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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염소 개체식별 기술로 염소 산업 활성화 지원

- 유전자 분자표지 개발…혈통관리 및 이력제 도입 기반 기술로 활용 -

국내 염소 생산액은 1,775억 원(2021년 기준)으로 국내 축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7%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10년 사이 주로 약으로 쓰이던 염소 고기가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염소 사육 마릿수가 크게 늘었고, 염소 산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염소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혈통관리에 필요한 친자 감정과 염소 축산물 이력제 도입에 필요한 개체 식별 유전자 분자표지(마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국내외 주요 염소 6품종 8계통* 96마리의 혈액 디엔에이(DNA)에서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초위성체 분자표지** 15종과 성 판별 분자표지 1종을 합해 총 16종을 ‘염소 개체 식별 유전자 분자표지’로 선정했다.

 * 재래흑염소(당진계통, 장수계통, 통영계통), 알파인, 보어, 누비아, 자아넨, 토겐부르크

 ** DNA의 서열 중에 1∼6개의 염기서열이 반복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영역, 변이율이 높아 개체 및 집단 구별 등에 이용(마이크로세트라이트, microsatellite).

 

 이번에 선정한 분자표지 16종은 다중중합효소연쇄반응(Multiplex PCR) 기술로 모두를 한 번에 증폭시킬 수 있어 검사 시간과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산업적 활용도도 높다. 염소 개체 식별 유전자 분자표지는 지난해 12월, 특허출원*을 마쳤다.

  * 염소의 초위성체 분자표지를 이용한 개체 식별 및 성 판별 방법(10-2022-0170621)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가축 개량 대상에 염소를 추가했으며, 현재 흑염소 개량 지원 사업을 통해 씨염소 혈통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염소 개체 식별 유전자 분자표지를 활용하면 친자 감정이 가능해 씨염소 혈통관리를 정확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축산물 이력제* 에 염소가 포함될 경우, 염소 고기 이력 추적과 부정 유통을 막는 데 필요한 디엔에이(DNA) 동일성 검사**에도 염소 개체 식별 유전자 분자표지가 중요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돼지‧닭‧오리‧달걀을 도축부터 판매까지 정보를 기록 관리하여 위생‧안전의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이력을 추적하여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제도

 **개체 식별 번호를 토대로 생산, 도축, 판매 각 단계별로 일치 여부를 디엔에이(DNA)를 통해서 확인하는 검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최창용 센터장은 “염소 개량, 생산, 유통 과정 체계가 완전히 구축되어 있지 않아 염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반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염소 개체 식별 유전자 분자표지 개발을 시작으로 염소가 주요 가축으로 자리 잡는 데 필요한 기반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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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개화기 이후 병해충 관리 힘써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꼬투리가 자라고 콩알이 차오르는 생육 후기에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병해충 특징을 소개하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콩 생육 후기와 맞물려 병해충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탄저병, 미라병, 자주무늬병과 같은 주요 병과 노린재류 해충은 심하면 수량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관건이다. (병 관리) 자주무늬병은 잎이 진한 보라색으로 변하며,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병반이 나타난다. 감염된 종자는 자줏빛을 띤다. 주로 온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며, 초기 발생 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탄저병은 줄기나 꼬투리에 불규칙한 갈색 반점이 생기며, 콩알이 작아지고 변색한다. 심하면 썩거나 콩알이 맺히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한다. 항공방제 전용 약제가 등록돼 있어 무인 항공기 방제가 가능하다. 미라병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해 잎과 꼬투리, 줄기 등 다양한 부위에 감염된다. 줄기에는 작은 검은 점이 한 줄로 생기고, 종자는 회백색으로 변하면서 갈라지거나 모양이 길게 변한다. (해충 관리) 노린재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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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매뉴얼 발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9월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 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 바로가기:www.ekape.or.kr/kapecp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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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재난,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으로 대비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극한 호우에 따른 산지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2031년까지 8년간 전국 400개소에 산림유량관측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산림유량관측망은 산지 유출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시스템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홍수, 가뭄, 산사태 등 물 관련 산지재난의 발생 특성을 분석, 예측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진은 최근 우리나라 산림유역에 적합한 홍수도달시간 산정식을 개발해 산지 홍수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홍수도달시간은 가장 높은 강우량 시점에서 수위가 가장 높아진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일반적으로 짧을수록 재해에 취약하다. 특히 산지에서 실시간 유량변화를 확보하는 것은 지역의 산지재난 발생 위험성을 해석하는 데 중요하다.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은 한국형 실시간 정밀 유량관측을 가능하게 해, 산지재난 대응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결과는 산림과학 국제학술지인 「Forests」에 2024년 게재되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센터장은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으로 산지재난을 보다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