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언론사에 집행한 광고 등 홍보비가 회장 연임 시기 등에 맞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4대 금융지주사로부터 제출받은 ‘4대 금융지주사의 홍보비 지출 현황’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3년간(2017~2019) 약 5,200억원을 홍보비로 사용했다. 홍보비는 신문과 방송, 인터넷언론 등에 집행한 광고비를 모두 합했다.홍보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기간에 홍보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곳은 총 1,433억원을 지출한 KB금융이었다. 이어 △신한금융 1,307억원, △하나금융 1,288억원, △우리금융 1,171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 2017년 1,430억원이었던 4대 금융지주의 홍보비는 지난해 2,095억원으로 2년 새 666억원(46.6%)이 상승했다. 이들 기업의 홍보비는 회장 연임시기 등에 맞춰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의 2019년 홍보비가 급증했다. 우리금융은 2018년 350억원보다 139억원(39.5%)이 증가한 489억원을 썼다. 신한금융도 2018년 415억원보다 145억원(34.9%) 증가한 5
내년 은행 수익성은 악화, 6월 이후 리스크 대비 필요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중호 www.hanaif.re.kr)는 2021년 금융산업 전망에서 “내년 금융권은 자산 성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속에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연된 리스크의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와 함께 빅테크 등 비금융회사의 금융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새로운 경쟁관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권, 이연된 리스크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 확산 연구소는 올해 정책지원 효과로 대출 등 자산성장이 이례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전반적으로 자산 성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경제주체의 자금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규제 강화에 따른 가계대출의 증가폭은 둔화되는 반면, 중소기업 중심의 기업대출 증가는 전 업권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은행업의 경우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나 비이자부문의 회복 부진과 대손비용의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업 전반에
농협중앙회가 2016년 제과업체인 오리온과 국산 농산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321억 투자하여 설립한 오리온농협㈜의 대부분의 제품들이 국산 농산물 원료보다는 수입산 원료를 더 많이 쓰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오리온농협㈜ 6개 상품의 국산 농산물 사용 비율이 평균 16%밖에 되지 않는 것에 비해 수입산 농산물 사용 비율은 80%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국산 농산물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전 제품의 총 생산량이 13,601t 인것에 비해 국내산 원료 사용량은 2,243t에 머물렀다. 더욱이 제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태양의맛!썬 제품은 총생산량 7,560t, 국산 농산물 사용량 1,013t으로 사용비율이 15%가 채되지 않았으며, 단종 된 파스타칩 역시 사용량 14t, 사용비율 8%에 그쳤다. 특히, 최근 6월 출시된 감자톡의 경우 사용량이 3t에 불과해 사용비율이 1%밖에 되지 않았다. 작년 국정감사에서 한차례 지적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출시된 신제품에 국산 농산물을 단 1%밖에 사용하지 않은 것은,
농축협 조합원들의 농협 판매사업 이용률이 현저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농축협 조합원의 비율이 75%에 달했다. 이들은 농협이 아닌 산지 유통상인 등을 통해 농산물을 시장에 출하하거나 소비자와 직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는 농업인이 영농활동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한 농식품 공급 및 판매 등 다양한 경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서 제출한 ‘연도별 농축협 조합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조합원 209만 명 중 판매사업을 이용한 조합원은 53만 8,757명으로 전체 조합원 중 25% 가량에 불과했다. 지역본부별 판매사업 조합원 이용률은 인천본부가 9.5%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대전본부와 서울본부가 10.4%로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농협 조합원들의 농협 판매사업 이용률에 대한 지역본부별 세부내역을 보면, △경기본부 12.0%, △강원본부 23.8%, △충북본부 27.3%, △충남본부 25.2%, △전북본부 26.9%, △전남본부 29.6%, △경북본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지난 5년간 대위변제 후 회수하지 못한 채무액 비중이 약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나 회수율 제고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 갑)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서민금융진흥원이 채무자의 채권에 대해 대위변제 후 구상 청구를 한 금액은 약 3조 3,778억원으로 이 중 89%에 해당하는 약 3조 70억원 가량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저신용‧저소득의 서민 취약계층의 금융 생활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 채권자로부터 채무상환 부담에 시달리는 서민 지원을 위해 대위변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렇게 서민금융진흥원이 지난 5년간 대위변제를 해주고 구상권을 청구한 건수는 43만 4천건, 금액은 약 3조 3,778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 중 회수액은 3,708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11% 수준에 그쳤다. 미회수 규모는 대위변제가 증가하는 수준과 비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위변제 후 구상청구액은 2016년 372억원에서 올해는 8월까지 기준으로 약 1조 3,500억원으로 36.2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
보훈처·한국자산관리공사가 노무현 정부 당시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환수한 귀속 재산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 갑)이 국가보훈처·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훈처가 관리 중인 친일재산 토지에 건물·전답 등으로 무단점유 중인 곳이 86곳이며, 이 중 36곳은 점유자가 누구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훈처는 환수한 토지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운영 위탁해 매년 매각을 통해 순국선열·애국지사 사업기금으로 전용해 독립운동가를 위한 사업을 집행 중이다. 또한 보훈처는 건물 등 사유로 토지를 점유 중인 자와는 대부계약을 체결하거나 범칙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확보해야 할 점유자 신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다. 보훈처·자산관리공사는 2010년 친일재산조사위원회로부터 현황 자료를 넘겨받은 것 외에 소유자를 확인할 공적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자산관리공사가 주변 탐문을 통해 점유자 명의 등을 확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친일재산 매각 실적도 26%에 머무르는 등 저조하다. 신상 파악이 되지 않은 36곳은 다른 무단점유지처럼 범칙금을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현지 마케팅, 조사사업 등을 담당하는 코트라 해외무역관의 부적절한 회계처리, 자금유용 등의 감사지적이 전체 568건에 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아산을)이 13일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19년도 연간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해외무역관 125개소가 코트라 감사실로부터 총 568건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적절한 회계 처리가 주요 지적사항으로 나왔다. 중남미의 A 무역관의 경우 사업비 계좌 금액이 실제 장부 금액보다 적은, ‘마이너스 계좌’가 총 619건 발생했고, 유럽의 B 무역관은 최대 91일간 ‘마이너스 계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C 무역관에서는 330만원가량(2904달러)의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기관 비용으로 구입해 상품권 구입 지침을 어긴 사례가 나왔다. D 무역관의 경우 사용목적을 부실기재한 교통비 청구 내역이 총 736건으로 나타났다. 무역관의 사업비를 개인이 유용한 사례도 지적됐다. 유럽의 E무역관의 경우 자녀교육비 중 개인부담분을 무역관 사업비로 청구하고, F무역관의 경우 139만원 상당의 사택관리 용품을 본사 승인 없이 기본사업비로 처리했다.
13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오전 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윤석현 금융감독원장에게 “사모펀드 등 금융 피해자에 대한 피해보상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주문했다. 김한정 의원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하여 “산업은행 같은 경우 법원조정이 되었다. 추정손해액을 기준으로 손해배상 화해 조정을 했다는데 맞느냐”며, “금융사에서는 소송 전에 선지급하는 피해보상이 추후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고 한다”고 업계의 우려사항을 물었다. 윤석현 금융감독원장은 추정손해액을 근거로 분쟁조정하는 것은 “판매사의 합의가 전제가 되어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판매사들 입장에서도 고객 보호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한정 의원은 “그런 흐름이라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금감원에서 가급적이면 조속히 분쟁조정이 합의될 수 있도록 애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한정 의원은 “앞으로도 금융사고 발생시 투자자가 자기투자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투자자책임 원칙’과 인가받은 금융회사를 믿고 거래한다는 ‘금융신뢰 원칙’이 충돌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책임소재)가 계속 반복할 것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정책위원회 의장)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공무원의 연가 사용 부진을 해결하고 연가보상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연가저축제도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공무원 1인당 연가저축일은 평균 1일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과 관련 예규에 따르면 공무원은 재직기간에 따라 최소 11일에서 최대 21일(6년 이상 재직)의 연가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용하지 않은 연가를 수당으로 보상하면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연가를 사용하기보다 연가보상비를 수령하는 관행이 자리를 잡았다. 올해의 경우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전체 국가공무원의 연가보상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으나, 지난해까지만해도 약 4000억원에 가까운 국가재정이 국가공무원 연가보상을 위해 사용됐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중앙부처 공무원의 연가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평균 2017년 10.9일, 2018년 12.3일, 2019년 12.9일로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법정 최대 연가일수 인 21일의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부처별로 살펴보면 전체 평균 일수 보다도 연가 사용이 부족한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이 13일 열린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밀 자급률 문제를 지적하고 자급률 제고를 위한 농촌진흥청의 우리 밀에 대한 적극적 품종 및 가공식품 연구개발 노력을 촉구했다. 밀은 1인당 연간소비량이 31.6kg로 쌀에 이은 제2의 주식임에도 불구하고 자급률은 19년 기준(잠정) 0.7%에 불과하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히려 밀자급률은 17년 1.7%, 18년 1.2%, 19년 0.7%로 계속 뒷걸음치고 있어 22년까지 9.9%를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자급률 목표치 구호가 헛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개호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밀산업육성법'이 작년 9월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우리밀의 품질 향상과 수요 확대 등 어려움에 빠진 밀 산업을 체계적, 안정적으로 육성, 지원 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되었으나 국내 밀 산업은 생산, 유통, 가공, 소비등 전반에 걸쳐 그 기반이 여전히 취약해 국산밀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적 지원과 대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국내 밀 산업의 실질적 발전과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서는 우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