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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씨마늘에 육묘 기술 적용’ 생산 기간 줄고, 비용 아끼고

- 마늘종 속 눈 심어 모종 키운 뒤 아주심기…1년 만에 씨마늘 생산 가능
- ‘홍산’, ‘대서’ 적용… 생산 기간 단축·수확량은 늘릴 수 있어
- 씨마늘 자급률 향상, 수급 불안 해소 기대

농촌진흥청은 마늘(종구) 번식 체계를 개선하면, 씨마늘 생산 기간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씨마늘 구매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늘은 영양번식 작물로 씨마늘을 반복해 심으면 바이러스 감염이 누적돼 수확량이 줄어든다. 이에 마늘종 속 눈(주아)*을 심어 씨마늘을 얻는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눈(주아)을 심으면 이듬해 외통마늘**이 나오고, 외통마늘을 다시 심어야 쪽이 갈라진 인편마늘***을 얻을 수 있어 씨마늘 생산까지 최소 2년이 걸린다.****

   * 주아는 마늘종에 달리는 작은 마늘 눈. 구슬눈으로도 불림

  ** 외통마늘(단구)은 쪽이 나눠지지 않은 상태

 *** 인편마늘(분구)은 정상적인 마늘쪽으로 나눠진 상태

**** ‘남도’와 한지형 마늘은 0.5g 이상의 큰 주아를 골라 일찍 파종하면, 이듬해 인편마늘을 얻을 수 있지만 큰 주아는 개수가 적어 생산성이 떨어지고 작은 주아는 인편마늘을 생산하려면 2년을 재배해야 함. ‘홍산’과 ‘대서’는 큰 주아가 생기지 않아 씨마늘 생산에 2년이 필요함

 

 농촌진흥청이 새롭게 제안하는 기술은 0.1g 이하의 작은 눈(주아)을 심어 모종을 기르고 이를 아주심기(정식) 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이듬해 바로 쪽이 갈라진(인편) 씨마늘을 수확할 수 있어 씨마늘을 생산하는 데 1년이면 충분하다.

 

 연구진은 국내에서 재배되는 마늘 품종 가운데 작은 마늘 눈(주아)이 여러 개 형성되는 ‘홍산’과 ‘대서’로 실험했다.*

 

  * ‘홍산’은 0.015~0.06g, ‘대서’는 0.02~0.07g으로 눈(주아)이 상당히 작음

 

 평균 0.03~0.035g 정도의 중간 크기 눈(주아)을 골라 상온과 15도(℃)에서 15일과 30일씩 저장한 뒤 모종 틀에 심어 모종을 기른 다음, 11월 초 밭에 아주심기(정식) 했다.

 

 

 그 결과, 모든 조건에서 외통마늘이 아닌 정상적인 인편마늘이 생산됨을 확인했다. 특히 겨울나기 전 부직포를 덮어준 처리구는 부직포를 덮지 않은 것보다 생육 상태가 좋았고 마늘 무게도 20~60%가량 더 많았다.

 

 현재 일부 농가는 씨마늘 생산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시중에서 외통마늘을 구매해 재배하고 있다. ‘홍산’의 중간 크기 외통마늘 1kg(약 250개)은 2만 5,000원* 정도다. 만약 마늘 눈(주아)을 육묘, 아주심기 해 씨마늘을 생산한다면 10아르(a) 기준 약 298만 원의 외통마늘 구매비를 절감할 수 있다.

 * 단구(중품) 가격 기준: 2025년, 온라인 농자재 쇼핑몰 평균가

 

 이번 기술은 씨마늘 생산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것은 물론, 생산 비용 절감, 질 좋은 마늘 확보를 통한 수확량 증가 등 여러 측면에서 현장 활용성이 높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 문지혜 센터장은 “이번 재배 기술은 씨마늘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 기술 확산과 함께 파종·아주심기 기계화 기술도 병행 개발해 농가의 노동력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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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빛, 오늘의 꽃으로…‘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오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1991년부터 시작한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무궁화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무궁화가 가장 아름답게 피는 시기인 광복절인 8월 15일을 전후해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모든 세대가 무궁화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함께 살펴본다는 의미를 부여해 ‘광복 80년, 함께 피는 무궁화’를 주제로 도심형 정원인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다. 전 국민이 부담 없이 편한 시간대에 아름다운 무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인 8월 14부터 8월 16일까지 무료입장과 야간 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내내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아름다운 무궁화 분화 1,000여 점이 수목원 곳곳에 전시되며, 특히 개막일인 8월 14일 저녁에는 수많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 무궁화 드론쇼’가 펼쳐질 계획이다. 또한 AI로 만나는 무궁화 역사해설 등 전시행사와 더불어 나라꽃 퍼즐 맞추기, 한복 무료 대여, 무궁화 스피드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국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