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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사과․배 바이러스 한 번에 잡는다.

- 다중검정기술 특허출원, 진단키트 국산화 -

 국립종자원(원장 최병국, 이하 ‘종자원’)은 사과․배 묘목에서 여러 개의 바이러스·바이로이드를 한 번에 검정할 수 있는 다중진단기술을 경북대학교(이수헌 교수, 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명과학부)와 공동개발하고 이를 국내 업체에 기술이전 하여 진단키트로 제품화했다고 발표하였다. 
      * 바이러스: 크기가 나노(10-9m) 수준으로 작아 전자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하고 살아 있는 세포에서만 기생‧증식하는 미생물. 메르스, 사스, AI와 같은 동물성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식물에서 병원성 미생물로 작용.
      * 바이로이드: 바이러스보다 작고 RNA 핵산 구조만 가지고 있는 식물 병원체.
      * 무병 묘목: 과수에서 보증항목으로 지정된 바이러스‧바이로이드 및 뿌리혹병 등 특정병에 대한 피해와 감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우량 묘목
      * 사과와 배는 동종의 바이러스에 대한 기주 식물로 동일한 진단기술이 적용됨. 
 
바이러스 감염 증상으로 의심되는 착색불량 및 각진 모양의 사과. 상단 ASGV 단독감염, 하단은 ACLSV+ASPV 복합감염.

 이번에 개발된 진단기술은 바이로이드까지 동시에 진단할 수 있어 기존 진단법에 비해 사용이 간편하고 저렴하다. 또한, 정밀도와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우리나라 과수 바이러스 진단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과수 무병묘목의 보증과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바이러스 진단기술 확보가 관건이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과실류 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무병 묘목의 생산·검정과 유통시스템 정착에 국가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 미국의 경우 24개주에 걸쳐 30여 개의 과수 묘목 등 영양체 무병묘 증식센터가 있음.
 
 우리나라에서는 금년부터 사과 등 주요 5대 과종의 무병묘목 보증절차에서 바이러스 검정이 의무화되었다.
   * 5대 과종: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경북대학교는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바이러스 진단용 증폭 시발체를 개발하였다. 종자원은 개발된 증폭 시발체의 다중검정 최적 조건을 탐색하여 이를 실용화 기술로 구현 하였다. 
   * 증폭 시발체(프라이머): 유전물질(DNA, RNA)의 중합효소연쇄반응에 사용하는 유전자 단편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에서는 반응 증폭도를 높이면서도 반응단계를 단순화시켜 기존 방법에 비해 검정 신뢰도가 높고 사용이 간편한 진단키트 제품화에 성공하였다. 
 
 이로써 그 동안 외국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던 진단시약도 100% 국산화 하고 바이러스 검정비용 또한 절반 이하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대상이 된 사과와 배는 우리나라 대표 과종으로 무병 묘목의 유통이 확대될 경우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 수출증대 등 동반 경제효과 또한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자원 관계자는 “공공분야의 연구개발이 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매출 확대에 기여한 상생협력의 사례”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세계 수준의 진단기술로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선진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며, 금년 연말까지는 포도에 대한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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