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11월16~17일 아시아 7개국*을 초청하여 아시아 농업발전을 위한 ‘제1회 공적개발원조(ODA) 라운드테이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이번 컨퍼런스는 농업 ODA 주요 대상국별로 중장기 협력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된 최초의 회의로써 향후 농식품부는 국가별 전략에 따라 수요자 중심의 효과적인 ODA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개 국가의 농업부 고위급과 국제기구 및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이 해당 국가에 필요한 개발협력 중점 분야를 파악하고, 향후 추진할 세부 협력 사업을 논의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새로운 형태의 농업 ODA 회의로,ODA의 성패는 사전기획과 전략수립이 중요한 데, 그간 공급자 중심으로 ODA가 이루어져 왔다는 반성에서 금번 행사가 추진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농업 ODA가 수원국의 입장을 배려하고 효과적인 사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협력 대상국의 농업발전계획에 부합하고 우리나라의 강점을 반영한 개발협력전략을 수립해 한국과 상대국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 개발협력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국가별 세션을 운영한다.
각 국가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국별 세션이 진행되며, 해당국가의 고위급이 농업발전전략과 그간의 농업 개발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UN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문가도 참가하여 국제기구의 개발협력전략을 공유한다.
국별 세션 논의를 토대로 농식품부는 향후 해당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ODA 중점분야와 세부 협력사업을 발굴하게 된다.
17일에는 7개국 담당자가 한 자리에 모여 국별 세션 결과를 공유하고, 농식품부의 국가별 중장기 협력전략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양일 모두 공개 세션으로 운영되므로, 해당국가 및 농업 개발협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농식품부 김경규 기획조정실장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로, 우리나라의 경험이 마중물이 되어 아시아 국가의 농업발전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