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이래 20년간 농축산업 발전사를 기록함으로써 농업발전에 기여해 온 농어촌 경제신문의 노고에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농업‧농촌은 경영주의 고령화, 후계자 및 농촌일손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 속에 농축산물 산지가격 불안정, 사료비‧인건비‧에너지가격‧자재값 상승에 따른 경영비 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농업소득은 1,070만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1년 동안 힘들게 농사지은 대가로서는 턱없이 부족하며, 팍팍한 농민의 삶을 가늠케 합니다. 농가 경영비는 치솟는데 국산 농축산물 생산과 소비는 감소하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농업‧농촌 소멸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농촌소멸위기에 대한 대응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중요한 국가정책과제입니다.
식량안보를 최우선시하여 농축산물 전반에 대한 식량자급률을 개선하고 농가소득 안정과 경영안전망 장치를 강화하는 한편 후계농 및 농업인력을 확충하는 촘촘한 정책설계가 갈급합니다.
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경영안전망 구축과 함께 농업예산 확충 등 농정당국의 보다 더 적극적인 대처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 어느 때보다 농축산업이 위기인 만큼, 산적한 농정현안 해결을 위해선 단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당면한 농축산현안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갈 수 있도록 농축산업 관계자 모두가 화합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어려운 상황일수록 현 상황을 제대로 직시하고, 농민의 여론을 정확히 전달하는 전문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피땀 흘려 값진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우리 농축산인들의 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고, 정론보도와 직필에 더욱 힘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