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이번 주말 강원, 경기 등 일부 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지역에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과 가축의 보온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31일(금) 지역별 최저기온이 영하15∼영하2도, 1월 1일(토)은 영하16∼영하2도, 2일(일)은 영하4∼2도로 전망(2021.12.30.기준)했다.
* 한파경보: 강원(철원, 화천, 양구, 강원중·북부산지)
* 한파주의보: 경기(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파주), 강원(태백시, 영월군, 평창, 정선, 횡성, 원주, 홍천, 춘천, 인제, 강원남부산지)
기상청 기상특보 갈무리- 한파, 강풍 |
기상청 기상특보 갈무리 - 대설 |
(시설하우스 작물 관리)=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작물이 낮 시간대 햇빛을 최대한 많이 받도록 보온용 커튼이나 보온덮개는 걷는다. 저온장해를 받지 않는 범위에서 시설하우스를 환기시킨다.
해가 지기 전에 보온용 자재를 다시 덮어주고, 작물별 생육 최저 온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 야간 최저온도는 과채류 12도 이상, 엽채류 8도 이상 유지
온도가 낮아 작물 생육이 좋지 않을 경우,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 등을 잎에 뿌려주고, 언 피해가 경미해 회복이 가능한 포장은 햇빛을 2~3일간 가려 주었다가 서서히 받도록 해준다.
(축사 관리)= 적정온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가축의 체열이 크게 손실되고, 사료효율이 감소하므로 축사의 단열시설을 점검하고, 온풍기 등을 가동해 적정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축사 내 전열 기구 등 전기 사용량이 늘어 누전이나 합선 위험성도 증가하기 때문에 누전 차단기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작동상태를 살핀다.
농촌진흥청은 한파, 대설 등 기상예보에 맞춰 겨울철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 우려 지역 농업인들에게 휴대전화 문자(SMS) 알림으로 농작물 안전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 상황 파악과 빠른 대응을 위해 도(道)농업기술원과 협업하여 모니터링(정보수집)하고 있다.
- 농작물‧시설물 피해예방과 긴급복구를 위해 품목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현장에 파견해 기술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김정화 과장은 “한파로 인한 농작물의 언 피해 예방을 위한 보온 관리와 가축의 영양공급에 주의를 기울이고, 전열기구로 인한 화재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