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지출 행태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단순히 가격만을 중시하는 소비를 넘어, 만족감과 신뢰를 중시하는 ‘가치 소비’ 흐름이 이번 지원금 사용처 전반에 걸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와 외식업계는 물론,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상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2020년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고급 식재료 소비가 활발히 이뤄진 바 있다. 당시 한우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식재료”라는 인식 아래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은 대표 품목으로 떠올랐다. 1+등급 한우 등심 1kg당 소매가가 처음으로 10만 원을 돌파했고, 유통업계에서는 “지원금 특수로 한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이후에도 이와 유사한 소비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등급 한우 안심의 100g당 가격은 약 13,966원으로, 평년 대비 약 4.4%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 부담이 완화된 만큼, 한우를 경험해보려는 소비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된다.
또한 한우는 국내에서 사육·유통되는 대표적인 국산 먹거리로, 이번 지원금의 사용처가 지역 단위에서 활용된다는 점과도 부합한다. 소비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의 식재료를 선택할 수 있고, 소비는 자연스럽게 지역 정육점,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우자조금은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기존 대형마트 중심의 할인 행사에서 더 나아가, 정육점 및 소규모 축산물 판매업체까지 할인 적용 범위를 확대하여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한우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TV 및 라디오를 활용한 전국 단위 홍보도 강화한다. TV광고는 지역 기반의 IPTV와 광고 효율이 높은 케이블 채널을 통해 송출되며,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한우 소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2025년 한우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윤형빈의 대국민 응원 메시지를 담아 라디오에 송출하여 한우의 긍정적 이미지를 전달하고 대중적 친근감을 높일 예정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이 국민에게는 ‘맛있는 위로’, 지역에는 ‘살아나는 힘’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한우농가는 국민 모두의 건강을 응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