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6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2017년 강호인장관 신년사

사랑하는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

정유(丁酉)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소망하는 일 성취하시고 가정에는 건강과 화목이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경제와 산업에 활력이 되살아나고, 국민들에게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지난 한 해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흔들림 없이 많은 일들을 잘 해냈습니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밤낮으로 정책을 고민하고 현장에서 헌신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2017년은 여느 해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국을 맞고 있어 비상한 각오와 겸허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공직자는 국민이 의지할 국가의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으로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합니다.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미국 금리 인상, 북한 변수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땀 흘려 노력한 일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도약을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지표나 수치, 통계로 좋아졌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의 실제 삶이 더 나아지도록,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최우선적으로, 위기 요인들을 철저하게 관리하며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경제가 대내외 요인에 휩쓸려서 출렁거리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국토교통부는 공급 과잉 등에 따른 주택시장의 경착륙 가능성, 건설시장 수주 감소에 의한 침체 우려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제의 활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주택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의 과열‧위축에 따른 상황별 대응 수단을 마련하는 등 시장안정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건설, 물류 등 전통 산업이 혁신과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건설, 교통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의 모든 업무들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안전이 우리 부 업무의 시작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치밀하게 정책을 추진합시다. 지난해 경주 지진과 항공기의 잇따른 비정상 운항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 우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국민들이 안전을 향후 우리 부의 핵심 가치로 꼽았다는 점을 상기하며 안전에는 한 치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기존에 우리가 경험했던 사고에 대해서는 매뉴얼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만, 우리가 미처 모르거나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재해나 재난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정립해나갑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에 대한 준비가 시급합니다. 그러나 미래 준비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미래는 본질적으로 불확실하므로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미래 비전을 확고하게 수립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러한 미래 준비가 현재 경제의 활력과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드론과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시범사업, 규제완화와 같은 지원 대책들도 이와 같은 비전과 전략 속에서 추진되어야만 손에 잡히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

새해에 대한 전망이 긍정과 낙관보다는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국민들의 마음속에도 상실감과 불안이 있습니다. 공직자들의 올바른 처신과 흔들림 없는 국정이 절실한 때입니다.

지금처럼 어렵고 혼란스러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고 초심도 회복해야 합니다. 공직자의 기본과 초심은 국가 발전과 국민에 대한 봉사입니다. 저는 부임하면서 여러분에게 “국민만 바라보고 가자”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고 국민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대국적 관점에서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저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정책 개발을 멈추지 않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할 것입니다. 우리가 100m 달리기를 할 때 결승선을 100m 지점이 아닌 110m 지점으로 생각하고 뛰어야만 마지막 결승 지점에서 최선을 다해 스퍼트 할 수 있습니다.

정권은 시한이 정해져 있지만, 정부는 영원합니다. 우리의 업무는 국민이 최종 목적임을 잊지 마시고, 업무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문성을 더욱 키워나가는 한 해가 되기 바랍니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잘 되는 집안에서는 3가지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웃음소리, 책 읽는 소리, 아기 울음소리입니다. 저는 국토교통부에서 듣고 싶은 3가지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박수소리, 토론소리, 외국인 목소리입니다.

국민에게 제때에 필요한 일을 해드려서 국민들이 칭찬하는 박수소리, 직원들끼리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활발한 토론소리, 국내뿐 아니라 외국 전문가에게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국토교통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서 국제기구나 외국 정부와의 협상력이 높아질 때 들리는 목소리. 올해 이 3가지 소리가 넘쳐난다면 우리 부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위상을 더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닭은 어둠을 쫓고 새벽을 알리는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닭의 울음이 어둠을 물리치고 밝은 날을 열어내듯이 지난해 안 좋았던 일, 미진했던 일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아침에 새롭게 출발합시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농업

더보기
농업 현장, AI 기술 접목으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9월 23일(화) 오후,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 온실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서비스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AI를 활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지원을 통해 상용화가 되었거나 예정된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해 봄으로써 기술 수준 및 해당 서비스의 현장 보급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스마트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 농업인 및 스마트팜 기업, 솔루션·농자재 업체, 재배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 개요 : 데이터 및 AI를 적용한 스마트농업 서비스의 현장 실증 및 모델 고도화, 사업화 관련 비용 지원(’23~) 농식품부는 지역의 스마트팜 우수농가 및 스마트팜 혁신밸리,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등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스마트농업 빅데이터 플랫폼(smartfarmkorea.net)에 연계하여 수집하고 이를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AI를 적용한 서비스에 대한 실증사업도 ’23년부터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시

축산

더보기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 본격 운영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기간 단축의 일환으로 9월 26일(금) 오전 충남 천안시 소재 상록리조트에서 ‘한우 생산혁신 멘토∙멘티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4월 출범한 멘토단 16명과 농협경제지주∙축산물품질평가원∙멘토단 등이 논의하여 지난 8월 선발한 멘티단 88명 등을 대상으로 정부의 ‘소 사육방식 개선 방안’ 관련 정책방향과 멘토∙멘티단 운영 계획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향후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은 후계농과 창업농 등으로 구성된 멘티를 대상으로 농장을 직접 찾아가 암소개량부터 사양기술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 등을 1:1 개별 멘토링하게 되며, 멘토단과 멘티단이 간담회 방식으로 모여 각종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5~10명 규모의 지역 단위 소규모 학습조직도 별도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멘토∙멘티단 운영이 본 궤도에 올라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과 노하우가 일선 농가들에게 빠르게 전수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의 수익성 제고 및 한우 소비자가격 합리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우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식품

더보기
“계절의 맛을 담은 가을 한우 미식” 한우자조금, 제철 과일과 즐기는 한우 이색 레시피 공개
가을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의 계절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무르익은 제철 과일은 그 자체로도 달콤하고 향긋하지만, 깊고 풍부한 맛의 한우와 만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부드러운 한우와 아삭한 과일이 어우러진 이색 조합은 건강과 풍미를 동시에 살리며, 계절이 전하는 낭만까지 식탁 위에 담아낸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가을철 제철 과일과 한우가 조화를 이루는 이색 레시피를 소개한다. ◆ 무화과와 한우 안심, 담백하게 완성한 가을의 맛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무화과는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한우 안심의 담백함을 돋운다. 짧은 수확기로 인해 ‘가을의 보석’이라 불리는 무화과는 초가을 미식을 대표하는 과일로, 상징적 의미도 크다. 먼저 무화과를 4등분하여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10분간 가볍게 구워 향을 살리고, 한우 안심은 소금·후추·올리브오일을 뿌려 겉면만 빠르게 구운 뒤 얇게 썬다. 접시에 루꼴라를 깔고 구운 무화과와 얇게 썬 한우 안심을 올린 다음,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얇게 깎아 얹고 발사믹 글레이즈로 마무리하면 고소함과 감미로움이 균형을 이루는 가벼운 가을 한 접시가 완성된다. 과일의 산

산림

더보기
누구나 즐기는 숲속 요리체험, ‘휴레스토랑’ 개최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재 피노키오자연휴양림에서 청각장애인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문화 행사인 <누구나 즐기는 숲속 체험 ‘휴레스토랑’>을 개최했다. ‘휴레스토랑’은 참가자들이 표고버섯, 취나물 등 국산 임산물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휴양림의 자연을 만끽하도록 설계된 국립자연휴양림의 대표적인 산림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사립)피노키오자연휴양림과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청각장애인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테이블마다 요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문을 비치하였고, 지역 수어 통역센터에서 파견된 수어 통역사가 함께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왔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 5월, 전북 진안의 (공립)데미샘자연휴양림과 협력해 청각장애인 대상 ‘휴레스토랑’을 한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30일에도 국립진도자연휴양림에서 동일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진도자연휴양림은 점자 안내와 수어 영상이 포함된 ‘수어숲해설 안내판’을 갖추어 시·청각장애인 모두가 제약 없이 숲해설을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다. 김판중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산림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이 더 자주, 더 편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