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6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 4‧3 특별법의 전면 개정을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평화의 섬을 지향하는 제주도는 한 해 평균 천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명소가 70년 전에는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억울하게 피 흘려야 했던 가슴 아픈 역사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늘 수려함과 웅장함의 뒤편에 감춰진 채 4․3의 아픔을 억눌러야만 했던 제주도민들의 가슴은 아프기만 합니다.
  지난 반세기 이상의 긴 시간 동안 4․3유족들과 제주도민들에게 4․3이란 단어는 철저한 금기어였으며, 간혹 진실을 얘기하고자 하는 이에게는 무자비한 처벌과 함께 연좌제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가슴에 피맺힌 한은 2000년 4․3특별법 제정에 이어 2003년 진상보고서가 채택되고, 故노무현 대통령이 공식사과하면서 다소간 풀리긴 했으나, 아직도 많은 유족들은 4.3의 완전한 해결은 멀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참한 기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굴곡진 삶을 살아야 했던 과거의 잔상을 떨쳐버리고 이제는 그 한(恨)들을 풀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제주4.3에 대해서 국가는 공식적으로 진상보고서를 통해 국가폭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임을 확인하였으며, 그 보고서를 바탕으로 대통령이 직접 사과까지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가폭력의 당사자인 국가는 당연하게 피해자인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해 배상을 해야 함이 마땅한 도리입니다. 국가는 개인의 사소한 잘못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면서 국가폭력에 대한 책임 인정과 그에 수반되는 배상 절차에 대해서는 이토록 인색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더 이상 개별배상을 미룰 이유가 없고 더 이상 미루면 안 되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지난 1999년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4․3특별법은 유족회와 제주도민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희생자에 대한 피해배상이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두 차례의 법 개정이 이루어지는 동안에 배상에 대한 절대적 요구가 있음에도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배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배상 이외에도 추가진상조사를 비롯하여 4․3의 미결과제는 산재해 있습니다.

  이에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서는 4․3의 현안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4․3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공감하여 이석태 변호사를 단장으로 하는 법률지원단을 구성하였고,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법개정특위와 공조하여 기초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기초안은 수차례의 회의와 공청회를 거쳐 오영훈 국회의원에게 전달하였으며, 오영훈 국회의원께서는 기초안 내용에 대한 검토와 협의를 거쳐 적극적인 자세로 대표발의를 맡아주어 비로소 오늘 법안을 제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첫째, 법률의 제명을 「제주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으로 합니다.
  둘째,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를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보상위원회’로 하고, 보상금 지급에 관한 사항 등을 추가하였으며, 희생자로 결정된 사람에 대하여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합니다.
  셋째, 위원회로 하여금 진상조사를 위하여 자료제출, 출석요구 및 진술청취를 할 수 있는 등 위원회의 조사권한을 강화하였습니다.
  넷째, 진상보고서에 따르면 1948년 12월과 1949년 7월의 군법회의는 재판으로서의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않은 불법재판임이 밝혀졌습니다. 당시에 사형을 당하거나 수감 되었던 분들에 대해서는 재심절차를 진행하고자 해도 재판의 기록, 판결문 등이 존재하지 않아 재심조차 할 수 없어 부득이 입법을 통해 불법재판의 무효를 선언하고자 합니다.
  다섯째, 희생자 및 유족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제주4․3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상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발의를 같이 해주신 60명의 국회의원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문재인대통령께서는 대통령후보자 시절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4.3의 현안 문제 해결을 약속한 바가 있으며, 다른 후보자들 또한 배상 등의 문제를 포함한 4.3특별법 개정을 분명히 약속한 바 있습니다.이번 개정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단초가 될 것입니다. 제주4․3의 해결을 위해서는 사상과 이념의 잣대로 평가하거나, 당리당략 또는 보수와 진보에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국가의 부당한 폭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주민들의 고통을 헤아리려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국 사회 각계 원로인사 및  200개가 넘는 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4.3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제주지역 내 10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 등 범국민적인 공감대 속에서 특별법 개정에 힘을 실어주고 계십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특별법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주신 것은 제주도민의 염원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제주4․3에 대한 더 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국민 섬김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4․3유족과 제주도민은 4․3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제주4․3 해결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적극 도와주십시오.

  4․3을 직접 체험했던 당세대의 희생자 및 유족분들이 내년 70주년을 맞이하는 감회는 남다릅니다. 어쩌면 생전 마지막 10주기 행사가 될 수도 있기에 이번 발의한 법률개정안이 온건히 통과되어 고령의 그분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선사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개정안을 대표발의 해주신 오영훈 의원과 그 소중한 뜻을 함께 해주신 강창일, 위성곤 의원을 비롯한 많은 국회의원분들께 고마움의 뜻을 표합니다. 거듭 정치권이 심심상인(心心相印)하여 본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거룩한 행보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2월   19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 제70주년범국민위원회

농업

더보기
농업 현장, AI 기술 접목으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9월 23일(화) 오후,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 온실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서비스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AI를 활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지원을 통해 상용화가 되었거나 예정된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해 봄으로써 기술 수준 및 해당 서비스의 현장 보급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스마트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 농업인 및 스마트팜 기업, 솔루션·농자재 업체, 재배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 개요 : 데이터 및 AI를 적용한 스마트농업 서비스의 현장 실증 및 모델 고도화, 사업화 관련 비용 지원(’23~) 농식품부는 지역의 스마트팜 우수농가 및 스마트팜 혁신밸리,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등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스마트농업 빅데이터 플랫폼(smartfarmkorea.net)에 연계하여 수집하고 이를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AI를 적용한 서비스에 대한 실증사업도 ’23년부터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시

축산

더보기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 본격 운영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기간 단축의 일환으로 9월 26일(금) 오전 충남 천안시 소재 상록리조트에서 ‘한우 생산혁신 멘토∙멘티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4월 출범한 멘토단 16명과 농협경제지주∙축산물품질평가원∙멘토단 등이 논의하여 지난 8월 선발한 멘티단 88명 등을 대상으로 정부의 ‘소 사육방식 개선 방안’ 관련 정책방향과 멘토∙멘티단 운영 계획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향후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은 후계농과 창업농 등으로 구성된 멘티를 대상으로 농장을 직접 찾아가 암소개량부터 사양기술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 등을 1:1 개별 멘토링하게 되며, 멘토단과 멘티단이 간담회 방식으로 모여 각종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5~10명 규모의 지역 단위 소규모 학습조직도 별도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멘토∙멘티단 운영이 본 궤도에 올라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과 노하우가 일선 농가들에게 빠르게 전수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의 수익성 제고 및 한우 소비자가격 합리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우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식품

더보기
“계절의 맛을 담은 가을 한우 미식” 한우자조금, 제철 과일과 즐기는 한우 이색 레시피 공개
가을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의 계절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무르익은 제철 과일은 그 자체로도 달콤하고 향긋하지만, 깊고 풍부한 맛의 한우와 만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부드러운 한우와 아삭한 과일이 어우러진 이색 조합은 건강과 풍미를 동시에 살리며, 계절이 전하는 낭만까지 식탁 위에 담아낸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가을철 제철 과일과 한우가 조화를 이루는 이색 레시피를 소개한다. ◆ 무화과와 한우 안심, 담백하게 완성한 가을의 맛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무화과는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한우 안심의 담백함을 돋운다. 짧은 수확기로 인해 ‘가을의 보석’이라 불리는 무화과는 초가을 미식을 대표하는 과일로, 상징적 의미도 크다. 먼저 무화과를 4등분하여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10분간 가볍게 구워 향을 살리고, 한우 안심은 소금·후추·올리브오일을 뿌려 겉면만 빠르게 구운 뒤 얇게 썬다. 접시에 루꼴라를 깔고 구운 무화과와 얇게 썬 한우 안심을 올린 다음,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얇게 깎아 얹고 발사믹 글레이즈로 마무리하면 고소함과 감미로움이 균형을 이루는 가벼운 가을 한 접시가 완성된다. 과일의 산

산림

더보기
누구나 즐기는 숲속 요리체험, ‘휴레스토랑’ 개최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재 피노키오자연휴양림에서 청각장애인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문화 행사인 <누구나 즐기는 숲속 체험 ‘휴레스토랑’>을 개최했다. ‘휴레스토랑’은 참가자들이 표고버섯, 취나물 등 국산 임산물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휴양림의 자연을 만끽하도록 설계된 국립자연휴양림의 대표적인 산림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사립)피노키오자연휴양림과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청각장애인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테이블마다 요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문을 비치하였고, 지역 수어 통역센터에서 파견된 수어 통역사가 함께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왔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 5월, 전북 진안의 (공립)데미샘자연휴양림과 협력해 청각장애인 대상 ‘휴레스토랑’을 한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30일에도 국립진도자연휴양림에서 동일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진도자연휴양림은 점자 안내와 수어 영상이 포함된 ‘수어숲해설 안내판’을 갖추어 시·청각장애인 모두가 제약 없이 숲해설을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다. 김판중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산림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이 더 자주, 더 편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