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일)

  • 흐림동두천 0.2℃
  • 흐림강릉 12.5℃
  • 서울 1.1℃
  • 대전 2.5℃
  • 대구 12.9℃
  • 울산 12.8℃
  • 흐림광주 3.8℃
  • 부산 13.3℃
  • 흐림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8.6℃
  • 흐림강화 0.6℃
  • 흐림보은 1.6℃
  • 흐림금산 2.4℃
  • 흐림강진군 5.5℃
  • 흐림경주시 13.3℃
  • 흐림거제 14.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IT·통신

신경줄기세포의 분화 운명을 결정하는 신호네트워킹 규명

- 뇌 발달 장애치료, 태아의 지능 향상 타깃으로 적용 기대 -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신경줄기세포*의 분화 운명을 결정하는 뇌 특이 신호네트워킹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 신경줄기세포(Neural stem cells) : 신경세포분화(neuronal differentiation)를 통해 신경세포(neuron)으로 분화하기도 하고 성상세포분화(astrocytic differentiation)를 통해 성상세포(astrocyte)로 분화될 수 있는 줄기세포 

 히포칼신(Hippocalcin)*은 뇌신경계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칼슘결합단백질로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왜 뇌신경계에만 존재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히포칼신이 신경줄기세포의 신경분화* 조절의 새로운 핵심단백질로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히포칼신 : recoverin family중의 하나인 칼슘결합 단백질, 해마(hippocampus)를 포함한 뇌신경계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 
 * 신경분화 : 신경줄기세포가 신경세포(뉴런, neuron) 나 신경아교세포(glial cell)로 분화하는 현상 

 한중수 교수 연구팀(한양대)은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집단연구)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스템 셀 리포트(Stem Cell Reports) 12월 22일자에 온라인 게재되었다. 

 논문명과 저자 정보는 다음과 같다.
 
 - 논문명 : Hippocalcin Promotes Neuronal Differentiation and Inhibits Astrocytic Differentiation in Neural Stem Cells
 - 저자 정보 : 한중수 교수 (교신저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박신영 박사 (제1저자, 한양대학교 의생명연구원) 

 논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연구의 필요성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을 위해서는 신경줄기세포의 분화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필수이다. 특히 특정 자극에 반응하여 분화의 운명이 결정되는 줄기세포의 분화조절 메커니즘 규명은 신경세포로의 분화유도와 발달단계의 조절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연구이다.

 히포칼신은 뇌신경계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칼슘결합단백질로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왜 뇌신경계에만 존재하는지, 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2. 연구 내용 
  임신 14일 된 흰쥐의 배아 (E14)에서 분리한 대뇌피질 신경줄기세포를 대상으로 분화 유도 시 히포칼신이 신경세포분화 (neuronal differentiation)를 유도하고 반면 성상세포분화 (astrocytic differentiation)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 성상세포 (astrocyte)  : 신경세포(neuron)을 물리적으로 지지하고 세포간질액의 이온농도를 유지하도록 돕는 중추신경계 세포 

 연구팀은 신경줄기세포의 분화 유도 시 칼슘(Ca2+)과 결합한 히포칼신은 PKC-α*와 결합하여 세포막으로 이동 후 PDK-1*과 복합체를 이루며 PKC-α를 활성화시킴을 확인하였다. 이렇게 활성화된 PKC-α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PLD1* 활성을 증가시켰다. 신경줄기세포에 PLD1을 siRNA*처리로 발현을 저하시킨 결과, 신경줄기세포의 신경분화가 억제됨과 동시에 성상세포로의 분화가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PLD1이 신경분화조절에 관여하고 있는 중요한 지능인자임을 규명하였다. 
   * PKC-α : 특정 단백질의 인산화를 유도하는 인산화효소의 일종 
   * PDX-1 : 특정 단백질의 인산화를 유도하는 인산화효소의 일종 
   * PLD1 : 인지질 분해 효소 중 한 가지 유형으로 세포막의 특정인지질을 분해하는 효소 
   * siRNA : small interfering RNA의 약자로 특정한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RNA 

 전사인자 STAT3*(Tyr705)의 돌연변이(mutant) 실험 결과, STAT3 (Tyr705)의 탈 인산화에 의해 신경줄기세포의 신경세포분화가 증가되었다. 또한 STAT3 (Tyr705)의 탈 인산화는 SHP-1*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 SHP-1의 활성은 바로 PLD1의 활성 산물인 PA*에 의해 조절된다는 중요한 결과를 도출하였다. 신경줄기세포에 SHP-1의 발현을 억제시켰을 때 신경줄기세포의 신경세포분화가 억제됨과 동시에 성상세포분화가 증가하였다.  
  * STAT3 : 인산화에 의해 활성이 조절되는 전사인자의 일종으로 특정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함.
  * SHP-1 : 탈 인산화효소의 일종으로 인산화된 단백질에서 인산기를 제거하는 효소 
  * PA : 세포 내 신호전달의 2차 전령자로 작용하는 인지질로서 phosphatidic acid의 약자임.  

 3. 연구 성과   
 이 연구는 신경줄기세포 분화에서 히포칼신이 신경세포분화를 증가시키는 반면 성상세포분화는 억제시킨다는 신호네트워킹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 새롭게 규명된 이 신호네트워킹은 신경줄기세포가 안정적으로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뇌 발달과 지능획득에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신경계에만 존재하는 칼슘결합 단백질인 히포칼신에 의한 신경세포로의 분화유도 메커니즘이 확립됨으로써 뇌 발달 장애 질환 및 지능향상의 세포 치료 타깃으로의 응용이 기대된다. 

 한중수 교수는 “이 연구는 신경줄기세포가 성상세포를 포함한 신경아교세포*로 분화되지 않고 신경세포(뉴런)로 안정적으로 분화하도록 하는 뇌 특이 신호네트워킹을 최초로 밝힌 것이다. 지능유전자인 PLD1* 활성화에 뇌신경계에서만 발현되는 히포칼신이 핵심 단백질로 작용하였다. 앞으로 뇌 발달 장애치료 및 태아의 지능향상을 위한 타깃으로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신경아교세포 : 신경세포에 영양물질의 공급, 신경전달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세포외액의 조절, 신경 세포의 면역작용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한다. 뇌 속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크기는 신경세포의 1/10 정도이다.

용 어 설 명


1. 히포칼신 (Hippocalcin)

 recoverin family중의 하나인 칼슘결합 단백질, 해마(hippocampus)를 포함한 뇌신경계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2. 신경줄기세포 (Neural stem cells)

 신경세포분화(neuronal differentiation)를 통해 신경세포(neuron)으로 분화하기도 하고 성상아교세포분화(astrocytic differentiation)를 통해 성상아교세포(astrocyte)로 분화될 수 있는 줄기세포이다.   


3. 신경세포 (Neuron)

 신경계를 구성하는 주된 세포이며, 서로 인접한 신경세포와 시냅스라는 구조를 통해 신호를 주고 받음으로써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4. 성상세포 (Astrocyte)

 세포체에 뻗어 있는 많은 돌기 때문에 별처럼 보이는 신경 아교 세포로 신경세포의 생리적 기능을 지지하고, 신경세포가 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화학물질을 생성한다.


5. 신경아교세포 (Glial cells) 

 뇌 속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크기는 신경세포의 1/10 정도이다. 형태에 따라서 희소돌기아교세포(oligodendroglia), 성상세포 (astrocyte), 미세아교세포(microglia)로 나뉜다. 신경세포에 영양물질의 공급, 신경전달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세포외액의 조절, 신경 세포의 면역작용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한다. 


6. PLD (phospholipase D)

 세포막에 존재하는 인지질 가수분해 효소로써 phosphatidic acid(PA)-매개 세포 신호전달에 관여한다.

 뇌 발달과정에서는 지능 유전자로 작동하며 기타 기관에서는 암과 염증 및 각종 분화과정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단백질로 작용한다. 


7. 미리스토일화(Myristoylation)

 지방산의 일종인 미리스틴산에 의한 단백질의 수식반응으로써 미리스토일 전이효소가 N말단부위의 공통배열을 인식하여 미리스토일 CoA에서 N말단글리신의 아미노기에 미리스토일기(C14:0)를 전이하여 아미드결합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8. 신경돌기 성장(Neurite outgrowth)

 신경 축삭돌기의 성장을 의미한다. Axon과 dendrite를 포함하며 신경회로 형성에 관여한다. 

 


관련기사

5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농업

더보기
개화기 과수 저온 피해 경감 ‘스마트 과원’ 기술 한자리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4월 10일 오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대구 군위)에서 과수 안정 생산을 위한 저온 피해 경감시설 현장 연시회를 열었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 대응 기술을 소개하고, 미세살수장치, 통로형 온풍기 등 다양한 저온 피해 경감시설의 특징과 활용법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농촌진흥청 관계자,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 지역 과수 재배 농업인 등 7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농가 확산 방안을 모색했다. 미세살수장치는 과수원 내부 온도가 영하에 근접할 때 물을 미세하게 뿌려 꽃눈(꽃봉오리) 표면에 얼음층을 형성하는 장치이다. 물이 얼면서 발생하는 열에너지(잠열)로 꽃눈의 온도가 유지되고, 얼음층이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는 단열재 역할을 하므로 결실률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자동 온도 감지 기능이 탑재돼 있어 임계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물이 분사되고, 과수원 안 온도가 오르면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관리가 쉽다. 통로형 온풍기는 시설 안에서 사용하던 대용량 농업용 온풍기를 노지 과수원에 설치, 가동할 수 있다. 나무가 심어진 줄에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통로(농업용 덕트)를

축산

더보기
농촌진흥청, 맛·풍미 우수한 흑돼지 ‘난축맛돈’ 산업화 확대 논의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자원개발부장은 4월 9일 ‘난축맛돈’ 가공·유통 전문업체 제주드림포크를 방문해, 산업화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난축맛돈’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유전체 육종 기술을 활용해 2013년에 개발한 흑돼지 품종이다. 제주재래흑돼지의 우수한 육질 특성, 랜드레이스 품종의 생산성과 성장 능력을 접목했다. 2023년에는 국제 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되며 품종으로 공식 인정 받았다. 이날 김 부장은 ‘난축맛돈’의 사양관리, 유통 체계, 제품화 현황을 살펴본 뒤, 해썹(HACC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 자동화 설비를 갖춘 가공시설을 둘러봤다. 제주드림포크는 ‘난축맛돈’ 전량 매입 시스템과 고정 단가제를 도입해 농가의 수익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고급 외식업체 납품, 신제품 개발 등 부가가치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돈마호크(등심 부위), 쫄데기살(앞다리 부위), 티돈스테이크(등뼈 부위), 숄더랙(앞다리 어깨 부위) 등이 있으며, 부위별 맞춤 상품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상표(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어 다음날인 10일, 난지축산연구센터를 방문해 김

식품

더보기
미세먼지 고농도 시즌, 면역력과 호흡기 건강 위한 ‘우유 섭취’ 주목
이번 달 황사와 미세먼지 유입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면역력 강화와 호흡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우유 섭취의 건강효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WHO “미세먼지, 연간 700만 명 조기사망 초래”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700만 명의 조기 사망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군(Group 1) 발암물질로 공식 분류한 바 있어, 그 위험성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상태다. 국내 전문가 “영양균형 잡힌 식품 통한 면역력 강화 필요”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전문가들은 대기오염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에는 체내 면역체계의 방어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단백질, 칼슘, 비타민, 미네랄 등 면역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품인 ‘우유’가 손쉬운 면역관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유 권장 섭취량으로 하루 두 잔을 권한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이 풍부한 우유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라이소자임은 세균의 세포

산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