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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30일 항해에도 신선’ 국산 멜론·수박 두바이 시범 수출 성공

- 농촌진흥청, 시에이(CA) 선박 기술 적용 5.2톤 수출
- 멜론, 신선도 등 현지서 5점 만점에 4점 평가… 수박, 품질 변화 적어
- 물류비로 수출 제약 컸던 작목, 수출국 확대 계기 마련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온도와 공기 조성을 조절하는 시에이(CA) 선박 기술을 적용, 한 달간의 수송 기간에도 우리나라 멜론·수박을 신선한 상태로 두바이에 시범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시에이(CA)는 산소 농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작물의 호흡을 억제하는 저장 기술로, 농촌진흥청은 이를 선박 수송에 적용해 2021년부터 다양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멜론과 수박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신선도 유지 기간이 짧아 배로 2주 이상 걸리는 나라에는 수출이 어려웠다*. 가까운 곳도 고온기 부패 비율이 높아 안정적인 선박 수출 기술 개발이 더 절실했다.

 * 항공편은 중량 기준으로 물류비가 산출돼 과일 가격보다 물류비가 더 듦. 이에 수출할 수 있는 나라가 제한적이었음

 

 이번 수출 규모는 머스크멜론 2.3톤, 일반 수박 1.7톤, 씨 없는 수박 1.2톤, 총 5.2톤이다. 특히 수박은 중앙-지방 연구 협업의 하나로,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이 힘을 보탰다.

 

 시에이(CA) 환경은 두 작목 혼합을 고려해 온도 4도(℃), 산소 5%, 이산화탄소 5%로 설정했고, 예비 냉장과 하역 장비 등 수출 공정을 개선했다.

 

 

 수출 작업부터 현지 개봉까지 33일(6.26.∼7.29.) 걸려 수송한 결과, 멜론은 그물 무늬(네트)와 줄기 신선도가 우수했고, 기존보다 당도 변화폭이 작아 맛 변화가 적었다. 수박도 품종별 차이가 있었지만, 비교적 품질 변화가 적었다.

 

 두바이 한인 매장 판매 결과, 멜론과 수박 모두 “품질이 뛰어나고 단맛이 좋다.”는 반응을 얻었다. 특히 멜론*은 신선도, 단맛, 조직감이 5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기록하며, 다른 나라 것보다 “아주 우수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 경도 변화(수확 시→4주수송 후→4주+4일유통 후) : (개선) 11.2 N → 10.5 → 8.1 (기존) 11.2 → 8.6 → 7.8

   신선도 지수5점 척도(수확 시→4주수송 후→4주+2일유통 후) : (개선) 5.0 → 4.2 → 3.3 (기존) 5.0 → 2.9 → 2.7

 

 이번 연구는 수출이 제한적이던 멜론과 수박을 배로 30일 이상 걸리는 두바이까지 성공적으로 보냄으로써, 수출국 확대의 계기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 수송편을 항공에서 선박으로 대체하면 약 27%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 한국-두바이간 물류비용은 항공 대비 40ft 컨테이너 12톤 선적 기준 약 14%, 6톤 선적 기준 약 27% 수준임(2025.7월 기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임종국 과장은 “이번 두바이 시범 수출은 멜론·수박처럼 무겁고 부피가 큰 열매채소류도 항공이 아닌 배로 장거리 운송이 가능함을 입증한 사례이다.”라며 “앞으로 품종별 최적 조건과 현지 유통 환경에 맞춘 관리 기술을 보완해 수출국과 품목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8월 26일 이번 수출에 협력한 고창군,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등 관련기관과 수출 확대 전략을 위한 심층 토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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