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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온실용 ‘국산 폴리올레핀 필름’ 현장서 성능 입증, 수입 대체 기대

- 국내 개발 폴리올레핀 필름, 작물 생육 환경 개선…농업인 계속 사용 의향 94%
- 기존 필름 대비 교체 비용 50∼75% 절감, 수입 대체 효과 405억 원 기대

우리나라 시설 재배면적은 전 세계 3위다. 국내 시설 온실은 주로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나 폴리에틸렌(PE) 필름으로 시공한다. 이보다 품질면에서 한 단계 높은 폴리올레핀(PO)** 필름도 일부 사용하고 있지만, 국산 자재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탓에 대부분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 EVA 필름은 에틸렌과 비닐아세테이트를 화합해 만들었으며, PE(폴리에틸렌) 필름보다 투명성과 보온성, 강도 등 기능성을 보강한 필름 

 

** 폴리올레핀(Polyolefin) 필름이란 폴리올레핀계 물질을 원료로 3~5겹으로 제조(겹마다 다양한 PO 원료와 기능성 첨가제 투입해 만든 필름)

 

농촌진흥청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온실용 폴리올레핀(PO) 필름이 성능과 경제성, 친환경성이라는 ‘삼박자 효과’를 갖추며 농업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2020~2022년 국내 업체와 공동 개발한 폴리올레핀(PO) 필름은 외부에 산화 방지제를, 내부에는 물방울이 고이지 않는 특수 첨가제(유적제)를 코팅 처리해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필름보다 햇빛 투과량은 15~20% 더 많고, 온실 내부 평균 온도는 1~1.3도(℃) 더 높게 유지되며 물방울이 잘 흘러내린다*. 이런 특성이 4년 이상 오래 유지돼 개발 초부터 일본산과 대등하다는 평을 받았다. 

 

* 내부에 맺히는 물방울은 빛(광) 투과를 방해하고 물방울이 식물체 위에 떨어져 병을 일으키거나 순멎이 등 생리장해의 원인이 됨

 

연구진이 국산 폴리올레핀(PO) 필름을 빛 양이 적고 온도가 낮은 11월께 참외 온실에 적용한 결과,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필름보다 열매 맺힘(착과일)이 6~8일 정도 빠르고 열매 크기는 25~27% 이상 커진 것을 확인했다. 

 

또한, 필름 시범 사업에 참여한 10개 지역, 66개 농가를 대상으로 사용 후기를 조사한 결과, 보온성과 내구성, 유적성 등 기능적 만족도는 84점, 필름을 계속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농가는 94%에 달했다. 

 

2023년부터 국산 폴리올레핀(PO) 필름을 사용해 온 성주의 참외 농가는 “이 필름을 사용하면서부터 국산 자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크게 바뀌었고, 품질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 지속해서 사용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국산 폴리올레핀(PO) 필름은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필름보다 가격이 2배 정도 높지만, 1년 또는 2~3년마다 교체하지 않아도 돼 필름 교체 비용을 최대 50~75%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4년 이상 쓸 수 있어 1년만 사용하는 필름과 비교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75% 정도 줄일 수 있다. 참고로 비닐 1톤을 생산할 때는 이산화탄소 2톤, 소각할 때는 2.9톤이 발생한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폴리올레핀(PO) 필름 효과를 인정받은 만큼 보급이 늘면 수입 물량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4년 기준 국내 폴리올레핀(PO) 필름 사용량은 한 해 8,900톤 정도로, 일본과 중국 등 외국산 약 6,000톤을 국산으로 대체하면 405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 PO 필름 수입량은 ’24년 약 6,000톤(일본 3,500톤(톤당 800만 원), 중국 2,500톤(톤당 500만 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은 “우수한 농자재 확산으로 농업인과 농산업체의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라며 “기능성이 뛰어난 폴리올레핀(PO) 필름 보급이 확대되면 작물 생산성 향상은 물론 농가 부담이 줄어들고, 나아가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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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돼지열병 청정화 및 생마커백신 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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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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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경인지원, 경기 동부권역 ‘찾아가는 해썹 기술상담’ 운영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 경인지원은 지역 상생 및 활성화를 위해 양평군청 일자리경제과와 협력하여, 지난 6월 25일(수)에 양평군청에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썹 기술상담’을 운영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해 12월, 경기 동부권역의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해 양평군청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였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사회적 기업의 안정적인 해썹 도입 및 인증업체의 내실화 강화를 위하여 1:1 맞춤형 전문기술상담이 진행됐으며, 향후 사회적 기업 지원 방향과 식품안전 및 위생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한편, 해썹인증원 경인지원은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23년부터 서부권역(인천 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과도 협력하며정례적인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인지원은 경기 동부권역과 서부권역의 해썹 인증 내실화 및 활성화,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주연 경인지원장은 “경인지원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관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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