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른장마로 연간 강수량부족 예상, 내년까지 농업용수 부족올 수도
◇ 농어촌公, 저수지준설, 인근 하천수 물끌어오기 등 농업용수 확보에 안간힘
◇ 상습가뭄지 임시관로 연결, 용수이용체계재편 등 항구적 대책도 시행

지난달 국민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장마기간 중 강우량이 평년에 비해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강수량이 1,100mm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저수지는 10년의 가뭄 빈도에 의해 설계·시공된다”며, “지금과 같이 기후변화로 인한 일상화되고 반복적인 가뭄현상이 되풀이 되는 상황에서는 빈도 개념에 저수지관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 가을까지도 낮은 저수율을 보이면 내년 농업용수 공급까지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상시적인 용수확보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일정 수준이상의 저수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번 장마기간에 저수지나 둠벙 등을 통해 물을 미리 저장해두는 작업이 절실하다.

공사는 안성에 금광저수지 등 전국 15개 주요 저수지를 준설작업을 통해 우기전 중규모 저수지 한 개 분량인 50여만 톤의 저수지 용량을 확대했다. 또, 정부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2차 추가 준설 대상지를 선정, 150만 톤이상의 준설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마기 바다로 유실되는 물을 확보에도 나선다. 지역소하천에 설치된 양수장을 통해 전국 50여 개소의 저수지에 물퍼담기 작업을 실시할 계획에 있으며, 이 역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영농기 비상대책으로 시행한 경기 안성, 전남 진도 등 가뭄지역 임시관로를 이용해 5% 이하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 안성 금광·마둔, 진도 둔전저수지 용수확보대책도 추진하게 된다.

정승 사장은 28일과 29일 양일간 경남북 상습가뭄지역의 용수공급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이제 가뭄과 홍수는 연중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조치와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