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국회소식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수상한 채용’

블라인드 채용 자기소개서에 “가족 중 한국해양대 출신 많다”

지원자 평균학점(3.61)보다 훨씬 낮은 3.08로 합격…자소서 분량도 미달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장남의 한국선급 입사과정에서 특혜채용으로 의심할만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15일 밝혔다.

 

문 후보자의 장남은 한국선급 2015년 하반기 공채 검사기술직(선체) 직무에 지원해 합격한 뒤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한국 선급은 대한민국 유일의 국제 선박 검사 기관으로 해양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꿈의 직장’으로 알려져 있다.

 

문 후보자의 아들이 2015년 하반기 공채에 지원할 당시 한국선급 검사기술직(선체)에 지원한 전체 지원자의 학점 평균은 3.61(4.5 만점 기준, B+ 이상)이다. 하지만 문 후보자 장남의 학점은 평균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3.08로 지원자 146명 중 139등의 학점에도 불구하고, 서류전형 합격자 25명 중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선급은 당시 채용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자기소개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며 ‘1000자 이내’ 라는 분량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하지만 항목 당 363.4자만 쓰고 합격한 지원자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문 후보자의 장남이다.문 후보자의 장남은 ‘지원동기’(325자) ‘성장과정 및 성격’(574자) ‘학내외활동사항’(372자) ‘성격의 장단점’(304자) ‘입사 후 포부’(242자) 등 5개 문항 중 단 하나도 분량을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 그나마 절반을 넘긴 것도 단 하나의 문항뿐이다.

 

한국선급은 경력직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 평가에 30점을 배점했다. 그리고 문 후보자 장남은 분량을 채우지 못한 자기소개서로 만점(30점)을 받았다. 같은 직렬 경력직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평균 점수인 19.4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였다.

 

일부 기업에서는 글자 수를 채우지 못하면 서류전형에서 탈락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수많은 젊은이들은 힘겹게 쏟아내듯 적은 자소서를 분량에 맞춰 늘리고 줄인다. 하지만 문 후보자의 아들만은 예외였다.

 

문 후보자 아들의 자기소개서 중엔 “아버지의 장기출장으로 가족이 1년간 영국에 살았고” “가족 중에 한국해양대 출신이 많은 덕에” “국제적 활동이 많으신 아버지를 보며 영어의 중요성을 느꼈고”와 같은 문장이 등장한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기소개서 검토 과정에서 블라인드처리를 했다는 변명으로 일괄했다. 하지만 말로만 블라인드 채용이었지 문후보자 장남의 자기소개서 내용에는 ‘해양대 출신’이고, ‘해양대 가족’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한국해양대 출신이 설립하였고, 지금도 직원과 임원 중 상당수가 한국해양대 출신인 한국선급 평가자에게도 과연 블라인드가 됐을지 의문이다.

 

대부분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기업은 지원서 등에 본인의 출신지역, 가족관계, 출신학교 등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이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기재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러한 내용을 기재했을 경우 불이익의 조치를 주는 기업도 많다.

 

문 후보자의 장인은 1989년 한국해양대 총장직무 대리를 역임했다. 문 후보자의 동서는 현직 한국해양대 교수기도 하다. 한국을 대표할만한 ‘해양 전문가 가족’이라고 할만하다.

 

이양수 의원은 “해양대학교 출신이 많은 한국선급 채용 자소서에 ‘가족 중 한국해양대 출신이 많다’고 적은 건 ‘내가 누구 아들이다’라고 말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자기소개서를 읽는 순간 블라인드 채용의 가림막이 사라진 셈”이라며 “임원 면접위원 3명 중 1명, 영어 면접위원 2명 중 1명이 해양대 출신이었는데, ‘해양대 가족’이라는 점이 드러나는 만점짜리 자기소개서가 면접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장남의 한국선급 채용과정은 미심쩍은 점 투성이다. 보통의 ‘취준생’이었다면 하나만 걸렸어도 탈락했을 일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정성들여 자소서를 작성하고 있는데, 이러한 처사는 취준생들이 들였던 지금까지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요즘 같은 취업 대란에서 문후보자의 장남은 예외였다. 청문회까지 남은 기간 이 점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농업

더보기

축산

더보기

식품

더보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건강기능식품 수출지원 본격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은 8월 26일(화)부터 27일(수)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수출전략 세미나 및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6개국 유통 전문가와 300여 명의 국내 건강기능식품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건기식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국제적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미국, 베트남,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수출 대상 국가의 유통사 구매 담당자 10명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 첫날에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체 34개소가 ‘1:1 수출상담회’에 참여했다. 상담회를 통해 각 업체는 유통사별로 제품 소개 및 수출 애로사항에 대해 구매 담당자와 직접 소통했고, 일부 업체는 별도의 회의까지 연계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수출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을 통한 일본 시장 진출 전략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 플랫폼 티몰*(Tmall)을 활용한 중국 진출 전략 ▲미국 한인 대표 유통

산림

더보기
산림청, 백두대간법 20주년 맞아 성과 및 미래 방향성 공유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임호선 국회의원, 한국환경생태학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녹색연합, 백두대간옛길보존회, 백두대간보전회 등 관련 단체와 함께 △백두대간 산림생태계의 20년간 변화상 △백두대간 보호·산림복원의 성과와 미래비전 △백두대간 보전과 시민사회의 역할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내년에 수립되는 10년 기본계획에 반영해 백두대간 보전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백두대간법은 2005년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한 산림 훼손을 방지함으로써 국토를 건전하게 보전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됐다. 산림청은 현재 6개도, 108개 읍·면·동을 포함하는 27만7,645헥타르(ha)의 백두대간보호지역을 지정해 보전·관리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백두대간 생태축을 연결·복원하는 사업을 통해 도로로 단절됐던 이화령, 육십령 등 13개소를 복원해 야생동물과 국민들의 지역 간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을 식재하고 통행자와 작업자의 안전 등을 고려한 특수 건축공법을 활용해 백두대간의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