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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채밀용 벌무리 “아까시꽃 개화 40일 전인 지금부터 양성”

- 농촌진흥청, 4월 말 아까시꿀 채밀 앞두고 4월 채밀용 벌무리 양성 당부
- 세력 강한 벌무리 선별해 집중 육성, 분봉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4월 말 아까시꿀 채밀을 원활하게 하려면, 개화 40일 전부터 채밀용 벌무리를 집중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까시꿀은 국내 양봉농가의 주요 수입원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 집중 강우 등으로 아까시꽃 개화 불안정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해 국내 아까시꿀 생산량이 불안정한 실정*이다.

 *천연꿀 생산량(천톤): (’17)11.2→(’18)5.4→(’19)79.1→(’20)10.4→(’21)25 (양봉산업 실태조사, ’21)

 

  아까시꽃은 5월 초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핀다고 알려져 있으나, 농촌진흥청 개화 예측 모형(모델)*에 따르면, 올해는 광주광역시 4월 22일, 경북 포항 4월 26일, 전북 전주 4월 28일경 꽃이 핀다. 개화 시기가 4월 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봉농가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밀원 개화기 예측 이용 벌꿀 생산 최적 모델 개발(국립농업과학원, ’23~’26)

 

 꿀벌은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21일이 걸리며, 성충이 된 후 18일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꿀을 채집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아까시꽃 개화 40일 전인 4월 초 산란한 일벌이 채밀기에 효율적으로 채밀할 수 있도록 채밀용 벌무리 양성을 철저히 해야 한다.

 

 채밀량을 극대화하려면 산란력이 우수하고 세력이 강한 벌무리를 선발해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채밀용 벌무리를 양성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분봉열* 발생’이다. 분봉열이 발생하면 일벌이 외부 활동을 줄이고 먹이를 많이 먹어 채밀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분봉이 일어나면 벌무리 절반이 그동안 모아놓았던 꿀과 함께 사라지기 때문에 분봉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2주 이내에 1회 이상 벌통을 검사하고 여왕벌 방을 제거한다.

 *분봉열: 분봉이 발생하기 직전의 상황으로 왕대(여왕벌방)를 만들며, 수벌이 많고 일벌이 바깥일을 하지 않는 현상

 

 이 외에도 도둑벌*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봉장 전체 세력을 일정하게 맞추는 세력 고루기 작업, 갑작스러운 저온 피해를 예방하는 보온 작업, 분봉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왕벌 방과 수벌 집 제거 작업 등을 꾸준히 한다.

 *도둑벌: 강군이 약군의 먹이를 약탈하는 현상으로 양봉장 내 벌무리 세력이 다른 경우 발생함

 

<유밀기 꿀벌 집중 관리 기술>

 

 

핵심 요소

사양 관리법

벌무리

관리

벌통 검사

분봉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벌통 검사를 2주 이내에 1회씩 실시하여 여왕벌방을 제거

격왕판 설치

불규칙한 산란권 형성으로 계획적인 벌무리 양성이 어려우므로 격왕판을 설치하여 여왕벌을 홑통에 격리

→여왕벌이 산란을 고르게 할 수 있도록 격왕판 설치(여왕벌이 홑통에서만 산란할 수 있도록 격리)

채밀군 조성

채밀용 벌무리는 12매(약 26,000마리) 이상의 벌로 구성. 일벌은 18일 이후에 채밀 활동을 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꿀을 따기 위해서는 개화하기 40일 전에 여왕벌이 집중적으로 산란을 하도록 유도

(유충기 21일 + 채밀 전 활동기 18일 = 39일)

분봉열 관리

분봉이 일어나면 벌무리의 경제성을 상실하기 때문에 분봉이 발생하지 않도록 벌집 반전과 전환 등 적절한 시기에 빈 벌집을 넣어 산란 공간을 만들거나 벌집기초틀을 넣어 일하게 만드는 등 사전 예방이 필요

덧통 만들기

여왕벌 산란을 촉진하기 위해 번데기 벌집을 1층에서 2층 벌통으로 이동시켜주고, 1층에 빈벌집을 넣어줌. 2층의 번데기방에서 일벌이 깨어나면 다시 1층 번데기 벌집과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여왕벌의 지속적인 산란을 유도

벌무리 고르기

양봉장 내 벌무리 세력이 서로 다르면, 강군이 약군의 먹이를 약탈하는 도둑벌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약군에 병해충이 발생하여 양봉장 전체에 퍼질 수 있음. 강군에서 번데기장을 약군에 넣어주는 방법으로 세력 고르기

온도

관리

보온

갑작스러운 저온(25℃ 이하)으로 인해 여왕벌 산란이 중지되지 않도록 보온(30~35℃ 유지)에 힘써주어야 함

과보온 주의

과보온(37℃ 이상)으로 인해서 벌무리 내부에서 분봉열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

먹이

관리

설탕물 및 화분 공급

벚꽃 개화 시기 전까지는 설탕물을 넣어주어야 함. 저온이 지속되면 먹이활동이 위축되므로 설탕물과 화분 공급

 

 

 양봉 농가별 사육 방식에 따라 벌무리 관리 전략도 달리 한다. 이동양봉 농가는 남부에서 북부로 이동하며 개화 시차를 고려한 벌무리 양성이 필수다. 고정양봉 농가는 기후변화, 해발고도 등에 따른 개화 시차를 고려해 벌무리를 관리한다. 하지만 같은 지역 내에서도 양봉장 위치(지형, 고도)에 따라 아까시꽃 개화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2023년 ‘이동양봉정보제공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023년부터 ‘주요 밀원 개화기 예측 이용 벌꿀 생산 최적 모형(모델)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이동양봉 농가 정보, 지역별 개화 시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동양봉 농가가 안정적으로 양봉 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세한 유밀기 꿀벌 관리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nongsaro.go.kr)-주간농사정보’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동양봉정보제공 시스템은 ‘농사로-최신영농활용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양봉과 한상미 과장은 “아까시꿀 채밀 성공 여부는 4월 채밀용 벌무리 양성 기술에 달려있다.”라며, “각 농가는 계획적으로 채밀용 벌무리를 준비해 올해 아까시꿀 생산량을 높이고 농가 경영을 안정화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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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정책의 협력” 양봉산업 위기 해결 나선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한국양봉학회와 함께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제41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양봉, 연구와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과학의 협력’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꿀벌 감소 문제와 이상기상, 꿀벌응애 등 병해충 피해, 수입 벌꿀 증가와 국내 벌꿀 소비 둔화 등 양봉산업과 농가 위기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내외 연구자, 정책기관, 산업계, 농가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정책 수립과 연구에 필요한 농업 현장의 의견을 제안하는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첫날(28일) 기조 강연에서는 곽경택 영화감독의 ‘영화 속 꿀벌, 환경과 생명의 메시지’와 정철의 경국대 교수의 ‘최신 양봉 연구 동향’ 발표가 있었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산림과학원이 우수 양봉농가와 지자체 담당자, 신규 연구자를 대상으로 최신 양봉 기술을 전수하는 공동 연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꿀벌 우수 품종 육성 및 보급 체계 ∆꿀벌 병해충 특성과 양봉용 의약품 사용 기술 ∆디지털 양봉 관리 기술 ∆벌꿀 생산 우수 밀원수 특성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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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건강기능식품 수출지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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