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80.8억 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도 역대 최고치인 85.6억 불 달성 이후에도 지속 성장하여 올해 11월 누계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 11월 누계 수출액(억불): (‘20년) 68.4 → (’21년) 77.7 → (‘22년) 80.8(4.0%↑)
일본의 기록적 엔저,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및 소비위축 등 주요 수출시장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그간 농식품부는 해외에서 케이-푸드 페어 개최, 한류 드라마 연계 홍보 등 한류 확산에 기반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배, 유자 등 신선 농산물과 라면, 쌀 가공식품, 커피 조제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도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11월 누계 품목별 수출액: 배(60.6백만 불, 3.8%↑), 유자(차)(48.9, 5.3↑), 쌀 가공식품(163.5, 10.7↑), 라면(696.0, 14.5↑), 커피 조제품(304.1, 6.7↑)
특히 배의 경우 수요가 높은 추석 시기에 맞춰,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원활한 공급을 위해 농식품 전용선복(전용 선적 공간)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동남아 등에서도 한국산 배의 맛, 품질 등 우수성을 홍보한 결과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일례로 베트남에서 열린 케이(K)-박람회(10.15.~10.18.)에 방문했던 한 소비자는 “한국산 배는 크기도 크지만,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으로 현지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산 배의 인기가 베트남에서 더욱 늘어날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 배 국가별 수출액: 미국 30.6백만 불(17.9%↑), 베트남 7.4(80.9↑)
한편 쌀 가공식품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간편식 선호 증가 영향으로 즉석밥, 떡볶이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다. 라면의 경우 한류 확산 시너지와 함께 업계의 다양한 제품 개발 노력으로 해외에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 쌀 가공식품 국가별 수출액: 미국 77.7백만 불(28.1%↑), 유럽(EU·영국) 9.3(19.8↑)
** 라면 국가별 수출액: 중국 167.5백만 불(25.6%↑), 아세안 131.8(5.8↑)
농식품부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 2022년도에는 연간 90억 불 이상 농식품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미·중·일·아세안 등 주요 18개 수출국에서 연말 연초 대규모 마케팅을 전개하고, 환율 변동성 심화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인한 현장 애로를 즉각 해소하여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물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신선도 유지 문제 등으로 물류 부담이 큰 농산물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겨울철 본격 출하기를 맞아 주력 수출 품목인 딸기에 대해서는 국적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와 협력하여 동남아 지역으로 매일 운송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대한항공 노선(5개): 홍콩, 싱가포르, 방콕, 호치민,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 아시아나 노선(3개): 싱가포르, 하노이, 마닐라
또한 일본, 중국, 미국, 아세안 등 주요 수출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국 티몰·아세안 라자다 등 온라인몰의 ‘한국식품관’에서는 ‘한류’, ‘건강’ 등을 주제로 기획전을 개최하고, 해외 대형 유통매장에서 김치·라면 등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대규모 판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저 등 환율변동 위험을 수출업체가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수출보험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에 수출업체당 8천만 원이었던 지원한도를 1억 원으로 늘리고, 일본으로 수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단기수출보험의 자부담도 내년 6월까지 면제하는 등 현장 애로를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현재 우리 농식품은 어려운 여건에도 꾸준한 인기로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도 높은 수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연말 수출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