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바닷속 미생물이 만드는 차세대 친환경 수소에너지

- 해수부, 2019년까지 연간 48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 구축 -


저 멀리 남태평양 깊은 바다에서 살고 있는 원시 해양 미생물이 우리나라 에너지 공급을 책임질 차세대 수소에너지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향후 3년간 약 120억 원을 투입하여 발전소 부생가스*와 해양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바이오수소** 생산기술 상용화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 철강 등 제품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가스
** 물·바이오매스 · 유기물 · 폐가스 등을 원료로 미생물을 이용하여 생산한 수소

이번 상용화 연구는 플랜트 설계 전문 기업인 ㈜경동엔지니어링이 주관하며 고등기술연구원, ㈜제일엔지니어링,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협동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연구기간 동안 바이오수소 생산을 위한 데모 플랜트 구축, 대량생산 실증, 경제성 분석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세계 각 국은 화석연료 고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파리기후협약 등 온실가스 감축 규제 강화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수소는 연소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발전효율이 높아 대체 에너지원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며,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보급 확대 등으로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현재 수소 활용방식 : 소재생산(50%), 탈황 등 정유공정(45%), 에너지(1% 이하)

다만, 현재 생산되는 수소(국내 연간 생산량 191만 톤, 거래량 26만 톤)의 96% 이상은 화석연료에서 얻고 있어, 신재생 자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 2009년부터 해양미생물을 이용하여 친환경 에너지원인 바이오수소를 생산하는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연구를 맡은 KIOST의 강성균?이정현 박사팀은 2010년 초고온성 해양미생물 ‘NA1’이 일산화탄소(CO), 개미산과 물의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촉매로 작용하여 수소를 만들어내는 기작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데 성공하였다.
*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인 Nature지 게재(2010년 9월)

이어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KIOST 내에 소형 플랜트를 구축, 제철소 부생가스를 활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는데 성공하였고, 수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부생가스 처리에 최적화된 NA1을 개량*하였다.
* 수소 생산성 60배 증가 : (기존) 0.2kg/kL/day → (개량) 12kg/kL/day

또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당진제철소의 부생가스를 이용하는 파일럿 플랜트(1톤 규모)를 구축하여 수소를 장기간(1개월 이상) 연속적으로 생산하는 데에도 성공하였다.

이 기술을 이용하여 수소를 생산할 경우,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제철소나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이자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대기오염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금년부터는 해양바이오 수소 생산기술 상용화를 위해 기존 파일럿 플랜트의 약 100배 규모에 달하는 데모 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새롭게 구축되는 데모 플랜트는 충남 태안에 있는 한국서부발전(주)의 석탄가스화 복합화력 실증 플랜트(IGCC)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합성가스를 원료로 이용하며, 한국서부발전(주)으로부터 플랜트 구축을 위한 부지와 합성가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2019년 데모 플랜트가 구축되면 연간 480톤① 가량의 수소를 1kg당 약 3,700원② 수준의 단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되어, 본격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① 수소 1kg → 수소자동차 최대 100km 주행 가능1대당 연간 1만km 주행 시 → 수소차 4,800대 1년 운행 가능

 ② 화석연료 기반 수소 공급단가 : 1kg당 약 2,200 ~ 4,500원 수준(2016 신재생에너지 백서 / 1m3당 공급단가를 1kg으로 환산하여 적용)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플랜트 설계?운영에 관한 특허권까지 확보하여 수소 공급 뿐만 아니라 플랜트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형 비즈니스 모델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기술을 활용하여 연간 5,00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상용 플랜트 8기가 구축된다면, 우리나라 연간 수소 거래량(약 26만톤)의 약 15%(4만톤)를 해양 바이오수소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용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어 경제성까지 확보된다면, 향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에너지와 신소재 개발을 적극 지원하여 해양바이오 산업을 혁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

더보기

축산

더보기
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매뉴얼 발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9월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 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 바로가기:www.ekape.or.kr/kapecp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식품

더보기

산림

더보기
산림청, 중부권 거점 국립금산자연휴양림 문 열어...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충청남도 금산군에 위치한 국립금산자연휴양림에서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국립금산자연휴양림은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12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전·충청 도심권 내 휴양·힐링을 테마로 숲속의집 13동 13실, 연립동 5동 10실, 방문자 안내센터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포함한 60면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해 누구나 편리하고 쾌적하게 산림 휴양을 즐길 수 있게 조성했다. 특히, 휴양객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쉬고, 지친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나도록 국산목재로 가구를 설치했으며, 목재펠릿 보일러 난방, 태양광 가로등, 모듈러하우스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통한 운영비용 절감에 특화해 설계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인호 산림청장, 충청남도의원, 박범인 금산군수 등 주요 외빈과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국립금산자연휴양림 개장을 축하했다. 국립금산자연휴양림은 자연휴양림 통합예약시스템인 ‘숲나들e (www.foresttrip.go.kr)’를 통해 예약과 이용이 가능하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국립금산자연휴양림이 휴양 수요가 많은 중부권 거점 산림 휴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