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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한국식품과학회∙대두가공이용분과 심포지엄, 콩 섭취의 건강상 이점 관련 최신 연구결과 발표

-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 7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인간의 전 생애주기에 유익한 콩의 건강기능성’ 주제로 국제심포지엄 개최

- 국내외 전문가, 발표 세션 통해 콩 식품 섭취 관련 최신 연구결과 소개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는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인간의 전 생애주기에 유익한 콩의 건강기능성(The Health Benefits of Soybean Valuable to the Whole Life Cycle)’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간 온라인 비대면 방식과 현장 참석 방식을 병행해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콩 식품의 생애주기별 건강기능성 연구 하이라이트(미국 대두영양협회 Mark Messina 박사) △성별에 따른 콩 섭취와 제2형 당뇨병간의 관계(한양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우혜원 교수)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인도네시아 영유아의 콩유아식 섭취 후 성장 패턴(인도네시아 파자자란대학교 Budi Setiabudiawan 교수) △콩 유아식 섭취의 안전성(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교 Yvan Vandenplas 교수) 등을 주제로 세션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대두영양협회 마크 메시나(Mark Messina) 박사가 청소년기, 임신기, 폐경기, 노년기 등 인간의 생애주기별로 콩 식품이 가지는 건강기능적 이점을 발표했다. 먼저 청소년기에서는 콩의 유방암 예방 측면에 대해 다뤘다. 이중 X선 흡광분석법(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을 활용한 칠레의 한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콩 이소플라본의 섭취량이 많은 여학생일수록 유방밀도(Breast Density)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유방밀도가 낮을수록 유방암의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콩의 임신성 당뇨의 억제 측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신성 당뇨는 약 10%의 여성에게서 나타나며 장기간 산모와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데,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중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전향적 역학조사 결과, 콩 식품이 임신성 당뇨의 위험도를 18~27%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콩이 폐경 후 여성의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소개됐다. 여러 임상 시험 결과, 콩 식품 또는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주름의 숫자와 깊이 감소, 그리고 탄성 증가 등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는 노년기에서 콩의 근육감소증 억제 효과도 소개됐다.

 

2021년 중국에서 골격근량이 낮은 62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 콩 단백질과 유청 단백질, 혼합물(콩+유청)을 보충시킨 후 근육량을 비교했더니 시험 초기 일반식을 한 대조군은 6개월 후 근육량과 운동능력이 감소한 반면 단백질을 보충한 그룹은 단백질의 종류에 관계없이 개선된 결과가 나타났다. 즉, 콩 단백질이 유청 단백질과 같은 수준으로 근육 생성에 도움을 주는 고품질의 단백질이며, 노년기 근육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양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우혜원 교수가 성별에 따른 콩 섭취와 제2형 당뇨병 간의 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콩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감소하는지에 대해 살펴본 전향적 연구 결과, 여성은 콩 식품을 섭취할수록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낮아졌고 섭취량이 많은 그룹일수록 그 위험도가 점차 감소했지만 남성의 경우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우 교수는 콩 단백질, 이소플라본의 주기적인 섭취는 40세 이상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의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인도네시아 파자자란대학교 부디 세티아부디아완(Budi Setiabudiawan) 교수가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인도네시아 영유아의 콩유아식 섭취 후 성장 패턴에 대해 발표했다. 콩 유아식이 성장기 영유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콩 유아식을 먹인 영유아들의 성장 상태를 6개월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콩 유아식을 먹인 39명의 영유아 중 정상적인 영양 상태였던 28명의 영유아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6명의 저체중을 보이던 영유아가 정상 상태로 개선됐다. 3명의 저체중 영유아는 저체중 상태를 유지했고 1명의 영유아만 정상 상태에서 저체중 상태로 바뀌었다.

 

또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보이던 영유아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됐고 실험 초기 발진, 설사, 메스꺼움 등 몇몇 심각하지 않은 이상 반응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영유아에게 콩 유아식은 성장에 있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마지막 세션을 진행한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교 이반 반덴플라스(Yvan Vandenplas) 교수는 콩 유아식 섭취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아의 성장, 인지능력, 생식 및 내분비 기능과 관련된 여러 연구들을 종합해 체계적 검토 및 메타 분석한 결과, 모유와 콩 유아식, 우유 유아식에 따른 발달 상태를 비교했을 때 면역 기능 및 생식 기능 측면에서 콩 유아식과 우유 유아식 간에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모유 수유를 한 유아에게서만 약간의 인지 발달 이점이 발견됐다.

 

또한 혈청 이온 농도를 비교한 결과, 콩에 포함되어 있으면서 아연, 칼슘, 철 등의 흡수를 방해한다고 알려진 피테이트(phytate)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반 반덴플라스 교수는 콩 유아식은 유아들을 위한 안전한 선택지이며 유아의 성장에 있어 모유 수유, 우유 유아식과 같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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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개화기 이후 병해충 관리 힘써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꼬투리가 자라고 콩알이 차오르는 생육 후기에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병해충 특징을 소개하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콩 생육 후기와 맞물려 병해충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탄저병, 미라병, 자주무늬병과 같은 주요 병과 노린재류 해충은 심하면 수량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관건이다. (병 관리) 자주무늬병은 잎이 진한 보라색으로 변하며,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병반이 나타난다. 감염된 종자는 자줏빛을 띤다. 주로 온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며, 초기 발생 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탄저병은 줄기나 꼬투리에 불규칙한 갈색 반점이 생기며, 콩알이 작아지고 변색한다. 심하면 썩거나 콩알이 맺히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한다. 항공방제 전용 약제가 등록돼 있어 무인 항공기 방제가 가능하다. 미라병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해 잎과 꼬투리, 줄기 등 다양한 부위에 감염된다. 줄기에는 작은 검은 점이 한 줄로 생기고, 종자는 회백색으로 변하면서 갈라지거나 모양이 길게 변한다. (해충 관리) 노린재류는

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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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매뉴얼 발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9월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 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 바로가기:www.ekape.or.kr/kapecp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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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재난,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으로 대비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극한 호우에 따른 산지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2031년까지 8년간 전국 400개소에 산림유량관측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산림유량관측망은 산지 유출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시스템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홍수, 가뭄, 산사태 등 물 관련 산지재난의 발생 특성을 분석, 예측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진은 최근 우리나라 산림유역에 적합한 홍수도달시간 산정식을 개발해 산지 홍수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홍수도달시간은 가장 높은 강우량 시점에서 수위가 가장 높아진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일반적으로 짧을수록 재해에 취약하다. 특히 산지에서 실시간 유량변화를 확보하는 것은 지역의 산지재난 발생 위험성을 해석하는 데 중요하다.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은 한국형 실시간 정밀 유량관측을 가능하게 해, 산지재난 대응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결과는 산림과학 국제학술지인 「Forests」에 2024년 게재되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센터장은 “산림유량관측망 구축으로 산지재난을 보다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