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특집

전통차와 함께하는 몸과 마음의 힐링여행기, 80년 전통의 보향다원을 방문하다

해피버스를 타고 떠나는 열여덟 번째 여행, 전라남도 보성군 보향다원

온고지신(溫故知新),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안다는 뜻으로 알려진 사자성어다. 오랜 전통을 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농가들이 항상 추구하지만, 이를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6차산업 농가에서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시킨 곳이 있다. 전통을 지키면서 새로운 차(茶)를 만들어가는 ‘보향다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운영하는 ‘2017년 해피버스데이 농업·농촌 현장체험’가 전통과 함께하는 다원(茶園)을 방문했다. 7월 20일(목) 18회차 농촌체험으로 전라남도 보성군 보향다원(대표: 최영기)을 찾았다. 
보향다원은 유기농 녹차 생산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미국 CNN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31선’중 12번째에 선정되기도 하여 국외관광객들의 발길도 잦다. 

보향다원은 또한 80년이라는 세월동안 차를 지켜온 유서깊은 장소다. 1937년 한학자 최채형 선생과 그의 아들 최일룡 선생이 터를 잡아 최영기 대표까지 4대째 80년을 찻잎 재배와 다도문화를 지켜오고 있다. 특히, 2007년 녹차 잔류농약 파동에서도 유일하게 자가 생산 찻잎을 전량 가공·판매하였는데, 이는 오랫동안 지켜온 친환경재배 방식을 고수한 결과였다. 

이후 보향다원은 보성지역의 녹차 유기농재배 확산에 앞장섰다. 보향다원은 깨끗하고 품질 높은 차를 생산·가공하면서도 전통 다도·다례 교육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6차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는데, 그 결과 2015년에는 농업 소득 증대 및 산업발전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전력이 있는 우수농가이다. 

이날 해피버스데이는 healing을 테마로 하여 체험자들과 함께 보향다원의 6차산업을 체험했다. 녹색으로 물든 녹차 밭을 거닐고 향기로운 차향을 맡으면서 도시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도시민들과 함께 보향다원에 도착했다.

참가자들은 최우정 이사의 보향다원 소개를 듣고 전통 다도·다례 체험을 시작했다. 보향다원에서 자체 개발한 황금차를 준비하는 법을 배우고, 좋은 차를 마시기 전에 차를 어떻게 마시고 대접해야 하는지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참가자들은 장소를 바꾸어 녹차 밭으로 향했다. 흐린 날에도 불구하고 녹색빛을 내는 녹차 밭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참가자들은 최우정 이사의 설명에 따라 찻잎을 따는 법을 배우고 자신만의 녹차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찻잎을 직접 따보는 기회를 가졌다. 딴 찻잎이 어떻게 차로 만들어지는지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채집한 찻잎은 250~300℃에서 익히고 비비기, 건조 과정을 거쳐 비로소 마실 수 있는 차가 된다. 참가자들은 직접 딴 찻잎으로 차를 만들 수는 없었지만 찻잎을 익히는 과정을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차훈 명상으로 지친몸과 마음에 활기를 돋우는 시간을 가졌다. 뜨거운 물과 함께 발생하는 찻잎의 훈기를 들이마시고 차를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험에 참석한 이미정(39, 광주광역시)씨는“차를 따고 만드는 과정과 차를 마시는 방법을 배우면서 바쁜 삶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너무 좋았다”면서 “차도 좋았지만 녹차 밭이 너무 아름다워 그 자체로 너무나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향다원은 세계최초의 금녹차, 금발효차를 개발해 국산 유기농 녹차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금녹차는 국내외에서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어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5년차를 맞은 해피버스데이(HappyBusday)는 도시민들이 농축산물의 생산(1차 산업), 가공(2차 산업)을 넘어 체험·관광(3차 산업)이 융복합된 6차산업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농촌 여행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금요일과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11월까지 총 40회 진행될 예정이다.

해피버스데이 참가신청 및 체험 일정,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업

더보기
농업 현장, AI 기술 접목으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9월 23일(화) 오후,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 온실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서비스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AI를 활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지원을 통해 상용화가 되었거나 예정된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해 봄으로써 기술 수준 및 해당 서비스의 현장 보급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스마트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 농업인 및 스마트팜 기업, 솔루션·농자재 업체, 재배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 개요 : 데이터 및 AI를 적용한 스마트농업 서비스의 현장 실증 및 모델 고도화, 사업화 관련 비용 지원(’23~) 농식품부는 지역의 스마트팜 우수농가 및 스마트팜 혁신밸리,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등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스마트농업 빅데이터 플랫폼(smartfarmkorea.net)에 연계하여 수집하고 이를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AI를 적용한 서비스에 대한 실증사업도 ’23년부터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시

축산

더보기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 본격 운영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기간 단축의 일환으로 9월 26일(금) 오전 충남 천안시 소재 상록리조트에서 ‘한우 생산혁신 멘토∙멘티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4월 출범한 멘토단 16명과 농협경제지주∙축산물품질평가원∙멘토단 등이 논의하여 지난 8월 선발한 멘티단 88명 등을 대상으로 정부의 ‘소 사육방식 개선 방안’ 관련 정책방향과 멘토∙멘티단 운영 계획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향후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은 후계농과 창업농 등으로 구성된 멘티를 대상으로 농장을 직접 찾아가 암소개량부터 사양기술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 등을 1:1 개별 멘토링하게 되며, 멘토단과 멘티단이 간담회 방식으로 모여 각종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5~10명 규모의 지역 단위 소규모 학습조직도 별도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멘토∙멘티단 운영이 본 궤도에 올라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과 노하우가 일선 농가들에게 빠르게 전수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의 수익성 제고 및 한우 소비자가격 합리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우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식품

더보기
“계절의 맛을 담은 가을 한우 미식” 한우자조금, 제철 과일과 즐기는 한우 이색 레시피 공개
가을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의 계절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무르익은 제철 과일은 그 자체로도 달콤하고 향긋하지만, 깊고 풍부한 맛의 한우와 만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부드러운 한우와 아삭한 과일이 어우러진 이색 조합은 건강과 풍미를 동시에 살리며, 계절이 전하는 낭만까지 식탁 위에 담아낸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가을철 제철 과일과 한우가 조화를 이루는 이색 레시피를 소개한다. ◆ 무화과와 한우 안심, 담백하게 완성한 가을의 맛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무화과는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한우 안심의 담백함을 돋운다. 짧은 수확기로 인해 ‘가을의 보석’이라 불리는 무화과는 초가을 미식을 대표하는 과일로, 상징적 의미도 크다. 먼저 무화과를 4등분하여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10분간 가볍게 구워 향을 살리고, 한우 안심은 소금·후추·올리브오일을 뿌려 겉면만 빠르게 구운 뒤 얇게 썬다. 접시에 루꼴라를 깔고 구운 무화과와 얇게 썬 한우 안심을 올린 다음,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얇게 깎아 얹고 발사믹 글레이즈로 마무리하면 고소함과 감미로움이 균형을 이루는 가벼운 가을 한 접시가 완성된다. 과일의 산

산림

더보기
누구나 즐기는 숲속 요리체험, ‘휴레스토랑’ 개최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재 피노키오자연휴양림에서 청각장애인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문화 행사인 <누구나 즐기는 숲속 체험 ‘휴레스토랑’>을 개최했다. ‘휴레스토랑’은 참가자들이 표고버섯, 취나물 등 국산 임산물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휴양림의 자연을 만끽하도록 설계된 국립자연휴양림의 대표적인 산림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사립)피노키오자연휴양림과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청각장애인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테이블마다 요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문을 비치하였고, 지역 수어 통역센터에서 파견된 수어 통역사가 함께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왔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 5월, 전북 진안의 (공립)데미샘자연휴양림과 협력해 청각장애인 대상 ‘휴레스토랑’을 한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30일에도 국립진도자연휴양림에서 동일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진도자연휴양림은 점자 안내와 수어 영상이 포함된 ‘수어숲해설 안내판’을 갖추어 시·청각장애인 모두가 제약 없이 숲해설을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다. 김판중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산림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이 더 자주, 더 편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