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와 교육부(부총리‧장관 유은혜)는 올해 초등학교 154개교와 특수학교 21개교에서 어린이 맞춤형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이하 ‘어린이훈련’)은 행정안전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전국의 초등학교와 특수학교로부터 희망을 받아 전문가와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어린 시기부터 자기 주변의 안전‧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위기발생 시 위험을 회피‧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016년 2개 학교 시범실시를 시작으로 7년째 이어오고 있다.
※ ’16년 2개→’17년 17개→’18년 34개→’19년 46개→’20년 96개→’21년 195개
이번 어린이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훈련에서 벗어나, 훈련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교사와 어린이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학교마다 안실련1) 소속 재난안전훈련 강사를 파견하여 4주간의 어린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 1주차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재난의 이해, △ 2주차 우리주변 위험요소 조사 및 대피지도 제작, △ 3주차 훈련 시나리오 작성과 반별‧개인별 역할 분담, △ 4주차 전교생 실제 훈련 순으로 진행된다.
어린이훈련이 가지는 의미가 큰 만큼, 관계기관에서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소(UNDRR)2)은 리스크 랜드 보드게임(Risk land board game)3)을, 국립재난안전연구원(행정안전부)은 커뮤니티 맵핑(Community mapping)4) 수업을 지원하는 한편,
국립특수교육원(교육부)은 특수학교에 파견되는 훈련 강사를 대상으로 장애 아동에 대한 교수법과 훈련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하여 연수를 실시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훈련에 참여하는 학교와 교사들이 훈련 준비와 실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안내서*’를 제공하였다.
* ’17년에 행정안전부가 제작, 올해 교육부가 최근 상황에 맞게 개정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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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어린이들이 주변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유사시 위험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참여학교 수를 늘려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특히, 훈련을 희망하는 특수학교가 매년 증가5)하고 있는 만큼, 일반학생보다 훨씬 안전에 취약한 특수학교 아동의 훈련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