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7℃
  • 흐림강릉 14.6℃
  • 박무서울 18.3℃
  • 구름조금대전 20.0℃
  • 맑음대구 18.7℃
  • 구름조금울산 16.2℃
  • 맑음광주 20.7℃
  • 구름많음부산 18.0℃
  • 맑음고창 ℃
  • 구름많음제주 20.5℃
  • 구름많음강화 14.6℃
  • 맑음보은 17.9℃
  • 맑음금산 18.5℃
  • 구름조금강진군 21.6℃
  • 구름조금경주시 15.9℃
  • 구름조금거제 18.8℃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축산정책

특정 단백질로 AI 바이러스 줄인다

-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 발현시킨 닭, 바이러스 30%↓-

특정 단백질을 활용하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닭에게 특정 단백질 발현을 유도해 바이러스 저항성을 검증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성균관대와 아주대 의대, 건국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8년간의 연구 끝에 '미니항체(3D8 scFv)1)단백질'을 개발하고 닭에서 단백질 발현을 유도했다.

미니항체(3D8 scFv)단백질은 자가면역질환2)모델 생쥐에서 유전자를 분리해 작게 만든 것이다.

일반적인 항체가 단백질을 '인지'하는데 그치는데 비해,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은 핵산3)을 '인지'하고 '분해'하는 능력을 지닌다.

연구진은 이 같은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의 특성을 이용해 닭에 침입한 바이러스의 핵산을 세포질에서 분해하고 바이러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검증했다.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 발현을 유도한 닭'과 '대조군 닭(일반, 양성 대조군)'을 각각 20마리씩 구성하고, 절반은 코에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직접 감염4)시키고, 나머지는 직접 감염된 닭과 함께 기르며 자연 감염5)을 유도했다.

그리고 9일 동안 자연 감염된 닭의 입과 항문으로 분비되는 바이러스를 면봉으로 흡착해 체액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양을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 발현 닭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대조군(일반, 양성 대조군)보다 평균 30%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입과 항문에서 바이러스가 줄어든 것은 바이러스 전이 가능성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러스성 가축 질병은 국가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막대한 인적·물적, 경제적 손실을 일으킨다.

이번 연구는 기존 항바이러스 제재(타미플루6))의 작용 기작과는 전혀 다른 형태이다. 세포 내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핵산 분해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 방해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항바이러스 소재 물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이를 소재로 가축용 기능성 사료첨가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최유림 축산생명환경부장은 "우리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소재 개발 연구를 2008년부터 추진해 왔다. 이번에 발굴한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이 항바이러스 소재 물질로 활용돼 조류인플루엔자를 포함한 가축의 바이러스성 질병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1) 미니항체는 scFv라 하며, 3D8 scFv는 본 연구에서 개발한 미니항체의 고유 이름임.
2) 사람의 류마티스 관절염처럼 자신의 몸을 외부에서 침입한 물질로 여겨 항체를 만들어 공격하는 질환.
3) 핵산은 생명체 유전물질인 DNA 및 RNA을 의미함. 숙주에서 바이러스가 불어나려면 반드시 바이러스 핵산이 복제돼야 함.
4) 닭의 코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직접 감염(공격 감염).
5) 공격 감염군과 동일한 케이지(우리)에 혼사(혼합 사육)를 통한 자연 감염을 유도(접촉 감염).
6) 세포 내 바이러스를 증식하는 효소의 기능을 방해하는 치료제임.

농업

더보기

축산

더보기

식품

더보기
"새 광고 찍고, 모델 바꾸고"...비빔면 시장, '여름 대목' 앞두고 경쟁 가속화
비빔면 업계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발빠르게 새 단장에 나섰다. 봄이 지나고 날이 무더워지면서 비빔면의 ‘대목’이 찾아왔다. 비빔면 시장의 전통강자 팔도가 1위를 매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농심, 하림 등 신흥강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지며 올해도 치열한 비빔면 레이스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배우 이정재를 3년 연속 ‘더미식’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새로운 ‘더미식 비빔면’(이하 더미식 비빔면) 광고를 온에어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광고는 시원한 야외 수영장 썬베드에 앉아있는 이정재가 등장하며 시작된다. 이정재는 비빔면 소스를 연상케하는 붉은 수트 착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아는 맛보다 맛있는 비빔면이 왔어요”라는 대사 뒤 자두와 오이를 얹은 먹음직스러운 더미식 비빔면 모습이 비쳤다. 젓가락에 묻은 소스 한 방울까지 놓치지 않는 이정재의 모습이 맛에 대한 호기심을 더하기도 했다. 이정재는 영상 말미 “거봐 아는 맛보다 맛있다니까”라고 말하며 특유의 ‘코 찡긋 미소’를 지어 여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하림 관계자는 “이정재님의 ’거봐 아는 맛보다 맛있다니까’라는 대사에 더미식 비빔면에 대

산림

더보기
숲에서 태교하고 난임스트레스 해소해요!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국·공립 치유의 숲에서 운영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임신부의 태교와 난임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20일 밝혔다.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 중 출생기에 해당되는 ‘숲태교’는 산림청과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이 공동연구해 만든 산림치유 표준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풍경이나 바람소리, 피톤치드 등 산림의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해 엄마와 태아가 함께 정서적 신체적 교감을 하는 활동으로 임신부의 스트레스가 낮아지고 태아와의 애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지난해 임신부의 숲태교 참여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지수는 14.8% 개선됐고 태아와의 애착도는 1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숲태교 뿐만 아니라 국립중앙의료원 난임우울증상담센터와 함께 난임부부의 정서안정과 심리회복을 위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치유효과를 분석한 결과 난임스트레스 척도가 5.1%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숲과 자연이 주는 에너지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부부들의 난임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숲을 통해 치유 받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