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2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축산정책

돼지 각막 이식 받은 원숭이 234일간 정상 기능 유지

- 면역억제제 없이 안약 처치만...국내 첫 사례 -

국내 이종 이식 연구의 영역이 '장기'에서 '조직'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건국대병원 윤익진 교수팀과 함께 '필리핀 원숭이 cynomolgus monkey1)'에게 바이오 이종이식용 돼지 '믿음이'의 각막을 이식한 결과, 234일간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2)됐다고 밝혔다.


이종이식에 사용하는 면역억제제3) 없이 안약4)만으로 200일 넘게 정상 기능을 유지한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시도한 각막이식은 '부분층 각막이식'으로, 합병증과 거부반응을 줄일 수 있어 실제로 사람에게 적용해 많이 수술하는 방법이다.
오른쪽 눈에 이식하고 1주일에 한 번씩 안약을 투여해도 혼탁(흐려짐)없이 투명한 상태를 유지했다. 2개월부터는 안약투여도 중지했다가 190일째 혼탁이 관찰돼 항생제와 안약을 투여(주사)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그동안 이종이식용 돼지인 '지노(2009년)'와 초급성5)·급성6) 거부반응을 조절한 '믿음이(2010년)', '믿음이'에 급성혈관성 거부반응 억제하는 유전자(CD737))를 추가한 '사랑이(2017년)'를 개발했다.

2016년 ‘지노'의 각막을 원숭이에 이식했을 때는 90일 동안 정상 기능이 유지됐으나8), 이번 '믿음이'는 정상 유지 기간을 3배 정도 더 늘렸다.

연구진은 이에 탄력을 받아 올해 5월 '믿음이'의 각막을 추가 이식했다. 이 원숭이의 눈은 현재까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말께는 '사랑이'의 각막 이식도 시도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종이식 간 각막이식 연구는 시력 이상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2015년 돼지 각막의 임상을 승인하고, 돼지의 각막을 사람에게 이식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각막 이종이식 연구의 임상 진입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건국대학교 윤익진 교수는 "이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돼지 '믿음이'의 각막을 원숭이에게 이식해 인간과 똑같은 최소한의 면역억제제인 안약 처치만으로도 234일 동안 각막이 정상 기능을 유지한 것이다."라며, "각막 이식에 적합한 형질전환 돼지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라고 제안했다.

농촌진흥청 최유림 축산생명환경부장은 "이종이식 연구를 활성화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돼지 개발, 의료계와의 공동 연구, 이종이식용 돼지 전용 시설 마련 등을 착실히 준비해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국내 바이오이종장기 이식 분야 연구를 지원해 축산업이 미래성장 산업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9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세계이종이식학회에서 이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1) cynomolgus monkey.
2) 원숭이에게 시행한 이종각막이식 후 정상기능 유지란 이식거부반응 없이 각막의 투명성이 유지된다는 뜻임
3) 면역억제제: 이종이식에 사용하는 항 CD154항체 및 항 CD40항체와 같은 강력한 면역억제제.
4) 안약: 스테로이드제로서 실제 사람 환자에게 사용되는 최소한의 면역억제제. 
5) 돼지의 장기를 영장류에 이식하면 발생하는 거부반응을 시간적으로 분류, 초급성 거부반응은 이식 직후 이식된 장기 손상과 함께 이식받은 영장류의 사망을 이끄는 거부반응. 
6) 돼지의 장기를 영장류에 이식하면 발생하는 거부반응을 시간적으로 분류. 초급성 거부반응을 제어한 돼지 장기 이식 후, 수일에서 수개월 내에 발생하는 거부반응.
7) GalT KO 돼지의 장기를 이식하면 발생하는 혈액응고 현상을 억제시킬 수 있는 유전자.
8) 이때도 면역억제제 사용하지 않음.

농업

더보기
농업 현장, AI 기술 접목으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9월 23일(화) 오후,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 온실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서비스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AI를 활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지원을 통해 상용화가 되었거나 예정된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해 봄으로써 기술 수준 및 해당 서비스의 현장 보급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스마트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 농업인 및 스마트팜 기업, 솔루션·농자재 업체, 재배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 개요 : 데이터 및 AI를 적용한 스마트농업 서비스의 현장 실증 및 모델 고도화, 사업화 관련 비용 지원(’23~) 농식품부는 지역의 스마트팜 우수농가 및 스마트팜 혁신밸리,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등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스마트농업 빅데이터 플랫폼(smartfarmkorea.net)에 연계하여 수집하고 이를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AI를 적용한 서비스에 대한 실증사업도 ’23년부터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시

축산

더보기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 본격 운영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기간 단축의 일환으로 9월 26일(금) 오전 충남 천안시 소재 상록리조트에서 ‘한우 생산혁신 멘토∙멘티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4월 출범한 멘토단 16명과 농협경제지주∙축산물품질평가원∙멘토단 등이 논의하여 지난 8월 선발한 멘티단 88명 등을 대상으로 정부의 ‘소 사육방식 개선 방안’ 관련 정책방향과 멘토∙멘티단 운영 계획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향후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은 후계농과 창업농 등으로 구성된 멘티를 대상으로 농장을 직접 찾아가 암소개량부터 사양기술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 등을 1:1 개별 멘토링하게 되며, 멘토단과 멘티단이 간담회 방식으로 모여 각종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5~10명 규모의 지역 단위 소규모 학습조직도 별도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멘토∙멘티단 운영이 본 궤도에 올라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과 노하우가 일선 농가들에게 빠르게 전수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의 수익성 제고 및 한우 소비자가격 합리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우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식품

더보기
“계절의 맛을 담은 가을 한우 미식” 한우자조금, 제철 과일과 즐기는 한우 이색 레시피 공개
가을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의 계절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무르익은 제철 과일은 그 자체로도 달콤하고 향긋하지만, 깊고 풍부한 맛의 한우와 만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부드러운 한우와 아삭한 과일이 어우러진 이색 조합은 건강과 풍미를 동시에 살리며, 계절이 전하는 낭만까지 식탁 위에 담아낸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가을철 제철 과일과 한우가 조화를 이루는 이색 레시피를 소개한다. ◆ 무화과와 한우 안심, 담백하게 완성한 가을의 맛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무화과는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한우 안심의 담백함을 돋운다. 짧은 수확기로 인해 ‘가을의 보석’이라 불리는 무화과는 초가을 미식을 대표하는 과일로, 상징적 의미도 크다. 먼저 무화과를 4등분하여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10분간 가볍게 구워 향을 살리고, 한우 안심은 소금·후추·올리브오일을 뿌려 겉면만 빠르게 구운 뒤 얇게 썬다. 접시에 루꼴라를 깔고 구운 무화과와 얇게 썬 한우 안심을 올린 다음,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얇게 깎아 얹고 발사믹 글레이즈로 마무리하면 고소함과 감미로움이 균형을 이루는 가벼운 가을 한 접시가 완성된다. 과일의 산

산림

더보기
누구나 즐기는 숲속 요리체험, ‘휴레스토랑’ 개최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재 피노키오자연휴양림에서 청각장애인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문화 행사인 <누구나 즐기는 숲속 체험 ‘휴레스토랑’>을 개최했다. ‘휴레스토랑’은 참가자들이 표고버섯, 취나물 등 국산 임산물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휴양림의 자연을 만끽하도록 설계된 국립자연휴양림의 대표적인 산림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사립)피노키오자연휴양림과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청각장애인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테이블마다 요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문을 비치하였고, 지역 수어 통역센터에서 파견된 수어 통역사가 함께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왔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 5월, 전북 진안의 (공립)데미샘자연휴양림과 협력해 청각장애인 대상 ‘휴레스토랑’을 한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30일에도 국립진도자연휴양림에서 동일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진도자연휴양림은 점자 안내와 수어 영상이 포함된 ‘수어숲해설 안내판’을 갖추어 시·청각장애인 모두가 제약 없이 숲해설을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다. 김판중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산림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이 더 자주, 더 편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