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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정책

소금사막 된 아랄해 생태적 복원을 꿈꾸다

- 국립산림과학원, ‘아랄해 비사(飛沙) 방지를 위한 생태복원 사업’ 선정 -

아랄해의 면적 변화 추이(1977년~2013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상생을 위한 지역협력전략으로 ‘아랄해 비사(飛沙) 방지 및 생태복원 사업’을 선정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였던 아랄해(Aral Sea)가 거대한 소금사막으로 변하면서 아랄해 인근에서는 1억5천 톤 이상의 염사(鹽沙)가 1,000㎞ 이상 이동하여 주민의 건강과 농업 생산량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은 아랄해 복원이 어렵다면 사막화된 아랄해 주변 토양의 생태적 기능 회복을 통해 그동안 파생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대응방식의 변화를 꾀했다.
「지역별ㆍ국가별 국제산림협력 전략 개발」연구에서 제안된 방법은 염분 섞인 모래의 날림을 막을 수 있는 현지피복과 바람막이숲(방풍림) 조성을 통해 아랄해 사막화로 인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주민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국경에 위치한 아랄해는 1960년대 수자원 개발로 댐 건설이 시작되면서 그 크기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랄해의 주 수원(水源)인 시르다리야 강과 아무다리야 강 유역에서 면화와 곡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대규모 관개 공사가 시작되고 대량의 취수가 시작되면서 아랄해는 불과 50여년 만에 과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중앙아시아는 파미르고원을 중심으로 동(東)투르키스탄으로 불리는 중국의 신장웨이우얼자치구와 서(西)투르키스탄으로 불리는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의 4개 공화국 및 카자흐스탄을 합한 지역을 의미한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1992년 수자원 이용 및 보호를 위한 관리 협정을 체결하고, 공동수자원위원회, 아랄해 살리기 국제기금을 설립하는 등 아랄해 유역의 환경문제 해결 및 사회적ㆍ경제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수자원 이용을 둘러싼 상류국(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과 하류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간의 이해관계가 대립하면서 쉽게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국제산림연구과 최은호 연구사는 “아랄해가 말라버린 곳에 녹지를 만들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만든다면 염사에 고통 받던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을 떠나간 사람들도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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