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1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농업정책

체리 나무 심을 때 품종과 대목 꼼꼼히 따지세요

- 농촌진흥청, 농가 경영방식과 재배 환경 고려한 선택 제시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최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체리 나무 심기 요령을 제시했다.

2014년 200ha에 불과하던 체리 재배면적은 최근 3년~4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해 현재 500ha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체리 나무를 심을 때에는 재배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한다.

체리는 수확 전 과실 터짐(열과)에 매우 약하므로 품종 선택 시 비가림 재배 여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 비가림 시설 없이 노지 재배를 하는 경우에는 품질이 아무리 뛰어나도 과실 터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6월 하순 이후 수확하는 만생종 품종은 피해야 한다.

체리는 자신의 꽃가루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가불화합성이 강해 한 품종만 심는 경우 열매가 전혀 맺히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수분수(꽃가루를 주는 품종)를 20%~30% 정도 함께 심어야 한다.

  - 품종이 다르더라도 꽃가루 친화성이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적어도 3품~4품종 이상을 섞어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두와 체리의 종간교잡종으로 자두에 가까운 특성을 보이는 '바이오체리'(흑등금이라고도 부름)를 체리로 오해하고 심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품종을 선택한 다음에는 대목이 무엇인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체리 묘목 생산에서는 체리 전용 대목을 이용하는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왜성대목1)을 선택하기보다는 농가의 경영방식과 재배환경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과실나무를 다뤄본 경험이 적고 체리 재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경우에는 나무모양 만들기가 비교적 쉬운 개심자연형2)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왜성대목보다 '콜트'와 같은 일반대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밀식재배로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경우에는 '기셀라 5호'나 '6호'와 같은 왜성대목에 접목한 묘목을 심어 주간형3)이나 케이지비4)(KGB, Kym Green Bush) 수형으로 키우는 것이 좋다.

  - 왜성대목 묘는 일반대목 묘에 비해 나무세력(수세)이 약해 재배환경이 나쁜 경우 나무가 잘 죽기 때문에 물 빠짐 등 토양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외에도 매저드, 마하렙, 청엽앵 등 일반대목에 접목한 다양한 묘목이 판매되고 있는데 다습한 국내 재배환경에 대한 적응성, 수확 시 수고(나무의 키)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남은영 농업연구사는 “체리나무를 심기 전 나무모양을 결정한 다음에 대목과 품종에 대한 정확한 특성 정보에 기초하여 묘목을 선택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_______________
                       
1) 대목의 종류에 따라 나무의 크기 또는 수형이 달라지는데 왜성대목은 유전적으로 키가 작은 성질을 지닌 대목임 
2) 원줄기(주간)를 절단하여 가운데 공간을 비움으로써 광 환경을 좋게 하는 수형으로 같은 높이에서 원가지를 분지시키면 개심형, 원가지간 높이가 다르면 개심자연형이라 함
3) 원줄기(주간)에서 발생시킨 원가지(주지)를 즉시 결과지로 이용하는 수형
4) 기본적으로 개심형을 응용한 것으로 원줄기를 절단한 후 12~16개의 원가지를 발생시켜 결과지로 이용하는 수형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농업

더보기
농업 현장, AI 기술 접목으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9월 23일(화) 오후,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 온실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서비스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AI를 활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지원을 통해 상용화가 되었거나 예정된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해 봄으로써 기술 수준 및 해당 서비스의 현장 보급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스마트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 농업인 및 스마트팜 기업, 솔루션·농자재 업체, 재배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 개요 : 데이터 및 AI를 적용한 스마트농업 서비스의 현장 실증 및 모델 고도화, 사업화 관련 비용 지원(’23~) 농식품부는 지역의 스마트팜 우수농가 및 스마트팜 혁신밸리,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등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스마트농업 빅데이터 플랫폼(smartfarmkorea.net)에 연계하여 수집하고 이를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AI를 적용한 서비스에 대한 실증사업도 ’23년부터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시

축산

더보기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 본격 운영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기간 단축의 일환으로 9월 26일(금) 오전 충남 천안시 소재 상록리조트에서 ‘한우 생산혁신 멘토∙멘티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4월 출범한 멘토단 16명과 농협경제지주∙축산물품질평가원∙멘토단 등이 논의하여 지난 8월 선발한 멘티단 88명 등을 대상으로 정부의 ‘소 사육방식 개선 방안’ 관련 정책방향과 멘토∙멘티단 운영 계획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향후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은 후계농과 창업농 등으로 구성된 멘티를 대상으로 농장을 직접 찾아가 암소개량부터 사양기술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 등을 1:1 개별 멘토링하게 되며, 멘토단과 멘티단이 간담회 방식으로 모여 각종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5~10명 규모의 지역 단위 소규모 학습조직도 별도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멘토∙멘티단 운영이 본 궤도에 올라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과 노하우가 일선 농가들에게 빠르게 전수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의 수익성 제고 및 한우 소비자가격 합리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우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식품

더보기
“계절의 맛을 담은 가을 한우 미식” 한우자조금, 제철 과일과 즐기는 한우 이색 레시피 공개
가을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의 계절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무르익은 제철 과일은 그 자체로도 달콤하고 향긋하지만, 깊고 풍부한 맛의 한우와 만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부드러운 한우와 아삭한 과일이 어우러진 이색 조합은 건강과 풍미를 동시에 살리며, 계절이 전하는 낭만까지 식탁 위에 담아낸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가을철 제철 과일과 한우가 조화를 이루는 이색 레시피를 소개한다. ◆ 무화과와 한우 안심, 담백하게 완성한 가을의 맛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무화과는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한우 안심의 담백함을 돋운다. 짧은 수확기로 인해 ‘가을의 보석’이라 불리는 무화과는 초가을 미식을 대표하는 과일로, 상징적 의미도 크다. 먼저 무화과를 4등분하여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10분간 가볍게 구워 향을 살리고, 한우 안심은 소금·후추·올리브오일을 뿌려 겉면만 빠르게 구운 뒤 얇게 썬다. 접시에 루꼴라를 깔고 구운 무화과와 얇게 썬 한우 안심을 올린 다음,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얇게 깎아 얹고 발사믹 글레이즈로 마무리하면 고소함과 감미로움이 균형을 이루는 가벼운 가을 한 접시가 완성된다. 과일의 산

산림

더보기
누구나 즐기는 숲속 요리체험, ‘휴레스토랑’ 개최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재 피노키오자연휴양림에서 청각장애인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문화 행사인 <누구나 즐기는 숲속 체험 ‘휴레스토랑’>을 개최했다. ‘휴레스토랑’은 참가자들이 표고버섯, 취나물 등 국산 임산물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휴양림의 자연을 만끽하도록 설계된 국립자연휴양림의 대표적인 산림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사립)피노키오자연휴양림과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청각장애인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테이블마다 요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문을 비치하였고, 지역 수어 통역센터에서 파견된 수어 통역사가 함께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왔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 5월, 전북 진안의 (공립)데미샘자연휴양림과 협력해 청각장애인 대상 ‘휴레스토랑’을 한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30일에도 국립진도자연휴양림에서 동일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진도자연휴양림은 점자 안내와 수어 영상이 포함된 ‘수어숲해설 안내판’을 갖추어 시·청각장애인 모두가 제약 없이 숲해설을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다. 김판중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산림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이 더 자주, 더 편안하게