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비자시민모임과 농림축산식품부, aT는 지역별 로컬푸드 실천 노력과 확산 실적을 측정한 2020년 ‘로컬푸드 지수’ 결과를 발표하고, 「2020 로컬푸드 지수 결과 발표 및 우수 지자체 시상식」을 11월 3일(화) 13시 30분, 더케이호텔서울 거문고 C홀에서 개최한다.
-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실시된 지수 측정*은 지자체별 로컬푸드 소비체계 구축활동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지수화하여 측정함으로써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지자체의 로컬푸드 확산 노력을 이끌기 위한 것이다.* 대상: 159개 시·군(세종, 제주 포함)/ 기준 시기: ‘19년 1.1~12.31
’로컬푸드 지수‘는 지자체의 로컬푸드 생산 소비체계와 지역 경제 활성화, 먹거리 거버넌스 추진 성과를 중심으로 ①기획생산 촉진, ②안전성 관리, ③지역먹거리 공공조달 ④농가소득 안정, ⑤일자리 창출, ⑥시민참여, ⑦공공정책 등 7개 평가과제, 10개 지표를 측정했다.
- 평가는 지자체별 제출 자료로 1차 집계 후 상위 지자체 대상 현장방문과 지자체장 인터뷰 내용을 종합해 전문가위원회*에서 확정했고, 점수에 따라 6가지 등급(S-A-B-C-D-E)을 부여했다.* 생산, 소비, 영양 등 각 분야의 학계, 연구계, 시민사회 전문가로 구성
(우수 지자체) 로컬푸드 지수 측정 결과, ‘전북 완주군’ 등 평가 점수 상위 13개 지자체가 우수 그룹으로 선정됐다.
- ‘전북 완주군’이 최고 등급인 S등급을 차지했고, ‘전남 나주시’와 ‘충북 옥천군’이 A등급을 받았다.
- 뒤이어 경기 화성시, 강원 춘천시와 원주시, 충북 음성군, 충남 청양군, 아산시, 공주시, 전북 군산시, 전남 장성군, 세종특별자치시 등 10개 지자체가 나란히 B등급에 올라 총 13개 지자체가 우수 그룹으로 선정됐다.
- 이 중 ‘전북 완주군’과 ‘전남 나주시’, ‘충북 옥천군’은 로컬푸드 확산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을 예정이다.
- S등급을 받은 ‘전북 완주군’은 인구 10,000명당 로컬푸드 참여농업인 수 187.5명(전국 평균 24.6명), 학교급식 로컬푸드 공급비중 44.1%로 지자체 중 로컬푸드 생산 기반 구축과 지역먹거리 공공조달 면에서 실적이 가장 높았다. 또한, 지난해 로컬푸드 연관 신규 고용 인원은 41명(전국 평균 5.4명)으로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부 결과) 등급별로 ▲S등급 1개(0.6%), ▲A등급 2개(1.3%), ▲B등급 10개(6.3%), ▲C등급 37개(23.3%), ▲D등급 50개(31.4%), ▲E등급 59개(37.1%)로 나타나, 159개 시․군 중 146개(91.8%) 지자체가 C등급 이하로 로컬푸드 소비체계 확산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9개 시·군 중 59개(37.1%) 시·군은 로컬푸드 실적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음
- 특히, 학교급식 및 기타 공공급식 로컬푸드 공급 항목의 경우 참여농업인을 기반으로 한 실적을 제출한 지자체가 11개에 불과해 지자체 내에서 로컬푸드 공급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등 공공조달 영역에서 로컬푸드 확산에 더욱 매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학교급식 및 기타 공공급식 참여농업인 기반 로컬푸드 공급 실적 제출 지자체(11개) : 강진군, 나주시, 부안군, 안동시, 옥천군, 완주군, 원주시, 장성군, 전주시, 포항시, 해남군(가나다 순)
- 아울러, 159개 시․군 중 민관 거버넌스 분야의 먹거리 관련 위원회를 운영하는 지자체는 18개에 불과하여 지역 먹거리 정책 수립 시 다양한 지역민 의견수렴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 로컬푸드 지수 시범 측정 결과, 지자체의 로컬푸드 확산 성과가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많은 지자체에서 로컬푸드 소비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시행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평가점수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 2021년부터는 시·군·구로 측정대상을 확대하고, 지표를 추가하는 등 지자체 로컬푸드 현황을 보다 다각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지수를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은 로컬푸드 가치 확산을 위한 지역별 토론회를 개최해 로컬푸드의 가치를 알리고, 로컬푸드 확산에 대한 지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