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4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농업

채밀용 벌무리 “아까시꽃 개화 40일 전인 지금부터 양성”

- 농촌진흥청, 4월 말 아까시꿀 채밀 앞두고 4월 채밀용 벌무리 양성 당부
- 세력 강한 벌무리 선별해 집중 육성, 분봉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4월 말 아까시꿀 채밀을 원활하게 하려면, 개화 40일 전부터 채밀용 벌무리를 집중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까시꿀은 국내 양봉농가의 주요 수입원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 집중 강우 등으로 아까시꽃 개화 불안정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해 국내 아까시꿀 생산량이 불안정한 실정*이다.

 *천연꿀 생산량(천톤): (’17)11.2→(’18)5.4→(’19)79.1→(’20)10.4→(’21)25 (양봉산업 실태조사, ’21)

 

  아까시꽃은 5월 초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핀다고 알려져 있으나, 농촌진흥청 개화 예측 모형(모델)*에 따르면, 올해는 광주광역시 4월 22일, 경북 포항 4월 26일, 전북 전주 4월 28일경 꽃이 핀다. 개화 시기가 4월 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봉농가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밀원 개화기 예측 이용 벌꿀 생산 최적 모델 개발(국립농업과학원, ’23~’26)

 

 꿀벌은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21일이 걸리며, 성충이 된 후 18일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꿀을 채집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아까시꽃 개화 40일 전인 4월 초 산란한 일벌이 채밀기에 효율적으로 채밀할 수 있도록 채밀용 벌무리 양성을 철저히 해야 한다.

 

 채밀량을 극대화하려면 산란력이 우수하고 세력이 강한 벌무리를 선발해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채밀용 벌무리를 양성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분봉열* 발생’이다. 분봉열이 발생하면 일벌이 외부 활동을 줄이고 먹이를 많이 먹어 채밀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분봉이 일어나면 벌무리 절반이 그동안 모아놓았던 꿀과 함께 사라지기 때문에 분봉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2주 이내에 1회 이상 벌통을 검사하고 여왕벌 방을 제거한다.

 *분봉열: 분봉이 발생하기 직전의 상황으로 왕대(여왕벌방)를 만들며, 수벌이 많고 일벌이 바깥일을 하지 않는 현상

 

 이 외에도 도둑벌*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봉장 전체 세력을 일정하게 맞추는 세력 고루기 작업, 갑작스러운 저온 피해를 예방하는 보온 작업, 분봉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왕벌 방과 수벌 집 제거 작업 등을 꾸준히 한다.

 *도둑벌: 강군이 약군의 먹이를 약탈하는 현상으로 양봉장 내 벌무리 세력이 다른 경우 발생함

 

<유밀기 꿀벌 집중 관리 기술>

 

 

핵심 요소

사양 관리법

벌무리

관리

벌통 검사

분봉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벌통 검사를 2주 이내에 1회씩 실시하여 여왕벌방을 제거

격왕판 설치

불규칙한 산란권 형성으로 계획적인 벌무리 양성이 어려우므로 격왕판을 설치하여 여왕벌을 홑통에 격리

→여왕벌이 산란을 고르게 할 수 있도록 격왕판 설치(여왕벌이 홑통에서만 산란할 수 있도록 격리)

채밀군 조성

채밀용 벌무리는 12매(약 26,000마리) 이상의 벌로 구성. 일벌은 18일 이후에 채밀 활동을 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꿀을 따기 위해서는 개화하기 40일 전에 여왕벌이 집중적으로 산란을 하도록 유도

(유충기 21일 + 채밀 전 활동기 18일 = 39일)

분봉열 관리

분봉이 일어나면 벌무리의 경제성을 상실하기 때문에 분봉이 발생하지 않도록 벌집 반전과 전환 등 적절한 시기에 빈 벌집을 넣어 산란 공간을 만들거나 벌집기초틀을 넣어 일하게 만드는 등 사전 예방이 필요

덧통 만들기

여왕벌 산란을 촉진하기 위해 번데기 벌집을 1층에서 2층 벌통으로 이동시켜주고, 1층에 빈벌집을 넣어줌. 2층의 번데기방에서 일벌이 깨어나면 다시 1층 번데기 벌집과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여왕벌의 지속적인 산란을 유도

벌무리 고르기

양봉장 내 벌무리 세력이 서로 다르면, 강군이 약군의 먹이를 약탈하는 도둑벌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약군에 병해충이 발생하여 양봉장 전체에 퍼질 수 있음. 강군에서 번데기장을 약군에 넣어주는 방법으로 세력 고르기

온도

관리

보온

갑작스러운 저온(25℃ 이하)으로 인해 여왕벌 산란이 중지되지 않도록 보온(30~35℃ 유지)에 힘써주어야 함

과보온 주의

과보온(37℃ 이상)으로 인해서 벌무리 내부에서 분봉열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

먹이

관리

설탕물 및 화분 공급

벚꽃 개화 시기 전까지는 설탕물을 넣어주어야 함. 저온이 지속되면 먹이활동이 위축되므로 설탕물과 화분 공급

 

 

 양봉 농가별 사육 방식에 따라 벌무리 관리 전략도 달리 한다. 이동양봉 농가는 남부에서 북부로 이동하며 개화 시차를 고려한 벌무리 양성이 필수다. 고정양봉 농가는 기후변화, 해발고도 등에 따른 개화 시차를 고려해 벌무리를 관리한다. 하지만 같은 지역 내에서도 양봉장 위치(지형, 고도)에 따라 아까시꽃 개화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2023년 ‘이동양봉정보제공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023년부터 ‘주요 밀원 개화기 예측 이용 벌꿀 생산 최적 모형(모델)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이동양봉 농가 정보, 지역별 개화 시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동양봉 농가가 안정적으로 양봉 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세한 유밀기 꿀벌 관리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nongsaro.go.kr)-주간농사정보’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동양봉정보제공 시스템은 ‘농사로-최신영농활용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양봉과 한상미 과장은 “아까시꿀 채밀 성공 여부는 4월 채밀용 벌무리 양성 기술에 달려있다.”라며, “각 농가는 계획적으로 채밀용 벌무리를 준비해 올해 아까시꿀 생산량을 높이고 농가 경영을 안정화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업

더보기
농업 현장, AI 기술 접목으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9월 23일(화) 오후,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 온실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서비스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AI를 활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지원을 통해 상용화가 되었거나 예정된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해 봄으로써 기술 수준 및 해당 서비스의 현장 보급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스마트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 농업인 및 스마트팜 기업, 솔루션·농자재 업체, 재배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 개요 : 데이터 및 AI를 적용한 스마트농업 서비스의 현장 실증 및 모델 고도화, 사업화 관련 비용 지원(’23~) 농식품부는 지역의 스마트팜 우수농가 및 스마트팜 혁신밸리,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등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스마트농업 빅데이터 플랫폼(smartfarmkorea.net)에 연계하여 수집하고 이를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AI를 적용한 서비스에 대한 실증사업도 ’23년부터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시

축산

더보기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 본격 운영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기간 단축의 일환으로 9월 26일(금) 오전 충남 천안시 소재 상록리조트에서 ‘한우 생산혁신 멘토∙멘티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4월 출범한 멘토단 16명과 농협경제지주∙축산물품질평가원∙멘토단 등이 논의하여 지난 8월 선발한 멘티단 88명 등을 대상으로 정부의 ‘소 사육방식 개선 방안’ 관련 정책방향과 멘토∙멘티단 운영 계획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향후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은 후계농과 창업농 등으로 구성된 멘티를 대상으로 농장을 직접 찾아가 암소개량부터 사양기술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 등을 1:1 개별 멘토링하게 되며, 멘토단과 멘티단이 간담회 방식으로 모여 각종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5~10명 규모의 지역 단위 소규모 학습조직도 별도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멘토∙멘티단 운영이 본 궤도에 올라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과 노하우가 일선 농가들에게 빠르게 전수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의 수익성 제고 및 한우 소비자가격 합리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우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식품

더보기
“계절의 맛을 담은 가을 한우 미식” 한우자조금, 제철 과일과 즐기는 한우 이색 레시피 공개
가을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의 계절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무르익은 제철 과일은 그 자체로도 달콤하고 향긋하지만, 깊고 풍부한 맛의 한우와 만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부드러운 한우와 아삭한 과일이 어우러진 이색 조합은 건강과 풍미를 동시에 살리며, 계절이 전하는 낭만까지 식탁 위에 담아낸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가을철 제철 과일과 한우가 조화를 이루는 이색 레시피를 소개한다. ◆ 무화과와 한우 안심, 담백하게 완성한 가을의 맛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무화과는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한우 안심의 담백함을 돋운다. 짧은 수확기로 인해 ‘가을의 보석’이라 불리는 무화과는 초가을 미식을 대표하는 과일로, 상징적 의미도 크다. 먼저 무화과를 4등분하여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10분간 가볍게 구워 향을 살리고, 한우 안심은 소금·후추·올리브오일을 뿌려 겉면만 빠르게 구운 뒤 얇게 썬다. 접시에 루꼴라를 깔고 구운 무화과와 얇게 썬 한우 안심을 올린 다음,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얇게 깎아 얹고 발사믹 글레이즈로 마무리하면 고소함과 감미로움이 균형을 이루는 가벼운 가을 한 접시가 완성된다. 과일의 산

산림

더보기
누구나 즐기는 숲속 요리체험, ‘휴레스토랑’ 개최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재 피노키오자연휴양림에서 청각장애인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문화 행사인 <누구나 즐기는 숲속 체험 ‘휴레스토랑’>을 개최했다. ‘휴레스토랑’은 참가자들이 표고버섯, 취나물 등 국산 임산물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휴양림의 자연을 만끽하도록 설계된 국립자연휴양림의 대표적인 산림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사립)피노키오자연휴양림과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청각장애인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테이블마다 요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문을 비치하였고, 지역 수어 통역센터에서 파견된 수어 통역사가 함께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왔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 5월, 전북 진안의 (공립)데미샘자연휴양림과 협력해 청각장애인 대상 ‘휴레스토랑’을 한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30일에도 국립진도자연휴양림에서 동일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진도자연휴양림은 점자 안내와 수어 영상이 포함된 ‘수어숲해설 안내판’을 갖추어 시·청각장애인 모두가 제약 없이 숲해설을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다. 김판중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산림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이 더 자주, 더 편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