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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마사회 말박물관 초대작가전 노미진의 “흔적”

마사회 말박물관 특별전_노미진-관습의 무게

말문화 보급과 작가 예술 활동 지원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는 말박물관 초대작가전이 오는 12월 1일(금)에 열린다. 봄부터 시작된 2017년도 초대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주인공은 노미진 작가다. 

붓으로 찍은 듯한 미점을 연상시키는 동양적 필치와 강렬한 색감의 대비 그리고 여백이 주는 사색의 분위기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특징들이다.

부조리한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불안과 상실 그리고 무기력한 감정들을 경험한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기억들은 마음에 상처와 같은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다. 작가는 내면에 남아 있는 상처의 흔적들을 고대의 기록처럼 다시 화면에 세밀하게 새기고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그것을 뛰어 넘는다. 이 과정은 자기 치유, 나아가 삶을 성찰하고 재인식하는 사유의 과정이기도 하다. 

황량한 숲 혹은 화염 속에서 등장하는 말은 인생이라는 긴 여행의 쓸쓸하고 고된 궤적을 그리지만 때로는 청춘이라는 달콤한 꽃들을 수레에 가득 싣고 달리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다소 어둡고 때론 거친 여정의 흔적들은 작가뿐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우리가 그 길에 함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상기시켜준다.  

전시는 12월 1일(금)부터 내년 1월 28일(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해마다 다양한 작가의 전시를 볼 수 있어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말박물관 초대작가전은 2018년에 새로운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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