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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MZ세대 홀린 SNS핫템, 이색 패키지부터 갓성비까지 식품업계 “튀어야 산다”

- 캔 형태의 패키지 삼겹살부터 펄 떡볶이, 갓성비 팥빙수까지 SNS핫템 MZ 사로잡아
- 식품업계,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공략해 SNS 화제몰이와 판매 확대까지 1석 2조 효과 노려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SNS의 주 이용자층인 MZ세대를 공략해 판매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식품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성세대와 달리 독특한 감성과 디토 소비 트렌드를 중시하는 MZ세대들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에 끌리는 특성이 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상식의 틀을 벗어난 패키지나 갓성비 등으로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 ‘뻔’한 것보다 ‘펀(Fun)’하게! 도드람,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 ‘캔돈’으로 MZ 공략 성공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이 최근 출시한 캔 삼겹살 ‘캔돈’은 SNS를 중심으로 연일 화제가 되면서 초판 물량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 모았다. 캔돈은 기존의 사각형 모양 포장(MAP)팩이 아닌 캔 모양의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으로,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경향이 강한 MZ세대의 소비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캔돈의 화제몰이에는 도드람한돈의 뛰어난 품질력과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이 시너지를 내는 데 한몫했다. 도드람한돈은 차별화된 품질관리와 체계적인 위생관리 시스템으로 1등 한돈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한 가상영상(FOOH)은 캠핑장에 역습한 대형 캔돈을 3D 영상화해 위트 있게 표현했으며, 캠핑 관련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캠핑과 잘 어울리는 캔돈의 장점을 부각하며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러한 도드람의 전략은 MZ세대를 제대로 홀리며 총 SNS 영상 조회수 약 950만 회를 돌파했고, 캔돈은 연일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도드람은 현재 네이버스토어와 도드람몰, 쿠팡 등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캔돈의 판매처를 편의점 GS25 등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SNS에서 화제 된 아이템 실제 출시로도 이어져… 펄볶이·두바이 초콜릿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만우절을 맞아 국민 간식 떡볶이를 공차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타피오카 펄 떡볶이 ‘펄볶이’ 2종을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다. 먹방 유튜버들의 아이템으로 등장한 가상의 메뉴를 실제 시즌메뉴로 선보인 펄볶이는 출시 이후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품절 대란까지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에 정식 메뉴로 채택됐다.

 

특정 제품이나 아이템이 우선 SNS상에서 화제가 된 이후 출시되는 경우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화제가 된 식품 중 하나인 두바이 초콜릿은 초콜릿 코팅 안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가 들어가 있는 제품으로, 최근 유통가에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CU에서 이달 초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초도 물량 20만 개가 하루만에 완판되는 등 품귀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에서는 출시 전 사전 예약을 받았으나 이 역시 빠르게 조기 마감됐다.

 

◆ 성심당 ‘갓성비’ 팥빙수…SNS 인기몰이로 MZ세대 눈길 사로잡아

 

파격적인 가격과 ‘혜자’스러운 양으로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성심당의 ‘전설의 팥빙수’는 6000~7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유명 빵집의 빙수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심당 팥빙수의 가성비를 칭찬하는 글이 올라왔고, 해당 글이 여러 SNS에 빠르게 퍼지면서 화제가 된 것.

 

이에 평소에도 주민들과 타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성심당은 더욱 인산인해를 이루게 됐으며, 해당 팥빙수를 먹기 위해서는 대기가 필수일 정도다.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인 성심당은 팥빙수 외에도 생과일이 듬뿍 올라간 케이크인 ‘망고시루’, ‘딸기시루’ 등이 SNS에서 크게 화제가 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일 신제품이 쏟아지는 식품업계인 만큼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화제성은 실제 매출에도 상당히 영향을 준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공략해 SNS핫템 등극은 물론이고, 이를 통해 판매를 확대하려는 식품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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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응애 잡으려다 꿀벌 잡는다” 미확인 꿀벌응애 약제 사용 자제
농촌진흥청은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검증된 꿀벌응애(Varroa destructor) 방제 약제만 사용하고, 미검증 약제 사용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꿀벌응애 약제 사용과 저항성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꿀벌응애 방제에 널리 사용되던 플루발리네이트 성분 화학 약제의 저항성이 97.7%로 나타나 꿀벌응애가 전국적으로 확산했음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아미트라즈 성분 저항성의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봉농가는 약제 직접 구매, 정부 구매지원, 자가 제조 등의 방법으로 꿀벌응애 방제제를 조달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 정부에서 플루발리네이트 약제 지원을 중단한 이후 2024년에는 플루발리네이트 사용 농가 비율이 47%에서 10.9%로 줄었다. 일부 양봉농가에서 플루발리네이트를 대신해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수입 약제 사용, 규정에 따르지 않거나 용법을 지키지 않는 약제 오남용, 약제를 꿀벌 먹이에 섞어 주는 등 잘못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방제법 중에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들도 있어 꿀벌응애 방제 실패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임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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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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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속 숲속 생명들의 은신처, 풍혈지
기후위기에 따른 이상고온과 산림 생태계의 급속한 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특이 지형 ‘풍혈지(風穴地)’가 생물종의 기후 피난처(refugia)로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임영석 원장)은 현재 국내 주요 풍혈지 25개소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 중이며, 풍혈지가 기후변화에 민감한 생물종이 피신할 수 있는 잠재적 서식처로 기능할 수 있기에 과학적 조사와 보전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풍혈지는 여름철 외부 기온이 30℃를 넘는 상황에서도 내부 온도가 5∼10℃로 유지되는 독특한 냉각지형으로, 빙혈, 얼음골, 얼음굴, 빙계, 냉천, 광천 등으로도 불린다. 또한, 겨울철에는 주변보다 따뜻한 바람이 뿜어져 나와 상대적으로 주변이 따듯하게 유지된다. 이러한 공간은 극심한 이상고온 시기에 생물들이 피신할 수 있는 생태적 쉼터로 기능하며, 실제로 일부 풍혈지에서는 희귀 및 특산식물, 냉량성 곤충, 지의류, 버섯 등이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최근 국립수목원이 전국 5개 풍혈지를 대상으로 생물상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버섯 26종과 지의류 8종의 신종 및 미기록 후보종을 확인했으며, 일부 지역은 희귀·특산식물 자생지이자 보호지역 외 지역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