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부안 유유동 양잠농업’과 ‘울릉 화산섬밭농업’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8호와 제9호로 지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지난 8월에 농림축산식품부로 지정 신청한 이후 4개월여에 걸쳐 농업유산자문위원회*의 자문회의와 현장조사를 통해 최종 결정한 것이다.
* 농업유산자문위원회 : 전통문화, 생태환경 등 각 분야별 전문가 16명 구성

조선시대 대동지지(1861년)에 부안현 토산품이 뽕으로 기록되는 등 역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경지면적의 41.4%(24ha), 농가수의 80%(40가구)가 양잠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과학적 산물인 전통 잠실이 보전 관리되고 있으며, 친환경적 뽕나무 재배 및 생물다양성, 주변 산림과 뽕나무 밭이 조화된 우수한 경관 등에서 소멸해 가는 양잠농업의 보전 필요성이 높게 평가되었다.

고려시대 고려사절요(1018년)에 농기구 전달 기록이 있는 등 역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울릉도에 자생하는 식물(섬말나리, 부지갱이, 명이나물, 참고비 등)을 재배하여 생계를 유지하였다
칼데라와 급경사지를 밭으로 일구면서 띠녹지(억새, 수목)를 조성하여 토양 유실 방지하고, 주변 산림지역의 유기물을 활용하였으며, 산림과 해안이 어루어지는 패치형태의 독특한 경관이 우수하게 평가되었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농업유산의 보전․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이에 따라 유산자원의 조사 및 복원, 주변 환경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에 필요한 예산(3년간 15억원, 총사업비 기준)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으로 농산물 브랜드화와 관광자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욱 농촌정책국장은 “농업의 잠재적 가치와 다양한 공익적 기능이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가중요농업유산을 발굴․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