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해요" 무인도서 이름공모전에 15천건 응모해

2016.11.15 10:35:39

- 해수부, 11. 14. 시상식 개최, 행사 당일 미니 강연, 간담회 등도 열려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11월 14일(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름 없는 무인도서에 이름을 붙여주는 ‘호호해요(呼號海樂) 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한다.

  해양수산부는 국정과제인 ‘해양환경 보전’의 일환으로 현재 육지나 유인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무인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정부 3.0의 일환으로 무인도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호호해요 공모전’을 추진하였다.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공모를 추진하였으며, 총 1만 5000여개의 이름이 접수되었다. 응모작들은 무인도서의 지리적 특성, 상징성, 대중성, 스토리텔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했다. 1차 정량평가, 2차 정성 평가, 3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19개 이름이 채택되었다.

  대상은 제주시 추자면에 있는 무인도서에 ‘곱지도’란 이름을 붙인 박혜수 씨(22세)에게 돌아갔다. ‘곱지다’는 ‘숨기다’라는 뜻을 지닌 제주 방언으로, 주변 큰 섬에 가려 보이기도 하고 안보이기도 하는 지리적 특성을 섬 이름에 적절히 표현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경남 거제시의 무인도서에 ‘소소리섬’을 붙인 이지영 씨와 통영시에 위치한 무인도서에 ‘자사리손섬’이란 이름을 붙인 서혁재 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장관상(상금 2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장관상(상금 50만원),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국립해양조사원장상 등(상금 1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름들은 향후 국가지명위원회를 통해 무인도서의 공식 명칭으로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14일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이 우리나라 대형 지도에 본인이 지은 섬의 이름표를 달아주기를 하며, 문화 마케팅 전문가인 황인선 작가는 ‘문화 마케팅의 측면에서 바라본 호호해요 공모전'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을 한다. 

  시상식 후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수상자 등이 참여하는 미니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김영석 장관은 토크콘서트에서 “이번 공모는 응모작만 15,000건이 넘고 공모전 누리집 방문객이 14만 명에 달하는 등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라면서, “동 공모전을 통해 국민들이 우리 무인도서와 해양영토에 대하여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기를 바라며, 연말에는 무인도서의 생태・환경, 역사적 가치 및 이용실태 등 관련 정보를 대국민에 공개하고 내년에는 전국 무인도서에 대한 종합 실태조사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함석구 대기자 rnwktnr9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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