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육질을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생축(살아있는 돼지)을 도축한 뒤 절단한 고기 단면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만일 생축 단계에서도 육질 구분이 가능해지면, 육질 좋은 종돈(씨돼지)을 선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갓 태어난 돼지의 육질을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번에 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진단 도구(키트)를 제품화했다고 밝혔다. 유전자 진단 도구는 채취한 시료에서 추출한 디엔에이(DNA)에 증류수만을 첨가한 뒤 유전자 증폭을 통해 3시간 이내 육질 유전자형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기존 중합효소 연쇄반응(PCR)과 제한효소(HpyCH4Ⅳ)를 이용했을 때 2~3일이 걸리던 진단 시일을 크게 단축했다. *붙임자료, 전기영동 사진 설명 참고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보관, 운반이 쉽도록 시약을 혼합물 형태(pre-mix)*로 개발했으며, 국내 바이오 업체에서 제품으로 만들어 이달 10일부터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다. *기존 액상 형태의 유전자 증폭 시약은 냉동보관 해야 함. 개발된 pre-mix 형태의 완제품은 가루 형태로 실온에서 1주일 보관 후에도 유전자 증폭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2021년 8월 국산화에 성공한 ‘로봇착유기’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외국산 대비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로봇착유기는 사람 없이 소젖(우유)을 짜는 장치로, 2021년에 농촌진흥청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다운이 공동으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제품이다. <국산 로봇착유기> 국산 로봇착유기는 2023년 8월 말 기준, 6개소 7대(신기술시범사업 3개소 3대, ICT융복합사업 등 3개소 4대)가 설치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2년 농촌진흥청 신기술시범사업(충남 논산, 충남 서산, 경기 이천)으로 국산 로봇착유기 3대를 설치·운영한 결과, 산유량이 모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충남 서산 태광 목장의 경우 착유 두수는 설치 전 51두에서 설치 후 43두로 줄었지만, 1일 납유량은 설치 전 1,683kg(51두 착유*33kg)에서 설치 후 1,634kg(43두 착유*38kg)으로 비슷했다. 결과적으로 착유 두수는 줄었지만, 젖소 1두당 산유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 농가에서도 착유 작업에 드는 노동력과 시간이 감소해 농가 수익성 향상에 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10월 6일(금) 오후 2시 강원 춘천 해피초원목장에서「2023 친환경축산대상 시상식 및 에코팜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시상식에서 유기축산물인증 및 방목생태축산 농가와 유기축산물 유통업체, 유기·방목생태축산 발전 유공자 등에게 농식품부장관 표창, 친환경축산협회장 표창 등 총 12점이 수여됐다. 최우수 농가 및 업체에는 표창장과 함께 총 8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부상으로 제공됐으며, 향후 유기·방목 축산물 판매 누리집 ‘유기농방목마켓’의 입점 기회와 홍보영상 제작을 통한 추가적인 온라인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최우수 농가인 ‘해맑은목장’은 유기축산물 인증과 방목생태축산 지정을 모두 받은 농가로 “2000년부터의 노력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 친환경축산에 국민적 관심과 정책지원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한다”라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 이어 에코팜(방목생태축산농장) 콘서트에서는 (사)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의 가곡 공연과 브라스밴드 비상의 금관 5중주 연주, 발라듀엣의 어쿠스틱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가을날 방목생태축산농장의 고즈넉한 풍광에 공연팀의 아름다운 선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국내 소비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기간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소고기(21.4%)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특히 한우로 구성된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 백화점, 대형마트에서도 추석 매출 우(牛)뜸은 ‘한우’ 이마트의 올해 추석 선물용 냉장 한우 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마트가 한우 1kg대 구성을 10만원대에 선보인 가성비 제품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매출이 63% 늘었다. 국내 백화점 3사에서도 올 추석 한우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한우로 구성된 선물세트 판매량이 증가하며 축산 부문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올랐으며, 롯데백화점은 10만~20만원대로 구성된 '한우 소확행 세트'가 올해 설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축산 선물세트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2배가량 증가했다. ◆ 한우자조금, 추석명절 온라인 한우장터 역대 최고 매출 달성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 이하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 이하 육우자조금)는 오는 10월 25일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최고의 육우 선발하는 ‘2023 육우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전국 육우 농가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23일 개량, 24일 도축, 25일 품평회 순으로 이루어진다. 등급판정사가 도체중, 등심단면적 및 근내지방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여 26일 시상식에서 수상농가가 발표된다. 대상 1팀에게는 농협중앙회 회장상과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은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상과 상금 200만원, 우수상 1팀은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참가를 원하는 육우농가는 오는 10월 20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성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나날이 육우의 육질이 향상되고 있어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경진대회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최고의 육우 발굴을 통해 육우 농가의 자부심을 북돋는 한편 국내산 소고기로서 시장 내 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면역력에 취약한 임산부에게 있어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면역력이 더욱 저하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 이하 한우자조금)가 한우 명예홍보대사 황인철 전문의(서울의료원 산부인과 과장)와 함께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임산부 건강수칙을 소개한다. 임산부라면 알아두어야 할 환절기 건강관리 수칙! 첫째, 독감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한다. 통계적으로도 임산부 백신 예방접종은 약 50%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많은 임산부들이 백신은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으로 백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독감 백신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비활성화된 백신으로 임산부와 아기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독감을 예방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훨씬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임산부들은 일반인에 비해 독감 감염 시 더 오랜 기간, 더 많은 약물이 필요할 수 있고 자칫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독감 예방 주사를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둘째, 적절한 운동은 산모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 요소다. 임산부의 경우 운동은 고강도의 체력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 이하 축평원)은 미래 축산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년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데이터 수집 내용과 최적모델 도입 성과 등을 평가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최초로 개최되는 것으로, AI 기술 및 축산데이터를 적용한 민간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축산과 관련된 AI․빅데이터 기술을 보유하고 현장에 적용 중인 기업 또는 단체와 농가*로 팀을 구성하여 지원할 수 있으며, 대상 축종은 소·돼지·가금이다. * 농가 참여자격: 동일 사육시설(축산업 허가기준)에서 사육중인 가축 마릿수 기준 ① 소 50두 이상 ② 돼지 모돈 100두 이상, ③ 가금 3만 수 이상 공모 주제는 ‘AI․빅데이터 기술 활용 축산 발전 모델 구현’으로, 참가 분야는 △생산성․품질향상 △경영비 절감 △분뇨관리 △질병관리 △기타 △종합 중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축평원 누리집* 공지·공고란에서 참가신청서와 제안서 양식을 내려받아 10월 17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 축평원 누리집: www.ekape.or.kr, ** 전자우편: smart_livestock@ekape.or.kr 축평
추석 명절에 주고받는 고급 선물 세트의 대명사는 한우다. 흔히들 한우라면 누렁이 한우만 떠올리지만, 사실 한우에도 다양한 모색이 존재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명절을 앞두고 우리 한우이면서 재래 소의 일종으로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 또는 흑갈색 세로줄 무늬를 가진 칡소를 새롭게 조명했다. 1912년 일제 조선총독부 권업모범장(勸業模範場)에서 조사해 발표한 경상 및 전라도 지역의 소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에 누렁이 한우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었다. 당시 기록에는 소 2,744마리를 모색(毛色)별로 분류한 결과, 우리가 알고 있는 적갈색 털을 가진 한우 2,135마리(77.8%), 흑갈색 소 284마리(10.3%), 흑색 소 241마리(8.8%), 호랑이 무늬 칡소(虎毛) 71마리(2.6%), 기타 13마리(0.5%)로 조사됐다고 남아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호랑이 무늬 소가 ‘칡소’로 보인다. 다양한 재래 소들이 어쩌다 멸종 단계에 이르러 누렁이 한우만 남게 되었을까? 1938년에 발표·시행한 ‘조선우(朝鮮牛) 심사표준’ 평가 기준을 보면 현재 한우 모색에 해당하는 적모(赤毛)에 높은 점수를 주도록 명시돼 있다. 이 문건은 광복 후 1964년 농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겨울철 발생가능성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등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가축전염병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 겨울철에도 감염된 철새에 의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농식품부는 철새 방역관리, 농장내 유입 차단, 농장 간 수평전파 방지 등 3중 차단방역을 기본으로 위험수준에 비례한 차등화된 방역관리, 계열사 및 농장 책임 방역, 민간협업 등을 중점으로 추진한다. * 올해 1~8월 해외 야생조류에서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14.7% 증가(2,933건 → 3,364), 9월 말~10월 국내로 이동하는 극동지역(사할린, 연해주)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빨라지는 추세에 대응하여 철새 도래 초기인 10월에 주요 철새도래지 19개소의 조류 분변 등 검사를 확대(648건 → 746)한다. * (우리나라) 가금: ’21.11.8. → ’22.10.17.(-22일), 야생조류: ’21.10.26. → ’22.10.10.(-16일) (일본)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을철 발생하는 전염병 피해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에서 미리 차단방역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대표적인 악성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는 해마다 발생하고 있으며, 올봄에는 4년여 만에 구제역(FMD)***이 재발했다. 앞으로 가축 전염병의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농장에서는 사전에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 ASF : (‘19) 14건→(‘20) 2건→(‘21) 5건→(‘22) 7건→(’23. 8월) 9건 ** HPAI : (’20/21) 109건→(’21/22) 47건→(’22/23) 75건 *** FMD : (‘18) 9건→(‘19) 3건→(‘23. 5월) 11건 구제역은 백신접종을 철저히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성우는 정기접종을 연 2회 실시하고 송아지는 생후 8주령, 12주령에 백신을 접종해 항체가를 높여 면역이 생기게 한다. 사료, 가축, 알, 분뇨(슬러리) 차량은 농장 내부에 진입하지 않고 농장 밖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차량이 농장 안으로 들어올 때는 차량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한다. 돼지 사육 농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