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으로 축산업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닭이 먹어야 할 사료 공급 차단은 곧 생명을 담보로 한 비인도적 행위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뿐만 아니다. 닭 출하를 방해하는 행위 또한 연중 최대 성수기인 삼복(三伏)을 맞아 산업에 막대한 피해는 물론 가축의 폐사 등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최근 화물연대는 전북의 한 닭고기 가공업체에서 운송차량 매매와 관련한 고용승계와 안전운임제 사수 등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생계 운송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생존권 사수를 위해 단체 행동이나 집회 등으로 주요 사항들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충분한 공감과 이해는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로 인해 다른 산업 구성원들이 피해를 입고 곤경에 빠지게 된다면 그 수단과 방법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특히 사료운반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는 축산업계에 극단적인 위해를 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축의 생사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므로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일상에 복귀하기 바란다.
우리 양계산업은 치솟는 사료값과 각종 생산비 상승으로 농장 운영의 큰 한계에 봉착해 있다. 이런 상황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운송 차질마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국내외 정세로 인해 농장 운영의 지속성을 놓고 많은 고민에 빠져 있음을 감안해주기 바란다.
이제 우리 양계농가는 화물연대의 파업에서 발생하는 고통을 더 이상 감내할 수가 없다. 특히 화물연대와 닭고기 생산업체는 명실공히 아주 깊은 공생의 입지를 다져야 하는 주체임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화물연대는 양계산업에 피해를 주는 파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화물연대 요구사항은 전국 양계농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현명한 방법으로 관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