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미세 거품(버블)을 이용해 양액을 살균한 후 재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미세 거품(버블) 이용 양액 살균 기술’은 50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 거품을 이용한 것이다. 음전하를 띤 미세 거품 표면에 양전하를 띤 미생물(곰팡이, 세균)이 붙어있다가 거품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물리적 충격과 수산기(OH)라디칼*에 의해 살균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수산기(OH)라디칼: 오존, 과산화수소보다 더 큰 산화력을 가진 물질. 산화 반응에 의한 살균, 소독, 탈취, 탈색 효과가 있음. 미세 거품 이용 양액 살균 기술은 배액 저류조, 1차 여과, 미세 거품 발생 장치, 2차 여과, 살균된 배액 저장조, 양액 공급기로 구성되며, 배액의 이동, 살균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살균된 배액은 물과 일정한 비율로 섞고 설정된 염류(EC)로 맞추기 위해 비료를 추가해 작물에 공급한다. 연구진이 작물보호과와 함께 배양 검정으로 살균 성능을 확인한 결과, 토마토 시들음병균은 4시간, 딸기 역병균은 3시간 만에 완전히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과 관련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토마토 수경재배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우수한 우리 감귤 품종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9~10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감귤 우리 품종 시범 보급 사업 농업 현장 평가회’를 연다. 우리나라 감귤 재배는 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제주 외에도 전북 정읍, 전남 고흥·완도, 경남 거제·통영 등 내륙지역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2019년 220.2헥타르(ha)였던 내륙의 감귤 재배 면적은 2023년 311.1헥타르로 41.3% 늘었다.* *내륙지역 감귤 재배면적은 자체 조사로 공식 통계자료는 아님 특히, 내륙에서는 만감류*뿐 아니라, 수확 시기가 빠른 조생종 온주밀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감류란 감귤 만다린 계통과 오렌지를 교잡해서 육성된 품종 **온주밀감이란 온주지방에서 유래된 껍질을 벗기기 쉬운 감귤 이번 행사에는 기존 과수를 대체할 작목으로 조생종 온주밀감 재배를 고려 하는 도원이나 시군센터 신기술보급사업 담당자 30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아열대성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과수 소득 작목 발굴을 위해 국내 1호 온주밀감인 ‘하례조생’의 재배 상황을 살펴보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하례조생’은 일찍 성숙하는(조숙계) 온주밀감 품종으로 11월 상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장성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논에서의 밀·콩 이모작 및 생산 전 과정 기계화를 위한 핵심기술을 선보이는 현장 연시회를 열었다. 7일 전남 장성군 동화면 황룡위탁영농법인에서 열린 이번 연시회에는 생산자단체, 농업인, 영농현장 상담사(컨설턴트), 농업기술원·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계화 생산이 가능한 국산 밀·논콩 신품종 소개에 이어 △침수 피해와 습해 예방을 위한 겉도랑 및 땅속 배수 기술 △직진 자동 조향장치를 이용한 정밀파종 기술 △농약 흩날림(비산) 최소화한 무인기(드론) 방제 기술 △기계 이용 콩 수확 및 밀 파종 등을 참관했다. 밀·콩 이모작은 6월 20일 이전까지 밀 수확을 마치고, 6월 하순~7월 상순에 콩을 파종하는 재배법이다. 10월 중순 무렵 콩 수확 후 곧바로 밀을 파종하면 두 작물 모두 안정적인 수확량을 얻을 수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논 이모작 재배에 적합하고 수량성이 우수한 콩 품종 ‘선유2호’와 밀 품종 ‘황금알’을 개발한 바 있다. ‘선유2호’는 기존 ‘선풍’ 품종보다 10~14일 정도 빨리 수확할 수 있다. 단위 면적당 1.2배 정도 촘촘하게 심으면 꼬투리가 달리는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전통 발효제인 누룩으로 ‘황기’를 발효해 기능 성분 함량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콩과 식물인 황기 뿌리는 한약재로 이용하거나 삼계탕에 넣기도 하고 차로 끓여 먹는 등 다양하게 이용한다. 황기에는 다른 콩과 식물과 마찬가지로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아이소플라본*이 많이 들어있는데 황기의 아이소플라본은 당이 결합돼 있지 않은 비배당체와 당이 결합된 배당체로 존재하는데, 비배당체가 배당체보다 생리활성이 더 우수하다. *황기의 대표적인 아이소플라본은 칼리코신 글루코사이드, 오노닌, 칼리코신, 포모노네틴이며, 포모노네틴은 대한약전에서 황기의 지표성분으로 활용하고 있음. 포모노네틴을 포함한 4가지 아이소플라본은 다양한 연구에서 황기의 대표적인 기능 성분 중 하나로 보고 있음 농촌진흥청은 황기의 기능 성분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서 효소가 풍부한 누룩이 황기의 아이소플라본 배당체를 비배당체로 전환하는 데 유용함을 확인했다. 연구진이 황기를 누룩과 함께 발효한 결과, 항산화 활성과 관련된 황기의 총 페놀 함량은 발효 시간에 따라 증가해 24시간 발효했을 때는 발효하지 않은 황기보다 1.6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아이소플라본 중 당이 결합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고려대학교와 함께 농가 틈새 소득작목으로 재배되는 도두콩 꼬투리의 항알레르기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알레르기를 유발한 쥐에 도두콩 꼬투리 추출물(200mg/kg)을 4주 동안 먹인 결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과 면역글로불린 E가 각각 17%, 53%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또한, 혈중 항염증 면역 조절 인자(사이토카인)인 인터페론-감마(IFN-γ)는 71% 증가, 염증 사이토카인인 인터류킨(IL)-4, 인터류킨-5 분비량은 44%, 45% 감소했다. 아울러 도두콩 꼬투리는 체내 알레르기를 유발할 때 염증 억제 사이토카인 분비 세포(Th1, helper T1 cell)를 활성화하고,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분비 세포(Th2, helper T2 cell)의 활성은 억제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면역세포의 활성 조절 기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염증 억제 사이토카인 분비 세포 분화 단백질(STAT1, T-bet, IRF1)의 발현이 증가하면 면역세포가 활성화됐다.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분비 세포 분화 단백질(STAT6, GATA3, c-maf) 발현이 감소하면 면역세포 활성도 줄었으며, 이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
<우리 단감 ‘감풍’(왼쪽)과 도입 단감 ‘부유’ 크기 비교> 크고 씹는 맛이 우수한 우리 단감 ‘감풍’이 소비 시장 겨냥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올해 ‘감풍’이 서울과 수도권 백화점 6곳에서의 시범 판매*를 시작으로 약 650톤가량이 시장에 풀린다고 밝혔다. *서울·수도권 현대백화점 6지점에서 소량 판매 ‘대안단감’에 ‘태추’를 교배해 2013년에 개발한 ‘감풍’은 열매 무게가 417g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단감 중 가장 크다. 특히 과육이 배처럼 아삭하고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15브릭스(oBx)로 높아 단맛이 뛰어나다.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25일 맛 평가회를 연 결과, ‘감풍’은 크기(4점)와 형태(5점), 과즙(5점), 육질(5점) 면에서 모두 대조 품종인 일본 ‘부유(3, 4, 3, 3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1점(미흡)~5점(매우 우수) ‘감풍’ 재배 면적은 2016년 2헥타르(ha)에서 올해는 198헥타르로 꾸준히 늘고 있다. 열매 터짐과 꼭지 들림 등 단감에서 많이 발생하는 생리장해가 발생하지 않아 앞으로 ‘감풍’ 재배 면적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 단감은 일본에서 도입한 ‘부유’ 품종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11월 2일 본청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년 청년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이하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경진대회는 ‘제50회 한국4-H 중앙경진대회’와 연계하여 열렸음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은 1차 서면 심사를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10개 아이디어 중 전남 순천 정일민 청년농업인의 ‘피브이씨(PVC) 박막수경* 유럽상추 재배시스템’이 받았다. *박막수경: 파이프 내에 배양액을 조금씩 흘려보내 재배하는 방법으로 뿌리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뿌리 사이를 흐르는 양액이 마치 필름처럼 얇은 막을 형성하고 있음 이 시스템은 기존의 박막식 수경재배 시설을 보다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 작물의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산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전북 남원 김민지 청년농업인의 ‘귀농인·청년농업인을 위한 노동력 공유 온라인 플랫폼’과 전남 순천 조성수 청년농업인의 ‘비타민 단백질 음료(셰이크)’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정일민 청년농업인은 “영농 초기에 자본이 부족한 청년농업인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잎채소류(엽채류)를 재배해 소득을 올리는 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농업ㆍ농촌의 정보화 확산을 위해 개최한 ‘2023 농업인 경영 정보화 경진대회’에서 전남 강진군 윤영진 농업인이 경영 정보화 전략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올해 새로 도입된 영상물 창작(미디어 크리에이터) 부문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고현영 농업인, 농식품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 커머스) 부문 대상은 전남 함평군 박명진 농업인이 받았다. 경영 정보화 전략 부문 대상 수상자인 윤영진 농업인은 수출용 중고 컨테이너에 정보통신기술(ICT) 설비를 갖춘 지능형 농장(스마트 팜)을 직접 시공하고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버섯 과자 개발, 외국 온라인 상점(쇼핑몰)에 입점 전략을 발표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우수상은 복숭아 온라인 한정판매 전략을 발표한 정주환 농업인(충청북도 제천시)이 안았다. 우수상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사과 안심 재배ㆍ판매 전략을 발표한 권민선 농업인(경상북도 영주시), 데이터 분석 기반 농산물 판촉과 농촌교육농장 활용 전략을 발표한 류소영 농업인(경상남도 진주시)에게는 각각 돌아갔다. 영상물 창작 부문 대상 수상자인 고현영 농업인은 ‘깨끗한 농장에서 만드는 친환경 레드키위’를 주제로 농장관
화환과 꽃꽂이용으로 사랑받는 꽃, 거베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3일 경남 김해의 국산 거베라 품종 재배 현장에서 새롭게 육성한 계통의 시장성과 기호도 등을 공유하는 평가회를 마련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평가회에는 재배 농가, 종묘 업체, 관련 연구자 등이 참여한다. 최근 거베라 시장에서는 화환용으로 적합한 큰 꽃(대륜) 외에도 꽃잎이 뾰족한 ‘스파이더’를 비롯해 뒤틀린 모양의 ‘파스타’, 겹겹이 둥글게 피는 ‘폼포니’ 등이 유통되고 있다. 이와 함께 꽃 지름이 6~8cm인 소형 거베라와 6cm 이하의 초소형 거베라까지 모양과 크기가 다양한 품종이 선보이고 있다.* *대륜: 꽃의 지름이 10cm 이상 / 미니: 6~8cm / 초미니(피콜리니): 6cm 이하 농촌진흥청은 이런 유통 경향을 반영해 개발한 화환용 거베라 대륜형 ‘원교B3-69’와 꽃목 고정 작업이 필요 없는 ‘원교B3-71’, ‘원교B3-72’ 등 20계통을 소개한다. 보통 대륜 거베라는 꽃목 구부러짐을 막고 화환에 꽂기 쉽도록 플라스틱 갓(캡)을 씌워 유통하지만, ‘원교B3-71’은 꽃이 작고 화환보다는 일상 소비용으로 알맞아 별도의 꽃목 고정 작업 없이 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소장 홍성희, 이하 시험연구소)는 농식품 안전성과 품질관리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11월 1일 미국 농업연구청(ARS)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였다. *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청(USDA, 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ARS): 1953년에 설립된 농무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농무부의 농업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연구 역할 담당 기관 이번 협약은 2013년 최초 업무협약 체결 후 10년간 연구 협력을 이어온 미국 농업연구청과의 연구업무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하여 체결된 것이다. 그동안 연구 협력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양 기관 간 국제협력 연구 프로그램 운영 및 공동 연구과제추진을 통하여 휴대용 분변검출장치 개발, 한·미 공동특허 등록 등 특허등록 1건, 특허출원 1건, 에스씨아이이(SCIE) 논문 7편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 농업연구청과의 업무협약은 농식품 안전성 관련 공동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주요 협약 내용은 ▲협력연구 프로그램 운영 및 교류 확대, ▲농식품 및 농업 연구 프로그램 개발, ▲상호 관심 과제 개발 및 공동연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험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