을 위해 항만공사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석구 대기자 leader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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