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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농촌진흥청 기술로 만든 흑삼, 유해균 잡고 유익균 키워

- 황색포도상구균 독소 발현 억제, 장 안의 유익균 성장 증진 -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자체 기술로 만든 ‘흑삼’이 유해균은 잡고 유익균은 키우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인삼을 3번 찌고 건조하는 방식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흑삼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이렇게 만든 흑삼이 호흡기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 경제적인 흑삼 제조기술(특허등록번호 10-1978083) 개발 및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 동물실험 확인

 

 이번에는 이 흑삼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MRSA)*의 독소 발현을 억제하는 것과 동시에 장 안에서 유익균 성장을 증진할 수 있음을 배양 실험을 통해 새롭게 밝혀냈다.

 

  * MRSA: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이며, 메티실린 이외에도 여러 항생제를 동시에 투여해도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에 다재내성 황색포도상구균으로도 불림. 최근 보고된 논문에 의하면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하여 합병증 등 간접적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사망한 환자의 수는 2019년 기준 495만 명으로 집계됐고, 그 중, 항생제 내성균이 직접적 사인으로 확인된 환자는 127만 명이며, 특히 MRSA로 사망한 환자 수는 12.1만 명으로 가장 치명적인 내성균으로 보고됨

 

 연구진은 자체 기술로 만든 흑삼 추출물을 황색포도상구균 배양액에 처리했다. 그 결과, 적혈구를 파괴하는 독소인 용혈소(α-hemolysin)*와 장 독소(enterotoxin A 및 B)** 분비가 억제돼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독소로 인한 인체 염증 인자(TNF-α) 발현이 최대 59.3% 까지 억제됨을 확인했다.

 

  * 혈액에 존재하는 세포로 전신에 산소를 공급

  ** 장내 유해세균이 장 세포를 공격하기 위해서 분비하며 세포를 파괴하고 독소형      식중독을 일으키는 물질

 

 - 또한, 흑삼 추출물은 유전자 증폭(PCR) 실험에서 독소 발현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최대 98.8%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 황색포도상구균은 피부나 구강, 호흡 계통, 소화관, 피부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해균으로, 균이 증식한 식품을 섭취하거나, 피부 상처, 감염자와 접촉 등을 통해 균혈증, 폐렴, 식중독 등 다양한 감염 질환과 합병증을 일으킨다.

 

 아울러 농촌진흥청 기술로 만든 흑삼은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과 함께 배양했을 때 균주의 성장이 증진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 건강기능 식품공전에 프로바이오틱스로 등록된 락토바실러스 2종과 스트렙토코커스 1종을 흑삼 추출물에 접종 배양한 결과, 균주 수가 배양 전(1mL당 1×103CFU*)보다 배양 후(1mL당 7×107CFU) 3만 배가량 증가했다. 

 

   * 미생물의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CFU).

 

 이번 연구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흑삼을 원료로 황색포도상구균(MRSA)으로 인한 다양한 감염성 질환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황색포도상구균 독소 억제 관련 연구는 국제학술지 ‘Antibiotics’에 실렸고, 농촌진흥청은 2건의 특허출원*을 마쳤다.

 

   * 흑삼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생제 내성 세균에 대한 항균 및 독성 억제용 조성물(10-2021-0074028), 흑삼 추출물을 포함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성장 증진을 위한 프리바이오틱스 조성물(10-2021-0148041)

 

 앞으로 기술 설명회와 기술이전을 통해 흑삼을 이용한 기능성 연구 결과를 확산하는 한편, 제품 개발을 위한 표준화 연구를 진행해 장 건강 기능식품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흑삼 관련 식품업에 종사하는 김경자 씨(충남 천안)는 “농촌진흥청 제조 기술로 만든 흑삼이 황색포도상구균의 독소발현을 억제하고 유익균 성장을 증진한다고 하니 앞으로 흑삼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김금숙 과장은 “흑삼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되면 판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삼 농가에 보탬이 될 것이다.”라며 “자체 기술로 만든 흑삼을 비롯해 흑삼의 기능성 연구에 매진해 또 다른 효능을 발굴하고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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