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정책위원회 의장)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 양성율은 0.91%로 일반인구 대상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보다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 의원은 최근 일각에서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전가하기 위해 중대본이 조사대상을 선별하여 선정하는 등 편향된 정책을 취하고 있다’는 의혹제기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입장 확인을 질의한 바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관련 주장에서 언급된 전국 평균 확진률 1.47%는 일반인구 대상이 아닌 ‘코로나19 의심환자’ 또는 ‘조사대상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결과로서 일반인구의 위험도와 비교 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반인구 대상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는 서울시 조사결과 0.012%, 전국 입영장정 검사결과 0.005%이며, 이에 비해 광화문 집회참석자 33,680명을 검사한 결과 30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양성율 0.91%로 일반인구 감염율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조사결과는 서울시에서 6~9월 중 일반시민 8,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결과 1명 양성으로 양성율 0.012%로 집계된 수치이며, 전국 입영장정 검사결과는 지난 5월 18일부터 9월 20일 사이에 입영한 장정 109,303명을 대상으로 검사하여 5명 양성으로 양성율은 0.005%였다.
<대상별 코로나19 감염위험도 비교>
구분 |
조사대상 |
검사자(검사율) |
양성자 |
양성율 |
서울시 일반시민 |
6~9월 중 일반시민 |
8,544 |
1 |
0.012% |
군 입영장정 |
5.18~9.20 동안 입영장병 전수 |
109,303 |
5 |
0.005% |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
1,603 |
1,475(92%) |
1 |
0.068% |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 |
38,346 |
33,680(87.83%) |
305 |
0.91% |
(자료: 질병관리청)
특히, 광화문 집회와 같은 날 진행된 민주노총 집회와 관련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민주노총으로부터 1,603명의 명단을 제출받아 모두에게 검사를 안내하였고, 그 중 92%인 1,475명이 검사를 받아 1명 양성으로 양성율은 0.068%로 확인되었다.
한 의원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근거로 거짓 주장을 하여 방역 당국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며 ”8.15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 사실이 분명해진 만큼 당분간 대규모 집회는 자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