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0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쾌도난마(快刀亂麻)의 한 해를 바라며

이 양 희 (사)한국사료협회 회장

  전국의 축산인 여러분 !

2017년 정유년(丁酉年)의 해가 붉고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금년은 우리 축산인 모두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고 행운이 늘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작년 11월 16일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역대 최대의 피해를 입히고 있어 새해가 밝았는데도 마음이 여전히 무겁습니다. 아무쪼록 철저한 방역과 차단을 통해 금년부터라도 추가 발생이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금년은 나라 안팎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모두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1970년 이후 최초로 3년 연속 2% 대의 경제성장률이 전망되고 있으며, 고령화에 따른 미래의 성장잠재력 또한 약화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기는 축산물 소비위축과 국내 축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므로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국가 경제발전이 담보되어야 하기에 우리 축산인도 비관적인 경제전망에 한숨이 나올 뿐입니다.

  시인(詩人) 이육사가 “광야(廣野)”에서 노래한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라도 나타나 난마(亂麻)처럼 얽힌 우리 경제의 실타래를 획기적으로 풀어(快刀)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백마 탄 왕자는 어린 소녀들의 꿈속에서나 나오는 것이고 대부분의 삶에 있어 요행이란 없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결국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 축산업과 사료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결국에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즉, 한 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요란한 구호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산업 종사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기본을 지킬 때 비로소 발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축 방역의 경우 철새와 쥐와 같은 외부요인에 의해 질병이 발생되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철저한 차단과 소독, 구서(驅鼠) 등 기본 매뉴얼을 모든 축산관련 종사자들이 지킨다면 최소한 확산은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외국은 물론 국내 과거의 질병발생 사례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FTA 무한경쟁 시대, 외국의 축산물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해서도 사료산업과 축산업이 혼연일체가 되어 팀 플레이를 펼친다면 국제 경기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가 쟁쟁한 외국팀을 이기는 것처럼 기적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후면 관세장벽을 넘은 저가의 외국 축산물이 물밀듯이 밀려올 것이고 그 전에 우리는 전열을 더욱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사료산업도 국내 축산업의 든든한 후방산업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원료를 최적의 배합과 품질 고급화를 통해 상품가치를 높인 안전한 배합사료를 양축가에 공급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에는 왕도(王道)가 없듯이 사료기업의 입장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기본으로 돌아가는 첩경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붉은 닭의 해라고 합니다. 닭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닭의 울음이 새벽을 알리는 것처럼 선언, 깨달음을 의미한다고도 하고 새로운 세상의 시작, 위인의 탄생을 알리는 의미라고도 합니다. 

  우리 모두가 기본에 충실하며 자기의 역할을 다할 때 우리는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될 수도 있고 비관적 전망을 장밋빛 미래로 바꿀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2017년은 축산업과 사료산업, 더 나아가 국가경제가 재도약하는 쾌도난마의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우리에겐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농업

더보기
농업 현장, AI 기술 접목으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9월 23일(화) 오후,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 온실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서비스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AI를 활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지원을 통해 상용화가 되었거나 예정된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해 봄으로써 기술 수준 및 해당 서비스의 현장 보급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스마트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 농업인 및 스마트팜 기업, 솔루션·농자재 업체, 재배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 개요 : 데이터 및 AI를 적용한 스마트농업 서비스의 현장 실증 및 모델 고도화, 사업화 관련 비용 지원(’23~) 농식품부는 지역의 스마트팜 우수농가 및 스마트팜 혁신밸리,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등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스마트농업 빅데이터 플랫폼(smartfarmkorea.net)에 연계하여 수집하고 이를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AI를 적용한 서비스에 대한 실증사업도 ’23년부터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시

축산

더보기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 본격 운영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기간 단축의 일환으로 9월 26일(금) 오전 충남 천안시 소재 상록리조트에서 ‘한우 생산혁신 멘토∙멘티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4월 출범한 멘토단 16명과 농협경제지주∙축산물품질평가원∙멘토단 등이 논의하여 지난 8월 선발한 멘티단 88명 등을 대상으로 정부의 ‘소 사육방식 개선 방안’ 관련 정책방향과 멘토∙멘티단 운영 계획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향후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은 후계농과 창업농 등으로 구성된 멘티를 대상으로 농장을 직접 찾아가 암소개량부터 사양기술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 등을 1:1 개별 멘토링하게 되며, 멘토단과 멘티단이 간담회 방식으로 모여 각종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5~10명 규모의 지역 단위 소규모 학습조직도 별도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멘토∙멘티단 운영이 본 궤도에 올라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과 노하우가 일선 농가들에게 빠르게 전수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의 수익성 제고 및 한우 소비자가격 합리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우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식품

더보기
“계절의 맛을 담은 가을 한우 미식” 한우자조금, 제철 과일과 즐기는 한우 이색 레시피 공개
가을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의 계절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무르익은 제철 과일은 그 자체로도 달콤하고 향긋하지만, 깊고 풍부한 맛의 한우와 만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부드러운 한우와 아삭한 과일이 어우러진 이색 조합은 건강과 풍미를 동시에 살리며, 계절이 전하는 낭만까지 식탁 위에 담아낸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가을철 제철 과일과 한우가 조화를 이루는 이색 레시피를 소개한다. ◆ 무화과와 한우 안심, 담백하게 완성한 가을의 맛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무화과는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한우 안심의 담백함을 돋운다. 짧은 수확기로 인해 ‘가을의 보석’이라 불리는 무화과는 초가을 미식을 대표하는 과일로, 상징적 의미도 크다. 먼저 무화과를 4등분하여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10분간 가볍게 구워 향을 살리고, 한우 안심은 소금·후추·올리브오일을 뿌려 겉면만 빠르게 구운 뒤 얇게 썬다. 접시에 루꼴라를 깔고 구운 무화과와 얇게 썬 한우 안심을 올린 다음,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얇게 깎아 얹고 발사믹 글레이즈로 마무리하면 고소함과 감미로움이 균형을 이루는 가벼운 가을 한 접시가 완성된다. 과일의 산

산림

더보기
누구나 즐기는 숲속 요리체험, ‘휴레스토랑’ 개최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재 피노키오자연휴양림에서 청각장애인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문화 행사인 <누구나 즐기는 숲속 체험 ‘휴레스토랑’>을 개최했다. ‘휴레스토랑’은 참가자들이 표고버섯, 취나물 등 국산 임산물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휴양림의 자연을 만끽하도록 설계된 국립자연휴양림의 대표적인 산림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사립)피노키오자연휴양림과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청각장애인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테이블마다 요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문을 비치하였고, 지역 수어 통역센터에서 파견된 수어 통역사가 함께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왔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 5월, 전북 진안의 (공립)데미샘자연휴양림과 협력해 청각장애인 대상 ‘휴레스토랑’을 한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30일에도 국립진도자연휴양림에서 동일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진도자연휴양림은 점자 안내와 수어 영상이 포함된 ‘수어숲해설 안내판’을 갖추어 시·청각장애인 모두가 제약 없이 숲해설을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다. 김판중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산림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이 더 자주, 더 편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