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새로운 소득 작물과 외래, 돌발 병해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병해충과 잡초 방제용 농약을 지속해서 등록*하고 있다. *등록 농약: 2017년 167작물 7,910개 → (2023년) 264작물 37,989개 최근 고품질, 기능성 농산물 수요가 늘면서 매년 고부가가치 작물의 재배면적*도 늘어나는 추세다. *신소득 유망 아열대 작물 재배 농가 1,195곳, 면적 294.6ha(2021, 농촌진흥청)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 시행 이후 레몬, 체리, 토종 다래 등 새로운 소득 작물의 농약 등록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자두 자두수염잎벌, 당근 세균잎마름병, 무화과 무화과곰보바구미, 들깨 들불병, 오렌지 저장병, 양파 시들음병 등 농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병해충과 외래흰개미, 과실파리류, 빗살무늬미주메뚜기 등 국제교역 증가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검역 병해충 방제 농약을 긴급 등록*했다. *2015년 과수화상병 / 2019년 열대거세미나방, 석류가루이 / 2020년 외래흰개미, 매미나방 / 2021년 과실파리류, 당근세균잎마름병, 들깨들불병 / 2022년 빗살무늬미주메뚜기, 소나무허리노린재 / 2023년 뿔나방류,
고온 다습한 기온이 본격 시작되는 5~6월, 고추 탄저병 예방을 위한 농가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치료제 위주로만 연속 사용해 온 농가들 사이에서 저항성 문제가 발생하면서 예방 위주의 보호살균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고추에 발생하는 여러 병해충 중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해는 단연 탄저병이다. 탄저병 병원균은 99%가 비가 오는 날에 빗물에 의해 주변으로 전파된다. 방제를 위한 완벽한 방법은 예방을 최우선하는 것으로, 탄저병이 걸린 고추 과실을 포장에서 제거해야 한다. 특히 탄저병 병반을 가지고 있는 과실은 병반 한 개에서 천만 개 이상의 병원균 포자 생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병든 과실을 제거한 뒤 바닥에 버리는 게 아니라 반드시 고추 재배 포장 외부로 제거해야 한다. 고추 탄저병 방제를 위한 약제방제는 보통 6월 장마기를 중심으로 체계 처리한다. 탄저병에는 4종류 이상의 병원균이 관여하기 때문에 사실상 발병 후 완벽 방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1차 전염을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예방 위주의 보호살균 제품이 필요한 이유이다. 대표적인 보호살균제로는 다코닐 수화제와 액상수화제를 꼽을 수 있다. 다코닐과 같은 보호살균제를 강우 전에 지속적으로 살포하
병해충에 취약한 노지 고추는 기온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온·다습해지는 기후가 해충 발생 시기를 앞당기고 밀도를 높이며, 다양한 해충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봄 지난해 대비 병해충 발생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살충제의 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방제 어려운 해충, 캡틴으로 해결가능 방제가 어려운 나방과 총채벌레 방제약 중 최고는 단연 캡틴이다. 캡틴은 스펙트럼이 넓고 속효적이며, 지속 효과가 긴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고추의 경우, 작물을 가해해 품질과 수확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꽃노랑총채벌레, 담배나방, 대만총채벌레, 차먼지응애를 방제할 수 있다. 플룩사메타마이드 신규계통으로 기존에 저항성이 생긴 나방에도 교차저항성이 없다. 방제가 어려운 고령 나방 유충과 꽃노랑총채벌레에서도 높은 살충 효과를 나타내며, 빠른 치사효과와 우수한 지속효과를 자랑한다. 실제로 해충은 약제처리 30분 만에 경련이 시작되고 24시간 내 완전 치사율을 보인다. 특히 팡파레에스와 함께 사용하면 진딧물까지 방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고추 바이러스병을 매개하는 모든 매개충 방
매년 늘어나는 선충 피해에 시설재배 농가들의 시름도 날로 깊어지고 있다. 선충은 토양과 관개수, 흙먼지 등 환경을 가리지 않고 생존하며 작물에 피해를 입힌다. 연간 손실액만 약 2,500억 원이며, 선충 방제를 위해 소요되는 살선충제 비용 또한 7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선충은 시설재배 작물 수량감소의 주범이기도 한데 딸기 재배지의 경우 40%가 선충에 감염돼 재배지의 70%에 선충약제를 처리하는 실정이다. 참외 재배지 또한 선충피해로 40~50%의 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연간 100억 원에 가까운 손실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충방제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이유이다. 선충을 방제하는 방법은 크게 화학적 방제, 물리적 방제, 생물적 방제로 나뉜다. 화학적 방제는 농약, 유기농업자재와 같은 살선충 약제를 처리하는 방법이며 물리적 방제는 태양열을 이용하는 것, 생물적 방제는 천적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 중 화학적 방제 효과가 가장 크지만 농약의 경우 잔류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기농업자재가 비싸고 약제의 효능이 떨어진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유기농업자재를 찾는 농가들이 많았다. 이에 글로벌아그로㈜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복숭아 잎오갈병 확산 가능성이 제기돼 국내 복숭아 재배 농가들 또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잎오갈병은 복숭아에 발생하는 병해 중 방제가 까다로운 병으로 꼽힌다. 4월 낙화 후 신엽에 주로 발생하는데, 개화기부터 유과기까지 기온이 낮고 강우가 잦은 경우 병 발생이 증가한다. 일본 식물병리 전문가인 Tatsurou Shigematsu(辰郎 重松) 씨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잎오갈병을 비롯한 복숭아 병해 방제 전략에도 애로사항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작물별 방제전략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한데, 개화 직전부터 낙화 후 보호살균제 처리가 필수이며 낙화 후 강우가 지속되거나 기온이 낮은 경우 추가적인 약제 살포도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꽃이 피는 봄 철 병원균이 비산하는 시기부터 약제를 살포해야 확실하게 방제 가능한데 복숭아 잎오갈병에는 다작용점을 가지면서 저항성 이슈가 없는 클로로탈로닐 성분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클로로탈로닐 성분의 국내 살균제는 다코닐 수화제와 다코닐에이스 액상수화제로, 복숭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작물 병해에 예방 효과가 우수한 제품이다
‘호박과실파리’가 본격 활동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피해를 막기 위한 농가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호박과실파리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큰 박과류 재배 농가들은 보다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호박과실파리는 주변 잡초 등에서 서식하다가 6~8월 산란기가 되면 과실 내부에 알을 낳아 피해를 일으킨다. 피해는 산란이 이뤄진 뒤 20~40일 가량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어 예찰과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에서 깬 유충은 과실 내부를 가해해 성숙하기 전에 부패하게 만든다. 전국적으로 발생하며 주로 고랭지에 피해를 입히는데, 피해가 심한 경우 피해과율이 30~50% 이상에 달해 철저한 방제가 필수이다. 이 때문에 산란 피해가 주로 발생하는 6~8월에는 주변 산기슭 경계 지상부 1m 정도 높이에 동오 끈끈이트랩을 설치해 호박과실파리 발생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토양소독-프로큐어 처리로 이중 방제 호박과실파리의 경우 시기와 밀도에 따라 방제 방법이 다르다. 가장 먼저, 작물을 정식하기 전 토양을 소독하면 호박과실파리의 월동 번데기가 성충으로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재배 단지 간 공동으로 토양 소독을 실시하면 보다 효과적
산소 등 잔디 잡초관리는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한 번 잡초를 제거했더라도 이듬해 봄과 여름에 또 다시 잡초가 자라 관리가 쉽지 않다. 실제로 설 연휴 전 산소를 찾아 잔디를 관리하려고 보면, 뚝새풀‧냉이‧개쑥갓‧별꽃 등 여러 잡초가 잔뜩 발생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직접 예초 작업을 하더라도 이들 잡초는 번식이 매우 빠르고 금방 재생하기 때문에 완벽한 방제는 어렵다. 사람들이 효과 좋은 산소 잔디 전문 제초제를 찾는 이유이다. 겨울철 한 번 처리에 잔디 잡초 ‘싹~’ 돌아오는 설 벌초 시에 산소 잔디 전문 제초제, 동장군을 살포하면 오랫동안 산소 잡초를 억제할 수 있다. 잔디의 휴면기에 처리하는 ‘동장군’은 입제 형태로, 잔디에는 아무 영향 없이 월동하는 문제 잡초들만 원천적으로 발아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동장군은 물 없이 간편하게 잔디 잡초를 방제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처리방법이 간편하고 휴면기 잔디에 안전하다. 흡수이행형 제초제로 발아 중인 잡초뿐만 아니라 기존에 발생된 잡초의 생육을 억제하며, 발아 전 잡초는 오랫동안 발생이 억제된다. 잡초 발아 전과 발생초기에 처리하면 일년생과 다년생 화본과 잡초뿐
… 경기도 안성에서 사과 재배를 하는 문재학(64) 씨는 지난해 여름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화상병 습격을 받아 평생 키운 사과나무를 모두 묻고 폐원했기 때문이다. 금전적인 피해도 피해이지만, 혹시나 올해도 화상병이 발생할까 불안한 마음이 문 씨를 더욱 힘들게 한다. 과수 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검역 병해충으로 지정된 검역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한다. 병이 발생한 나무는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하거나 붉게 마르는 피해를 입는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고 확산 속도가 빨라 한 그루에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하기 때문에 과수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다. 치료제가 없어 ‘과수 코로나’, ‘과수 에이즈’, ‘과수 구제역’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등록약제 체계처리로 화상병 막는다 화상병은 개화기 전‧후를 방제 적기로 꼽지만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겨울철부터 철저한 과수원 관리가 필요하다. 방제의 효과보다 전염 속도가 더 빠르고, 감염 후 약제처리는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위주의 방제가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가지에 생긴 궤양을 제거
시설원예 재배 농가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은 각종 채소류에 발생하며 과실과 줄기, 잎 등에 마름 또는 썩음 증상이 나타난다. 회색빛의 균사가 표면을 덮으면 해당 부위의 과실과 줄기는 연화되어 물러지고 썩으며, 저온다습한 환경에서 가장 심하게 발생한다. 흰가루병은 식물의 잎과 줄기에 흰가루 형태의 반점이 생기는 병해이다. 특히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하거나 잎과 덩굴이 복잡하게 얽혀 통풍이 불량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일단 감염되면 대기 중의 습도 조건에 관계없이 식물의 표현 위로 계속 퍼져나가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높은 습도가 주범, 환기·난방 필수 시설원예 작물의 경우,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의 사전 방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시설하우스 안팎의 온도 차로 인해 하우스 내부 습도가 상승해 곰팡이에 의한 각종 병해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 모두 높은 습도와 온도 차이가 주요 요인이다. 환기나 난방을 통해 습도를 낮추고 주야 간 온도차가 심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저녁 때 관수나 약제 살포는 피해야 하며, 시설 하우스 천장을 열어 습한 공기를 환기시킨 후 천장을 닫아
찬바람이 불면 시설재배지에서는 병해충 방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외부 온도가 점차 낮아지면서 주변 해충들이 추위를 피해 시설로 들어와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특히 응애는 시설원예 작물에 큰 피해를 발생시키는 해충으로, 약제 저항성이 높아 적기 방제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해충이다. 식물 세포조직 빨아먹는 응애 작물의 잎을 가해하는 응애는 점박이응애, 차응애, 차먼지응애 등이 있다. 응애류는 성충뿐만 아니라 유충과 약충도 식물의 조직에서 세포조직을 빨아먹어 피해를 준다. 최근엔 딸기 시설하우스 내 점박이응애 피해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점박이응애는 주로 딸기 잎 뒷면에서 서식하는 0.4~0.5㎜ 크기의 매우 작은 해충이다. 크기가 작다보니 농가에서도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데 어려워 방제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피해를 입은 잎은 황변하고, 심하면 작은 백황색 반점이 나타나는데 엽록소가 파괴되고 광합성을 할 수 없어 비대성장 및 착색에 문제가 발생하며, 결국 죽게 된다. 응애를 방제하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날개가 없기 때문에 시설 내부 방제를 철저히 해 서식처를 없애고 외부와 차단만 잘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미 발생한 응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