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장마 뒤 무더위가 시작되면 노지 채소류의 생육 상태가 나빠지거나 생리장해와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관리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 고추, 병해충 방제와 비료 주기로 수확량 손실 최소화 대표적인 노지채소인 고추는 본격적인 수확(7~8월)에 앞서 병해충 방제와 식물의 세력 관리로 수확량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 잠겨 뿌리 힘(활력)이 떨어진 고추는 강한 햇볕에 노출될 경우, 갑작스럽게 식물체가 시들며 수확량이 줄 수 있다. 덥고 습한 날씨에서는 탄저병 확산 우려도 크므로 ‘농약안전정보시스템(www.psis.rda.go.kr)’을 참고해 방제해야 한다. 열매는 강한 햇볕에 의해 햇볕 데임(일소) 피해를 보거나, 칼슘 흡수가 원활하지 못해 열매 끝부분의 색이 바래며 조직이 무르는 석회 결핍(또는 배꼽 썩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해를 본 고추 열매는 빨리 따낸 뒤, 꽃과 열매가 잘 달릴 수 있도록 관리한다. 생육이 좋지 못한 고추밭은 0.2%(40g/20L) 요소 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주면 세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 # 무ㆍ배추 해충 방제, 특히 배추는 무름병과 칼슘 결핍 예방 무와
2022년 국내 성인·청소년 비만율은 32.5%로 2013년 24.5% 대비 약 8% 증가*했다. 현대인의 비만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이 뛰어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보고서(22년, 질병관리청)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팥 종자를 싹 틔워 키운 팥순 추출물에 체지방 감소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하고, 핵심 기능성 물질이 아주키사포닌 II(Azukisaponin II)임을 밝혔다. 아주키사포닌 II*는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팥에 많이 들어있는 유용물질로, 특히 종자보다 팥순에 다량 함유돼 있다 * ‘연두채’의 아주키사포닌 II 함량(mg/100g, 건조물): 종자(1 미만), 팥순(최대 약 209) 농촌진흥청은 지방세포에 독성이 없는 농도로 팥순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무처리군에 비해 지방 형성이 약 36%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경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권은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는 팥순 추출물을 10주간 섭취한 실험용 쥐의 체중이 약 14%, 체지방량이 약 25% 감소했으며 근육량은 약 10% 증가하는 결과를 확인
사과하면 으레 ‘백설공주’에 나오는 빨간 사과를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시장에는 초록색, 노란색 품종도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여기에는 여름철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의 영향도 있다. <노란 사과 ‘골든볼’ 수확 모습>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사과 품종 가운데 초록색, 노란색 사과를 소개했다. # 기온 상승으로 사과의 껍질 색 관리 시간 늘어 사과 껍질은 사과의 안토시아닌 색소가 발현하며 빨갛게 변한다. 사과의 색들임(착색) 정도는 겉모양(외관), 크기, 당도와 더불어 사과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최근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며 색들임(착색)이 지연되고, 껍질 색이 선명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 색들임은 15~20℃가 가장 좋고 30℃ 이상이거나 10℃ 이하에서는 색이 잘 들지 않음 이에 농가에서는 사과색이 잘 들도록 열매를 이리저리 돌려주고, 열매에 그늘이 지지 않고 햇볕을 고루 받도록 잎과 가지도 제거한다. 사과의 안토시아닌은 반드시 빛이 닿아야만 발현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사과나무 밑에 반사필름을 깔아놓고 햇빛이 닿지 않는 열매의 아랫부분까지 색이 고르게 들게도 한다. 이러한 반사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농업과학원은 (사)한국식물병리학회(회장 전용철), (사)한국응용곤충학회(회장 박종균)와 25일 ‘병해충 인공지능(AI) 영상진단기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농촌진흥청의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인 병해충 인공지능 영상진단기술*은 영상정보를 바탕으로 병해충을 빠르게 진단하는 디지털 기술이다. * 병해충 영상정보 구축,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 등 연구개발 추진(2021~2024년) 병해충 인공지능 영상진단기술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병해충 종류별로 적게는 수천에서 수만 장의 영상정보가 필요하다. 영상정보를 많이 확보할수록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기에 병해충 관련 분야 학계, 산업체 등 민관 전문가와의 협력이 필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농업과학원은 (사)한국식물병리학회, (사)한국응용곤충학회와 병해충 분류진단 연구를 활성화한다. 두 학회는 병해충 연구에 협력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인공지능 기반 영상진단용 빅데이터 구축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두 학회의 학술대회 기간에 병해충 분류·진단 관련 특별 분과(세션)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다양한 협업을 통해 병해충 인공지능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계속된 비로 땅콩 생육 불량이 우려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땅콩을 생산하기 위한 재배법과 병해충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재배관리= 땅콩은 본잎이 9~10매가 나올 무렵인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 사이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약 100일간 꽃피기가 지속된다. 땅콩은 일반적으로 습해에 약하며 개화기 때 특히 취약하므로 주변에 물길을 파는 등 적절한 물관리가 필요하다. 밑거름은 땅콩 파종 전에 10아르(a)당 질소, 인산, 칼리를 각각 3, 7, 10kg*, 퇴비 1,000~1,500kg, 석회(소석회) 100~150kg을 넣어준다. 땅콩 생장이 약하거나 습해가 발생하면 요소 2% 용액을 잎에 뿌려준다. *성분량: 비닐덮기 재배를 할 때는 각각 3, 10, 10kg 병해충= 주로 발생하는 병에는 바이러스병, 흰비단병, 갈색무늬병, 검은무늬병, 그물무늬병 등이 있으며, 해충으로는 진딧물, 총채벌레, 응애, 굼벵이류 등이 피해를 준다. 바이러스병은 잎에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모자이크병, 누른모자이크병, 원형반점병 등으로 나뉘며, 감염종자 또는 진딧물이나 총채벌레를 통해 확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모자이크병을 일으키는 BCMV(Bean Common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수출용 인삼을 생산할 때 농업인이 안전하게 농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출 인삼 대상국별 농약안전사용 가이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 인삼(수삼) 수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33.5톤, 133만 1,000달러* 이며, 주요 수출국은 대만, 미국, 일본 등이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 이 책은 수출 인삼을 재배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농약과 농약별 안전사용기준, 잔류허용기준을 담아 농업인이 수출대상국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안전하게 농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근 해외 통관과정에서 발생한 수출농산물의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사례와 원인을 제시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한 농약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수록해 농가와 수출업체가 참고하도록 했다. 책자는 농가와 수출업체,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배부할 예정이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서 파일(PDF)을 내려받아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노지나 온실에서는 연중 생산이 어려운 삼채 잎을 수직농장*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광(光) 조건을 밝혔다. *수직농장: 작물 재배용 선반을 수직으로 여러 단 쌓아 올려 농사를 짓는 지능형 실내농장으로 발광다이오드나 형광등 등 인공광원을 이용해 외부 기후와 상관없이 작물 생산이 가능한 시설. 삼채는 미얀마, 부탄 등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나라가 원산지로 2010년 우리나라에 소개돼 경남, 전남, 전북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뿌리에 비타민, 칼륨, 철분이 풍부하며, 특히 항산화, 항염에 효과가 있는 식이 유황이 많이 들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채 뿌리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최근 잎에도 베타카로틴, 루틴,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등 영양성분이 함유되었다고 밝혀지면서 삼채를 잎채소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삼채는 노지에서 재배할 때 1년에 3~4회, 온도제어형 온실에서는 1년에 최대 6회까지만 잎을 수확할 수 있어 연중 안정적으로 신선한 잎을 생산하기가 어렵다. 반면, 일 년 내내 다양한 원예작물을 기를 수 있는 수직농장에서는 삼채 잎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점에 착안해 발광다이오드*를 광원으로 하는 수직농장
- 국산 밀 품질관리기준 시범적용으로 품질·용도별 구분 저장·유통 시작 - 밀 품질 신뢰도 높여 국산 밀 소비 확대 방안 될 듯 농촌진흥청(조재호 청장)은 올해부터 국산 밀 품질관리기준이 시범 적용됨에 따라 밀을 수매할 때 수매업체와 농가에서는 품질 등급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국산 밀 품질관리기준은 정부가 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범적용되는 정책*이다. 올해부터 국내에서 생산한 밀은 용도별로 구분·저장·유통하기 위해 단백질과 수분 함량에 따라 등급을 ‘1등’, ‘2등’, ‘3등’ 및 ‘등외’로 나누며, 현장 수매처**에서 품질 등급을 검정받는다.* ‘2023년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의 ‘국산밀 품질관리기준 시범적용 및 보완 추진’ ** 수매처는 인근 조합이나 마을 대표, 밀 재배단지에 선정된 상담(컨설팅)업체로 문의 밀 수매 현장에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근적외선 분광분석(NIR)*을 활용한 기술을 투입한다. 이 기술로 밀 품질의 주요 성분인 단백질, 수분, 회분의 함량을 한 번에 측정해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밀 수매 현장뿐 아니라 생산, 가공 등 어느 단계에서나 국산 밀 품질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밀 품질에 대한
- 비비추, 옥잠화 등 35종, 물에 잠겨도 잎, 뿌리, 줄기 영향 없어 유리 - 구절초와 눈개승마, 금계국 등 7종은 식물 회복력 약해 - 저영향개발(LID) 시설 추진 지역 등에 보급할 계획 기후변화로 인해 갑작스럽게 세찬 비(폭우)가 내리는 일이 잦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도심의 길가 화단에 많이 심는 ‘지피식물*’ 50종을 대상으로 물에 잠겼을 때 얼마나 잘 견디는지를 실험, 침수가 잦은 곳에 심으면 유리한 식물을 선정했다.* 지면에 가깝게 자라며 낮게 덮는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맨땅이나 수목의 하부에 주로 심음 식물은 일정 기간 뿌리가 물에 잠기면 생육이 방해를 받거나 죽을 수 있다. 따라서 빗물에 자주 잠기는 길가 화단에는 도시 가꾸기(녹화)와 경관 유지를 위해 습기의 영향을 덜 받는 식물을 심는 것이 유리하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에서 길가 화단에 많이 활용되는 지피식물 52종을 대상으로 3일~7일간 물에 잠기는 조건을 만든 뒤, 물 잠김에 따른 식물의 겉모양 변화와 회복력을 실험했다. 그 결과, 비비추와 옥잠화, 꽃창포, 꿀풀, 벌개미취, 사철채송화(송엽국) 등 35종은 물에 잠긴 뒤에도 잎과 줄기(지상부), 뿌리의 생육 변화가 거의
- 고추씨 성숙도가 씨 갈변에 미치는 영향, 세계 최초로 밝혀 - 꽃 핀 후 35일경 수확하면 씨에 저온 스트레스 저항성 생겨 갈변 억제 - 알맞은 수확 시기 판단할 수 있는 색상표 개발 냉장 보관한 풋고추를 꺼내 보면 씨가 갈색으로 변해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는 널리 알려진 대로 아열대성 작물인 고추가 저온 장해를 겪으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이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풋고추를 냉장 보관할 때 발생하는 씨의 갈변 현상이 고추를 수확하는 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히고,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수확 시기 판정 색상표(컬러차트)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풋고추 품종인 ‘녹광’을 대상으로 꽃이 핀 뒤 15일~40일까지 거두는 시기를 세분화해 수확한 후, 4도(℃) 이하로 저온 저장하며 씨의 갈변 현상을 살펴봤다. 그 결과, 꽃이 피고 15일 뒤 수확한 고추는 7일 안에 씨가 갈색으로 변하는 비율이 100%에 달했지만, 40일 뒤에 수확한 고추는 저온에서 15일간 저장한 뒤에도 씨의 갈변 비율이 28%에 머물렀다. 풋고추 씨는 ‘씨껍질(종피)’이라고 하는 얇은 껍질로 덮여 있다. ‘녹광’ 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