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지난 16일 인천 강화군에서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갯끈풀(Spartina spp.)의 확산 방지와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갯끈풀은 외래 염생식물로 국내 갯벌에 침입한 후 강한 번식력과 생존력으로 갯벌의 육지화와 생태계 교란을 유발해 해양수산부는 2016년 갯끈풀을 유해해양생물로 지정했다.
이에 공단은 2018년부터 해양수산부, 인천광역시, 강화군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갯끈풀 서식지인 강화도에서 제거 및 확산 방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 강화도 내 갯끈풀 대규모 군락은 대부분 제거됐으며 소수 개체만 산발적으로 남아있다.
공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갯끈풀 추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주민과 협력해 긴급제거체계를 가동하는 등 지역기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역주민에게 갯끈풀 식별, 신고 요령을 알리고 앞으로의 제거, 관리 전략에 대한 논의를 함께 진행했다.
강용석 이사장은 “강화도 갯끈풀은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 덕분에 대부분 제거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해양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유해해양생물의 확산 억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